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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연구(19) - 완결 인쇄
박익수 교수 2004.09.24 조회 : 11303
"빈 무덤"에 대한 보도(부활의 소식)(16:1-8)

① 본문 읽기

1 안식일이 지났을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가서 예수께 발라 드리려고 향료를 샀다. 2 그래서 이레의 첫날 새벽, 해가 막 돋은 때에, 무덤으로 갔다. 3 그들은 "누가 우리를 위하여 그 돌을 무덤 어귀에서 굴려내 주겠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4 그런데 눈을 들어서 보니, 그 돌덩이는 이미 굴려져 있었다. 그 돌은 엄청나게 컸다. 5 그 여자들은 무덤 안으로 들어가서, 웬 젊은 남자가 흰 옷을 입고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몹시 놀랐다. 6 그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놀라지 마시오. 그대들은 십자가의 못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그는 살아나셨소.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소. 보시오, 그를 안장했던 곳이오. 7 그러니 그대들은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그는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들은 거기에서 그를 볼 것이라고 하시오." 8 그들은 뛰쳐 나와서, 무덤에서 도망하였다. 그들은 벌벌 떨며 넋을 잃었던 것이다. 그들은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였다.

② 본문 해석

이 단락은 예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세 여인들이 주일 날 아침 맨 먼저 무덤을 찾아갔지만 무덤은 텅 비어 있고, 대신 한 청년이 예수가 살아나신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질문1) 여인들이 예수의 무덤에 간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1절)

여인들은 예수의 시신에 기름을 바르기 위해서 무덤에 갔었는데, 이러한 행동은 사실 아리마대 요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담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의 의도는 예수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께 대한 존경과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기름을 바르는 것을 14장3-9절의 옥합을 깨뜨린 사건과도 연결됩니다. 다만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옥합을 깨뜨려 기름을 바른 것이 예수의 죽음을 시사한 것이라면, 시신에 기름을 바르려는 여인들의 방문은 부지중에 예수의 부활을 시사해 준 것입니다.

질문2) 무덤에 도착했을 때, 여인들이 보고 놀란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여인들이 맨 먼저 '눈을 들어' 보았을 때, 돌이 굴려져서 무덤이 활짝 열려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 굴려지고 무덤의 문이 열린 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되셨음'을 의미합니다. 돌이 굴려졌다고 수동태로 표현된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여인들이 열려진 무덤으로 들어 간 후 맨 먼저 본 것은 오른편에 앉아있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흰 옷'을 입고 있었는데, '흰 옷'은 빛나는 옷으로서 천사들이 입는 옷이었습니다(계 7:9, 13). 여인들은 빈 무덤 때문에 놀란 것이 아니라, 천상적인 존재가 나타나서 말을 건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인간이 신적인 존재를 만날 때 흔히 나타내는 반응은 바로 이러한 '두려움과 놀람'입니다.

질문3) 그 젊은이를 통하여 전해진 예수의 부활 소식을 적어 보십시오(6-7절).

무덤이 비어있는 자체만으로는 상황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청년의 말을 통해서 부활의 사건이 확실시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지상에서의 삶을 '나사렛 사람'과 '십자가에 달린 사람'이란 어구로서 요약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이 세상에 한 인간으로 태어났고 활동하다가 십자가형을 받아서 죽은 사람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여기에는 예수에 대한 어떤 신적인 호칭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죽음에 머물 수밖에 없는 한 인간의 운명을 철저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는 살아나셨소"의 원문의 형태는 "살리워졌고"입니다. 이 수동태적 표현은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행동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를 살리셨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지혜가 더 이상 소용이 없고, 인간의 곤경이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 해결해 주신 것을 나타냅니다.

질문4) 그 젊은이는 누구에게 가서 이 소식을 먼저 전하라고 분부하셨습니까?

부활의 선포에 이어서 약속을 포함한 분부가 이어졌는데, 먼저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베드로가 따로 언급된 이유는 그가 예수를 부인하고 실패한 제자의 대표적인 예로 복음서에 제시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예수의 신뢰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큰 회한과 자책에 휩싸여 있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다시 부활의 소식이 전해질 것인데, 이는 다른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의 죽음에 동참하지 못한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질문5) 예수께서는 어디서 제자들을 만날 것입니까?(7절)

제자들이 부활하신 분을 갈릴리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은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데 실패했던 제자들과 베드로도 부활하신 분을 만나고, 그분을 선포해야 할 부활의 증인들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가 지상에서 사역을 하셨던 바로 그곳에서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다시 만날 때, 지상에서 활동하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와 부활하신 예수가 동일한 분임을 깨닫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 제자들은 예수와 그의 사역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께서 갈릴리에 나타나신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중요한 도시이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십자가의 죽음과 치욕의 도시인 예루살렘을 떠나 이루어 갈 새로운 세계를 시사합니다.

질문6) 놀라운 소식을 전해들은 여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여인들은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까?(8절)

여인들은 놀라운 말씀을 듣고 무덤에서 나왔으나 그들이 보인 첫 번째 반응은 "벌벌 떠는" 것이었습니다. 흥분과 두려움은 흔히 기적을 체험할 때 보이는 인간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예수의 부활사건은 그들에게 놀라움과 두려움을 가져다주었던 것입니다. 무덤에서 도망한 후, 여인들은 침묵했습니다. 여인들은 천사의 분부를 듣고도 거역한 것이 아니라,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부활의 소식은 여인들에게는 너무나 엄청난 사건으로 이해되어 두려워 숨고 말았던 것입니다.
신앙공동체의 구성원들은 복음서의 열려진 결미를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여인들의 행동에 답답해하고 안타까워한 독자들은 오히려 마음에 결단을 하고, 그 주님을 선포하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서의 너무나 당연한 행위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여인들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 여인들은 무서워서 부활의 소식을 아무에게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부활의 소식을 전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 부활에 관한 메시지를 들을 때,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서로 얘기해 봅시다.

부활에 관한 현대인의 태도는 여러 가지로 애매 모호합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논의는 '죽은 인간의 몸이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는가?'하는 문제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는 부활이 지닌 의미를 생물학적으로 축소하는 것입니다. 복음서는 부활한 후의 형체나 형태에 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의 메시지는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를 증거 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어졌으며, 약속의 말씀을 이루었다는 것만을 강조합니다.
예수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완성시켰으며, 신앙공동체의 태동-교회의 설립을 가능케 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는 담대하게 세상으로 나아가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 선포의 결과가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부활의 의미를 올바로 깨달을 때에 그리스도의 신앙은 더욱 힘을 얻게 되며,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예수의 부활사건에서 당신은 누구를 만날 수 있습니까?

예수의 부활이 우리들에게 주는 가장 기쁜 소식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은 이제 나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예수의 길은 십자가의 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부터의 부활로 이어졌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걷는 데에 실패했던 제자들도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후에는 그를 세상에 선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내가 부활의 소식을 이웃에게 전한다면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내가 이해하고 경험한 부활의 소식을 적어 보십시오.

긴 끝맺음(16:9-20)

마가복음의 긴 결미(9-20)는 '교훈'의 성격을 띄고 있는데, 특히 부활 사건에 관한 의문점을 풀어주고 의미를 밝히려 합니다. 이 단락에는 부활하신 주님의 나타나심에 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특히 세 번째 나타나심은 선교의 명령과 결부되어 있으며, 이 명령은 복음전파자들이 일으키는 표적을 그 예로 제시합니다. 전체 서술은 예수의 승천과 제자들의 선교활동에 대한 요약으로 끝을 맺습니다.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나타나심(9-14절), 선교 사명(15-18), 그리고 주님의 승천과 제자들과 함께 일하심(19-20).

부활하신 주님의 나타나심(16:9-14)

① 본문 읽기

9 예수께서 이레의 첫날 새벽에 살아나신 뒤에, 맨 처음으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일곱 귀신을 쫓아내 주신 여자이다. 10 마리아는 예수와 함께 지내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였다. 11 그러나 그들은, 예수가 살아 계시다는 것과, 마리아가 예수를 목격했다는 말을 듣고서도, 믿지 않았다. 12 그 뒤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내려가는데, 예수께서는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13 그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되돌아가서 알렸으나,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14 그 뒤에 열한 제자가 음식을 먹을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이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자기가 살아 난 것을 본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② 본문 해석

질문7) 마리아가 부활의 소식을 알렸을 때,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10-11절)

마리아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이 사실을 먼저 '그 분을 따랐던' 제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제자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던' 것은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 있음을 전제한 것인데, 그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은 예수 부활 소식도 믿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부활의 신앙을 일깨울 수 있는 분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 자신 뿐이셨던 것입니다.

질문8) 마리아가 부활의 소식을 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두 제자들이 남은 제자들에게 알렸을 때 저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예수께서는 열 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무엇을 꾸짖으셨습니까?(14절)

제자들이 앞서 두 번의 나타나심에 대한 전갈에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유다가 빠진 11제자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직접 보기 전에는 믿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저들의 불신앙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바른 신앙을 직접 보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선포된 말씀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완악하다"는 것은 마음이 무감각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영적으로 둔감한 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아울러, 제자들에 대한 예수의 책임은 제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를 직접 만날 수는 없으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듣는 모든 신앙공동체에게도 똑같이 주어지는 교훈입니다.

선교사명((16:15-18)

① 본문 읽기

15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믿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사람에게는 이런 표징들이 따를 터인데, 곧 그들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으로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들며, 독약을 마실지라도 절대로 해를 입지 않으며, 아픈 사람들에게 손을 얹으면 나을 것이다."

② 본문 해석

질문9)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사명은 무엇이었습니까?(15절)

예수께서는 자신을 계시하시며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신 후 선교사명을 주셨습니다. 예수의 명령을 다시 받음으로써 제자들의 불신앙은 극복됩니다. 제자들은 이제 주님의 증인이 되는 은혜를 체험하고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의 불신앙과 완악한 마음을 극복하는 길은 논증이 아니라 선교였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마음의 의심을 해소하는 길은 '신앙의 실천, 신앙의 행함'인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믿음을 갖고 사명을 감당한다면 좋으나, 흔히 믿음은 '실천'을 통해서 강화되는 것입니다. 믿음에 회의가 있을 때, 우리가 더욱 열심히 전도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질문10) 누가 구원을 얻게 됩니까?(16절)

제자들을 통해서 전파될 복음은 모든 이들에게 이제 그리스도의 통치하심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이 복음에 대한 인간들의 반응은 예수의 통치를 수용할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뿐입니다.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는 이들은 구원을 얻게 됩니다.
물론, 세례는 구원의 조건일 수는 없고, 믿음에 의해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최소한 교회의 세례를 통해서 공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세례를 받으려는 마음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세례는 나의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공표하는 공식적인 고백 의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받은 세례는 마지막 심판에서 구원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주님의 승천과 제자들과 함께 일하심(16:19-20)

① 본문 읽기

19 주 예수께서 그들이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들려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그들은 나가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여러 가지 표징이 따르게 하셔서, 말씀을 확증하여 주셨다.

② 본문 해석

질문11) 복음서의 결미는 그리스도의 어떤 모습을 증거합니까?(19절)

부활절 사건의 마침은 예수의 승천입니다. 특별히 19절에는 "주 예수"라는 표현이 복음서 가운데는 유일하게 이 구절에서만 나타납니다. 하늘에 올리운 예수가 바로 우리의 "주님"이 되신다는 초대교회의 고백이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심'은 110편 1절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즉위"를 나타내며, 또한 예수가 우주의 지배자시고(빌 2:9-10 ; 골 1:18), 대제사장이며(롬 8:34-35), 심판자로서의 영광과 위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고후 5:10 ; 딤후 4:1, 8). '부활-승천-즉위'에 관한 진술은 모두 초대교회의 그리스도론적 신앙고백에 의존한 표현입니다.

질문12) 하늘의 주님과 세상에 남겨진 제자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해 보십시오.(20절)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파했는데, 많은 표적들과 함께 말씀을 확실하게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함께 하심을 표적을 통해서 경험하며, 그 표적은 다시 말씀을 사람들에게 확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선교로 인해서 마침내 우리까지도 복음을 전해 듣게 되었는데, 우리 또한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는 명령을 받은 것입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 마가복음을 공부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을 통해서 만난 예수는 어떤 분이십니까? 마가복음서 저자가 증거한 예수를 만나셨다면, 당신은 매일 어떻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까?

♣ 제자들은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신에게 전해진 복음은 무엇입니까? 또한 내가 전할 복음은 어떤 내용이 될지 구체적으로 적어 보십시오.

마가복음 정리

지금까지 마가복음을 공부하셨습니다. 마가복음을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공부하신 내용을 정리해 본다면, 마가복음은 정치·사회·경제적 혼란기에 신앙에 위기감이 고조될 때 더 잘 이해될 수 있는 복음서입니다. 이는 복음서가 지닌 역사적인 정황과 관련된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유대와 로마제국과의 전쟁직후의 어렵고 힘든 상황과 관계가 깊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실 때문에 체포당하고, 고문당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 그 당시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생명을 부지하고자 예수를 부인하고 배도 하는 일이 많아졌으며, 신앙을 간직한 사람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먼저는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마가복음은 고난에 직면한 신자들에게, 고난 때문에 예수를 따르는 일을 주저하지 말고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따를 것을 권고합니다. 예수께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가셨고 마침내는 죽임을 당하셨다는 것입니다. 메시야를 기대하는 유대인, 예수를 따르면서 로마제국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던 열혈당, 그리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꿈꾸었던 제자들의 바램과는 전연 다르게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에 개입하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다시 살려내셔서 원수의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에서는 고난 당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믿고 따라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가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신앙인은 십자가를 담대히 질 수 있어야 하며, 예수를 배반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은 고난을 이길 때 죽은 자들 가운데서 예수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께서 그들도 다시 살리셔서 영원한 승리를 거두게 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가복음서를 통해서 예수가 가신 길의 마지막은 십자가가 아니라, 죽음을 넘어선 부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죽임을 당한 분이 이제는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복음서의 전 과정 가운데 제자들은 생활 가운데 이 기쁜 소식을 체험하며,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에 이르는 예수가 걸으신 길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복음서 당시의 독자들이 마가복음을 통해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예수에 대한 신앙을 지켰듯이, 오늘날의 우리들도 마가복음을 통해서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결단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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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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