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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반영 곳곳에 믿음으로 강한 극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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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1-14 | 조회조회수 : 2,2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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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한인교회 2022 신년 표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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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인년(壬寅年) 새해다. 각 한인 교회들은 매해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때마다 일제히 신년 표어를 발표한다. 표어 설정은 한인 교계만의 특수한 문화다. 표어는 한 해 동안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성으로 새해를 맞아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교회의 '깃발'과 같다. 각 교회가 기치로 내건 신년 표어를 유심히 살펴보면 올해 전반적인 한인 교계의 지향점과 추구하는 가치를 직간접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남가주 지역 주요 한인 교회들의 2022년 표어들을 분석해봤다.

     

    '기도' '반석' 등 신앙적 표현

    신앙 다지며 공동체 강조


    한인 교계만의 독특한 문화

    성경 구절 토대로 현실 담아


    신년 표어는 곧 교회의 비전으로 직결된다.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짧은 한 문장에 비전이 담기기도 하고 단어 하나로 비전을 강렬하게 제시하기도 한다.

     

    표어는 한 해 동안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사역에 대한 밑그림이 되기도 하고 교인들에겐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 동기를 부여한다.

     

    특히 팬데믹 사태가 두 해째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계속해서 사회 각 영역을 위협하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예배 교제 등을 위해 모여야 하는 종교 모임의 특성상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신앙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남가주 지역 주요 중.대형교회들의 신년 표어들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코로나 시대를 염두에 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단어들을 보면 '꿈' '기도' '반석' 등 믿음에 기반한 내용이 많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공포 절망 근심 등이 팽배한 상황에서 개인의 신앙을 공고히 하고 교회의 공동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첫 주보 설교 등을 통해 표어를 제시하는 목회자들은 실제로 대부분 코로나 시대를 언급하고 있다.

     

    우선 은혜한인교회는 '꿈을 꾸고 이루며 땅끝까지'라는 표어를 정했다. 이 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는 새해 첫 주일 설교 제목에도 표어를 사용했다.

     

    한기홍 목사는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기를 소망했지만 계속되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했다"며 "이제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하면 승리하며 극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표어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어바인 지역 베델교회(담임목사 김한요)는 '더 깊이 더 높이(Go deeper Go Higher)'를 신년 표어로 결정했다. 특히 이 교회는 이 표어를 주제로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도 진행했다.

     

    이 교회 김한요 목사는 주보글을 통해 "특별새벽기도는 한해의 열매를 가늠할 수 있는 영적 떡잎을 심는 시간"이라며 "이 꿈을 갖고 새해를 뛸 것이다. 겸손히 엎드리는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높이 임하는 목표로 믿음의 날개를 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베델교회는 매해 표어를 주제로 교회 주제가도 만든다. 올해는 최철기 간사가 주제가를 작곡했다. 최 간사는 "팬데믹의 환란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오로지 십자가 앞에서 주님의 영광만 높이는 나날이 이어지기를 간구하며 찬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표어는 대부분 성경 구절을 근간으로 결정된다. 성경은 교인들에게 절대적 진리로 수용되기 때문이다.

     

    LA지역 나성순복음교회(담임목사 진유철)는 이사야서 60장 1~3절을 바탕으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를 표어로 제시했다.

     

    이 교회 진유철 목사는 "2년 가까이 팬데믹 사태의 터널을 지나면서 백신이 개발되면 해결될 것 같았지만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또 다시 절망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우리가 어려움과 고난을 지날때 예수가 찾아와서 일어나 빛을 발하게 된다. 그 빛이 비추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애너하임 지역 남가주사랑의교회도 역대상 4장10절의 성경구절을 토대로 '우리의 영적 지경을 넓혀주소서'라는 표어를 설정했다.

     

    노창수 목사는 2일 주보글에서 "기도 예배 관계 복음 말씀 감사 온라인 사역의 지경을 넓혀 삶의 현장에서 땅 끝까지 영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런스 지역 주님세운교회(담임목사 박성규) 역시 사도행전 9장31절을 토대로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로 표어를 정했다.  

     

    박성규 목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고 이를 세상에 전해줄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며 "성경 말씀 위에 굳건하게 설 수 있는 교회 공동체로 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노스리지 지역 에브리데이교회(담임목사 최홍주)는 요한복음 15장7절(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을 그대로 신년 표어로 사용한다. 레이크뷰테라스 지역 ANC온누리교회 역시 골로새서 3장1~2절 중의 구절(성도여 위의 것을 찾으라)을 올해 표어로 뽑았다.

     

    교회의 현재 상황을 표어에 담는 경우도 있다.

     

    현재 민종기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충현선교교회는 곧 3대 담임목사(국육권) 부임을 앞두고 있다.

     

    이 교회 민종기 목사는 목회지침으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를 내세웠다. 이 교회는 '교회 설립 37년에 받아야 할 복'으로 총 7개의 목록을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믿음으로 2대 담임목사와 3대 담임목사의 아름다운 교체를 이루소서'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LA지역 한길교회(담임목사 박찬섭 목사)는 일종의 표어인 '주제 말씀'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시편 109편 4절인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를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회 박찬섭 목사는 주보글에서 "우리 교회에는 31개 부서가 있다. 이 숫자가 한 달 날짜에 꼭 맞기에 교회는 하루에 한 부서씩 기도제목을 갖고 릴레이 기도를 시작할 것"이라며 "어린이라 기도를 못하는 게 아니라 어린이처럼 기도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가족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깨닫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교회 내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동양선교교회는 '반석위에 세운 교회' 새해 첫 주일 설교 제목에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성영락교회는 '이음(connection)'을 내세웠다.  

     

    한편 모든 한인 교회가 신년 표어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인랜드교회(예수의 온전한 제자되어 사명을 위하여 사는 교회) 주님의영광교회(주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리는 교회) 등은 전년도에 사용했던 표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한가지 표어를 아예 교회의 주요 구호로 쓰기도 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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