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지도자에게 "당신들(You People)" 불렀다가 곤욕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흑인 지도자에게 "당신들(You People)" 불렀다가 곤욕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흑인 지도자에게 "당신들(You People)" 불렀다가 곤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3,362회

    본문

    컵스 가문 아들 네브라스카 주지사 사과

    184218146.jpg
    피트 리케츠 네브래스카 주지사 [AP=연합뉴스]

    미국 사회가 인종차별 항의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네브래스카 주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흑인사회 지도자들에 대한 호칭을 잘못 썼다가 공개 사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피트 리케츠(55•공화) 네브래스카 주지사는 전날 주 최대도시 오마하의 경찰청에서 열린 흑인 사망 사고 대책 회의에서 흑인 지도자들을 "당신들"(You People)로 불러 반발을 샀다.

    오마하 소재 세인트 마크 침례교회의 담임목사 자로드 파커는 회의 장소를 나와 소셜미디어 실시간 방송을 통해 "리케츠 주지사가 오마하 시장 및 경찰청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흑인 목사와 지도자들을 향해 '당신들의 문제는'이라고 했다"며 "'당신들'이라는 말에 기분이 상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밝혔다.

    리케츠 주지사가 사용한 말은 일반적으로 "여러분"이라 해석할 수 있지만, 흑인들에게는 '아웃사이더들'을 칭하는 모멸적인 언어로 들릴 수 있어 사용에 유념해야 한다.

    파커 목사는 리케츠 주지사를 "인종주의자"로 칭하면서 "이 동영상을 널리 퍼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마하에서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던 20대 청년 제임스 스커록(22)이 요식업소 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리케츠 주지사와 파커 목사는 오마하 경찰청장이 주최한 대책 회의에 참석했다.

    동영상이 회자한 후 리케츠 주지사는 "단어 선택을 잘못했다.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다"며 사과했다.

    리케츠 주지사는 2일 흑인 방송인 윌리엄 킹이 진행하는 라디오쇼에 출연해 "내 마음은 항상 오마하 흑인사회와 함께 있고,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반발을 살 만한 말이 튀어나왔다"고 해명했다.

    리케츠 주지사는 또 "흑인 커뮤니티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며 "실수했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리케츠 주지사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를 소유한 리케츠 가문의 둘째 아들로, 2015년 주지사에 취임했다.

    그는 대형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설립자로 억만장자인 아버지 조 리케츠가 2009년 컵스 구단을 인수하고 네 자녀에게 소유권과 운영을 맡긴 후 형 톰, 동생 로라•토드와 공동 구단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 3월 "공직에 충실하겠다"며 컵스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리케츠 가문이 인종주의적 발언으로 사과 소동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2월에는 아버지 조 리케츠가 2010년 무렵 이메일을 통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음모론을 나누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한편 컵스 구단은 2일 플로이드 사망 사건 및 시카고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확산하는 항의시위•폭동과 관련 성명을 내고 "시카고 컵스는 모든 형태의 인종주의를 규탄하고 흑인사회에 대한 폭력을 비난한다"며 "소외된 지역을 재건하고 모든 구성원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48건 269 페이지
    • 폭력시위 진정세 접어드나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통금령·공권력 동원 약탈·방화등 과격성 주춤▶ 이번주말 분수령 4일 오후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체포과정에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퀸즈 플러싱 한인타운에서도 열렸다. 3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플러싱 타운홀에서 집회를 가진 후 노던블러바드 …
    • [MN] 플로이드 첫 추모식…8분 46초 ‘침묵의 애도’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4일 백인경찰에 의해 목이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첫 추모식이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의 노스센트럴대학교(NCU)에서 유족들과 시민, 지역 정치 지도자와 인권운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미국은 이날부터 플로이드의 넋을 기리는 릴레이 추모식…
    • [CA] 한인 등 아시아계 LA서 ‘인종 차별 철폐’ 외쳤다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5일 LA서 4000여명 집결, 개인ㆍ가족ㆍ교회 등 참석 5일 민족학교 풍물패 회원들이 다운타운 LA시청 앞에서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김상진 기자]"우리에게 ‘아메리칸 드림’은 모두가 평등하게 사는 것."한인을 포함, …
    • 목 누르고, 노인 밀치고… 시위 속 여전한 경찰폭력
      연합뉴스 | 2020-06-30
      ▶ 시카고 경찰, 흑인 여성 ‘목 누르기’…경찰에 밀려넘어진 70대, 바닥서 피흘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지역언론은 3일 …
    • “국방부, 워싱턴DC 인근 집결 병력 900명에 기지 귀환 지시”
      연합뉴스 | 2020-06-30
      ▶ 로이터통신 보도…트럼프 ‘군 동원’ 경고·병력 집결로 고조된 긴장 완화 주목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AP=연합뉴스]국방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 격화에 대비해 워싱턴DC 인근에 집결시켰던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로…
    • [CA] 졸업을 축하합니다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주택가 풍경이 살짝 달라졌다. 앞뜰에 사인판을 세워 놓은 집들이 유독 많다. 선거 기간에나 종종 눈에 띌 법한 풍경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들이다. 사인판은 가족이나 학교(교육구)에서 제작했다. 풀러턴과 요바린다 등의 교육구는 …
    • 타임지 시위특집호 '인종차별 흑인사망자' 이름으로 표지 꾸며
      연합뉴스 | 2020-06-30
      래리 호건 주지사(사진)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복구 2단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숨진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 메릴랜드 복구 2단계 5일 시작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비필수 업종 재개몽고메리카운티 미적용프린스조지스카운티도 제외 래리 호건 주지사(사진)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복구 2단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비필수 업종에 대한 규제가 풀렸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민들은 의료 및 경제적인 …
    • 시민 300여 명 “변화 필요하다” 한목소리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둘루스서 차별 반대 평화 집회샘 박 하원의원 “할 수 있다”한인들도 “함께 지지합니다” 지난 5일 둘루스 시청 앞 광장에 3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Black Lives Respected in Duluth(둘루스에서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K…
    • [AL] 앨라배마주 외딴 시골 마을서 남녀 7명 총격 사망
      연합뉴스 | 2020-06-30
      텍사스주에선 11개월 아이 등 군 일가족 6명 숨진 채 발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앨라배마주의 외딴 시골 마을에서 7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고 5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경찰은 이날 새벽 앨라배마주 밸허모소 …
    • 백악관 앞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이름 붙은 도로 생겼다(종합)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워싱턴DC 시장, 바닥에 구호 새기고 이름도 바꿔…트럼프에 병력 철수 요구도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 백악관과 가까운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큼직하게 들어섰다.시위대를 진압 대상…
    • [GA] 흑인 청년 살해 동기는 ‘인종차별’ … 욕설에 “깜둥이” 증언도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법정 증언에서 사건 진상 드러나쓰러진 청년에 인종 비하 욕설도 사진 왼쪽부터 그레고리 맥 마이클, 아들 트래비스, 윌리엄 오디 브라이언 주니어. [사진 글린 카운티 셰리프국]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흑인청년 아머드 아버리(25)가 대낮에 조깅하다가 백인 부자의 총격으로…
    • '흑인 사망' 미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에 목 조르기 '금지'
      연합뉴스 | 2020-06-30
      동료 경관이 승인되지 않은 무력 쓰는 것 보면 말리도록 의무화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 투 타오,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왼쪽부터).[연합](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흑인 조…
    • 플로이드 사망연루 경찰 '목 누르지 말라 말렸지만 고참이 무시'
      연합뉴스 | 2020-06-30
      '살인 공모' 기소된 경찰 2명, 첫 재판서 주장…목 누른 쇼빈에 책임 돌려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 투 타오,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왼쪽부터).[연합]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사망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재판…
    • [성경 의학 칼럼] 미래사회는 영성의 시대… 기도만이 답
      국민일보 | 2020-06-30
      세계복음화 킹덤 비전을 가져라 킹덤 마인드와 선교 비전 히브리서 11장 1~2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다. 이 말씀으로 영성의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들은 어떤 사람일지 고민해보자.우리는 영성의…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