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친구 없이 고립 속에 유년기 보낸 '코로나 세대' 등장'<CNN>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친구 없이 고립 속에 유년기 보낸 '코로나 세대' 등장'<CNN>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친구 없이 고립 속에 유년기 보낸 '코로나 세대' 등장'<CNN>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3-13 | 조회조회수 : 3,015회

본문

"팬데믹 기간 태어나 중요한 발달단계 거친 아이들이 코로나 세대 핵심"

부모들 "친구들 만나게 될때 어찌될지 궁금"…전문가 "기술이 삶의 큰 비중 차지"



4b67b87a5847203807e8a13149da48ee_1615647099_1379.jpg


4b67b87a5847203807e8a13149da48ee_1615647109_6802.jpg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속에서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고 고립된 채 유년기를 보낸 '코로나19 세대'(Gen C)가 등장했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출현해 빠르게 퍼지면서 자택 대피와 봉쇄 조치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은 이런 사태가 금세 끝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재앙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사태가 일시적일 것 같던 순간은 어느새 사라졌고, 이제 문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특정 세대를 규정할 것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가 됐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몰고 온 거대한 지각 변동으로 미래의 삶에 두고두고 파급 효과를 입을 새로운 세대를 일컬어 'C 세대' 또는 '코로나 세대'란 새로운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의 주제탐사 책임자 하임 이즈리얼은 지난해 이처럼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예고한 보고서로 주목받았다.


이즈리얼은 "코로나19는 인류사에서 엄청나게 큰 메가 이벤트"라며 "그것은 이 세대를 가장 강력하게 규정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세대란 용어는 팬데믹 초기부터 언론 보도 등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즈리얼 같은 투자 분석가나 아동권리 옹호단체 등에서도 이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코로나 세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즈리얼은 코로나 세대를 2016년부터 2030년대 중반에 태어난 어린이로 분류했다. 현재 벌어지는 변화가 너무도 극적이어서 팬데믹이 끝난 뒤 태어날 아이들까지도 삶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한 고위 고문은 모든 어린이, 특히 인생의 전환기에 영향을 받은 아동들을 포괄해야 한다고 CNN에 말했다.


한 사회학 교수는 대학생들도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했고, 한 정신건강 전문가는 7∼9세의 어린이들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팬데믹 기간에 태어나 지금 중요한 발달 단계를 거치고 있는 어린이들이 이 세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고 CNN은 전했다. 유니세프의 수석 보건 고문 제니퍼 리케호는 "(태어나서) 첫 1천일이 발달에 대단히 핵심적"이라며 "각국이 어린이들의 인생에서 이 예민한 시기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학교와 상점들이 막 문 닫기 시작한 직후 아들을 낳은 베카 스트라우스는 집에서 아이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가르치려 노력해왔지만 자기 아들처럼 태어난 뒤로 줄곧 고립돼 지내온 아이들이 갑자기 더 큰 세상에 나오게 됐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스트라우스는 "동네 아이들이 마침내 모이게 됐을 때 어떨지 궁금하다"며 아이들이 '이 많은 애들은 누구지? 난 뭘해야 하지? 어떻게 다가가서 같이 놀아야 하지?'라며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6살과 3살짜리 아들을 둔 내털리 샌체즈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시 나가게 됐을 때 압도당할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샌체즈는 "내 두려움은 아이들이 점점 더 반(反)사회적이 돼간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나도 내 안에서 그걸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시작됐던 코로나19 상황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정신건강 위기로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9·11 테러와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등이 어린이들에게 끼친 영향을 연구해온 플로리다국제대학의 심리학·정신의학 교수 조너선 코머는 "이 세대의 전반적인 특징이 무엇일지, 장기적으로 이 세대의 정신건강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코머 교수는 다만 "보편적으로 성격이나 인격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왜냐하면 이 시기의 짐들은 공평하게 나눠서 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세대는 그 이전 세대보다 더 기술 친화적이고, 기술이 삶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즈리얼은 코로나 세대는 집의 안락함을 누리며 세계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고서에서 "C 세대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기술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라며 "그들의 아바타(분신)는 온라인 세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최신 문화 운동에 대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호 sisyphe@yna.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58건 131 페이지
  • 4e6190a4b5f4424106c0f6fb7ed97e86_1616518959_3347.png
    [시사] 애틀랜타 총격참사 아직 결정 못 내린 美 경찰…亞 증오범죄 아닌 악의적 살인?
    SeattleN | 2021-03-22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한인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총 8명을 총격해 사망하게 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이 증오 범죄가 아니라 악의적 살인과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은 미국 조지아 …
  • "계속되는 증오범죄 큰 슬픔, 교회가 치유 앞장서야"
    한국기독공보 | 2021-03-22
    미국장로교회 애틀란타노회 등 성명 미국장로교회(PCUSA) 소속 애틀란타노회(Presbytery of Greater Atlanta)와 조지아주 북서부의 체로키노회(Cherokee Presbytery)가 지난 16일 발생한 애틀란타 총격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공동성명을 발…
  • '동성 결혼은 죄'…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논쟁 확산
    한국기독공보 | 2021-03-22
    교황청 '축복 불가' 해석에 다양한 의견 쏟아져 교황청이 지난 15일 '동성 결혼은 축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성소수자 사역에 대한 각 종교들의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최근 로마 교황청이 '동성 결혼은 죄'라는 분명한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동성애에 대한 세…
  • 종교, 사상, 양심의 자유침해 평등법 반대!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1-03-22
    '2021 민주당 주도 평등법 입법' 성소수자 차별금지 vs 종교의 자유바이든 행정부의 평등법은 ‘차별 없는 평등사회의 구현’이라는 매우 그럴듯한 목적을 제시하지만 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면, 그 일차적인 숨은 의도는 성소수자의 법적 지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평등법은 …
  • 510ef8bce5d892bfdb0103be34853257_1616439250_9124.jpg
    [시사] '증오 멈춰라' 미 시위대 노린 증오범죄까지…차량 돌진·폭행
    정윤섭 기자 | 2021-03-22
    LA 시위대에 중국 욕설하며 차량 돌진…뉴욕 대낮 길거리서 30대 여성 폭행도증오범죄 규탄 시위대에 돌진한 차량[트위터 동영상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한인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 [시사] [CA] “반드시 신고해 증오범죄 뿌리뽑자”
    LA중앙일보 | 2021-03-22
    한인 등 리더들 풀러턴 집회“검사들에 반드시 기소 주문”20일 알함브라에서 열린 인종증오 범죄에 반대하는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Stop Asian Hate)’ 시위 참가자들이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AP] “미국 정신을 말살하는 소수계 혐오, 이젠 종식시키자.”한인…
  • 053fe26a09c359b875a12ce36c0b8961_1616353078_4923.jpg
    목사들 주일설교에서 애틀랜타 총격 사건 관련 기도와 행동 촉구
    KCMUSA | 2021-03-21
    멜리사 민씨가 1년 전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3월 21일 아들과 함께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아시안 연대 운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Rachel Wisniewski/Reuters) 애틀랜타 지역 한인 교회의 한 …
  • 3b486789ade1187334ea945f6bb1d73c_1616348171_5159.jpg
    [포토뉴스] 미국의 다양한 소수인종들 인종 혐오에 맞서기 위해서 연대한다
    KCMUSA | 2021-03-21
      Tony Truong 목사(오른쪽)가 3월 13일 로스 앤젤레스 리틀 도쿄에 있는 일본계 미국인 박물관 밖에서 열린 "사랑의 공동체: 집단적 힘 구축" 집회에서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1년 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 "Stop AAPI Hate"는 지금까…
  • 3b486789ade1187334ea945f6bb1d73c_1616345085_9319.jpg
    [시사] "자식 위해서라면"…WP, 총격 희생 한인여성 헌신적 삶 조명
    연합뉴스 | 2021-03-21
    "생업 와중에도 오랜 봉사활동으로 오바마 대통령 표창 받기도""전 세대 이민여성 고단한 길 따라 더 나은 삶 위해 이주"무릎 꿇고 연쇄 총격 희생자 추모하는 미 애틀랜타 시민[UPI=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한꺼번에 두세 개의 일자리를 동시에…
  • [시사] 美 곳곳서 총기 난사…나이트클럽, 식당서 14명 사상
    CBS노컷뉴스 | 2021-03-21
    연합뉴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부 나이스타운 인근의 한 식당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총격 사건은 20일(현지시간) 새벽 3시 45분쯤 발생했으며 당시 식당에서는 150여명이 모여 불법 파티를 했던 것으로 전…
  • [시사] 미국 또 총기 난사…나이트클럽·불법파티서 2명 죽고 12명 부상(종합)
    연합뉴스 | 2021-03-21
    파티 참석한 150명 한꺼번에 대피 소동나이트클럽선 말다툼 벌이다 권총 난사(서울·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김유아 기자 =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20일(현지시간) 오전 3시 45분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 563a1ac3d228f420008fcb3a3a43465c_1616184593_2692.jpg
    로렌 데이글의 새 음반 "Hold On To Me"는 단순한 찬양이 아니다
    KCMUSA | 2021-03-21
    세계적인 복음성가 가수 로렌 데이글이 새 뮤직비디오를 출시했다. (사진 : Twitter)CCM 가수이자 작곡가인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은 가수이지만, 단순히 노래만 부르지는 않는다. 그냐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녀는 최근…
  • 독실한 침례교신자, 개신교계 당혹
    워싱턴 중앙일보 | 2021-03-20
    남부-백인-종교-증오범죄 연결고리출석교회 설교 동영상 지워져애틀란타 연쇄총격 살해사건의 범인 로버트 애론 롱(21세, 사진)은 독실한 미국남침례교 신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범인이 출석한 조지아주 밀턴의 크랩애플 퍼스트 침례교회에서 청소년 사목을 담당했던 브레트 로트렐 …
  • [시사] 한인 유가족 "성 중독 범행은 헛소리"…"성급한 동기 판단"
    LA중앙일보 | 2021-03-20
    수사 관계자 비난총격사건 현장인 애틀랜타시 피드몬트로드 골드스파 앞에 추모객들이 놓고 간 조화가 가득하다. [AP]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유가족이 총격범의 범행동기가 ‘성중독’이라는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맹비난했다.범인이 두 번째로 총격을 가한 ‘골드스파’에서…
  • 563a1ac3d228f420008fcb3a3a43465c_1616191219_2981.jpeg
    [단독]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아론 롱 교회에서 침례 받은 사진 나돌아
    KCMUSA | 2021-03-19
    (사진: Crabapple First Baptist Church)총격 사건과 체포가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애틀랜타 지역 교회에서 침례를 받는 로버트 아론 롱의 비디오가 온라인으로 나돌기 시작했다.크랩애플제일침례교회(Crabapple First Baptist Chu…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