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시위 현장…'조심조심' 평화 행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달라진 시위 현장…'조심조심' 평화 행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달라진 시위 현장…'조심조심' 평화 행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2,697회

    본문

    흑인사망 항의 LA 시위
    시청·할리우드 수천 명 운집
    공권력 남용 규탄 정의 외쳐
    경찰·방위군 "평화시위 보장"
    약탈·방화는 중범죄로 기소


    남가주 전역에서 경찰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고 사회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LA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은 평화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일부 약탈 및 방화 행위는 강력 대응하기 시작했다.

    ◆평화시위 자리잡나

    지난달 30일부터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에서는 경찰 공권력 남용에 의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항의시위가 시작됐다. 주말 동안 LA 도심 멜로즈 거리, 샌타모니카 다운타운, 롱비치 다운타운 등에서는 ‘약탈과 방화’로 소상공인 업소 100곳 이상이 재산피해를 봤다.

    2일 남가주 시위는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시위 참가자도 주말보다 3~4배 이상 늘었다. 자칫 약탈과 반달리즘으로 얼룩질뻔한 시위 분위기는 평화집회로 반전됐다.

    LAPD 등 지방경찰,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은 시위대 집회, 거리행진을 최대한 보장하며 개입을 최소화했다. 시위 참가자도 저마다 피켓에 항의문구를 쓰고 돌출행동은 삼갔다.

    2일 시위는 오전 11시쯤 LA시청 앞 집회를 시작으로 정오 무렵 할리우드·캘스테이트노스리지·맨해튼비치·브레아·샌디에이고·리버사이드에서 시작했다. 각 시위 장소마다 100명~1만 명 가까이 모였다.

    특히 시위 현장에는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여러 인종이 모여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사회정의(JUSTICE)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숨을 쉴 수가 없다(I CAN'T BREATHE) ▶당신의 싸움이 곧 나의 싸움(YOUR FIGHT IS MY FIGHT) 등 문구를 피켓에 적어 나왔다.

    이날 정오 할리우드 불러바드와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에도 시위대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오후 내내 행진을 이어갔다. 갈수록 시위 참가자는 수천 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할리우드 불러바드-브론슨 애비뉴-선셋 불러바드-바인 스트리트 구역을 동서남북으로 계속 행진했다.

    ◆약탈·반달리즘은 중범죄

    개빈 뉴섬 주지사, 에릭 가세티 LA시장, 재키 레이시 LA카운티 검사장 등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유감을 표하고 평화시위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탈과 방화, 반달리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LA 시와 카운티 검찰은 무정부주의를 빌미로 재산피해를 일삼는 이들은 '중범죄'로 기소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일 LA다운타운 카운티 청사에서 LA카운티 재키 레이시 검사장과 LA시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LA카운티 알렉스 비야누에바 셰리프국장, LA시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 및 지방정부 경찰국장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약탈과 방화를 더는 좌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법집행당국은 일부가 평화시위대를 가장해 약탈과 방화를 유도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약탈을 순간의 재미와 기회로 여기고 가담하면 중범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 약탈 무리는 평화시위가 끝나는 무렵 ▶특정 상점 유리창을 깨고 ▶차량 무리를 이뤄 물품을 훔치고 ▶방화와 낙서를 한 뒤 달아나는 패턴을 보였다.

    지난 1일 할리우드와 밴나이스에서도 통행금지가 시작된 오후 6시를 전후해 랄프 식료품점, 귀금속매장 입구 등을 부순 뒤 준비된 차량에 물품을 싣고 도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LAPD 등도 대응전략을 새롭게 짰다. 시위 현장 상공을 순찰하는 항공지원부 헬기가 약탈 시도를 보고하면, 순찰차 약 10대가 곧바로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공개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약탈범 신원파악과 검거에 나서고 있다.

    LAPD는 1일 통금시간 이후 약탈범 등 1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700명, 30일 400명, 29일 5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평화적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경찰은 적극 보장한다”면서 “무법 행위와 소상공인의 꿈을 짓밟는 약탈 행위는 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시와 카운티는 2일에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김형재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184건 244 페이지
    • 미국인들 '매우 행복하다' 느낌 사상 최저 기록
      미주중앙일보 | 2020-07-03
      시카고대학 연구팀 미국인 2000여명 조사'불행하다' 의견도 두배로 올라 23% 기록객관적인 조건과 별개로 행복지수는 개인과 국가에 따라 다르다.소득이 낮은 나라도 행복감은 높을 수 있으며, 돈을 많이 버는 가족도 낮은 행복감을 보일 수 있다. 결국 개개인의 몫이라는…
    • 미, SK이노베이션 공장 현장 불법취업 시도 한국인 33명 추방
      연합뉴스 | 2020-07-03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 건설 현장 취업을 목적으로 불법 입국하려던 한국인 33명을 적발해 추방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허위 고용증명서를 갖고 미국에 불법…
    • '피의 휴일' 전역서 총성…시카고에선 나흘간 100명 사상
      연합뉴스 | 2020-07-03
      세살배기도 희생…치안공백속 뉴욕경찰 "폭풍이 다가오는 중" 미국 전역에서 지난 19일부터 나흘동안 치명적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1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주말과 휴일이 낀 지난 4일간 시민들은 노예 해방의 날인 '준틴스 데이…
    • 두 여성 호텔서'…저스틴 비버, ‘미투’ 논란 휩싸였다
      국민일보 | 2020-07-03
      페이스북 캡처미국의 인기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미투’(성폭력 고발 운동·Me Too)논란에 휩싸였다.미국 연예 매체 ‘벌처’는 21일(현지시간) “두 명의 여성이 각각 2014년과 2015년 비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여성 중 …
    • [칼럼] 선교 최종 목적은 예배
      국민일보 | 2020-07-03
      김성국 목사의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17> 나무도 몸살을 앓는다. 나무를 옮겨 심으면 새로운 땅에 적응하기까지 큰 진통을 겪는다. 태평양을 배로 건너보았는가. 비행기도 힘든데, 배로 이동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몸살과 어려움을 마…
    • 백인 중심 미남침례교, 첫 흑인 실행위 의장
      국민일보 | 2020-07-03
      롤랜드 슬레이드 목사 선출 미국 남침례교(SBC) 총회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실행위원회 의장이 나왔다.남침례교 교단지인 뱁티스트 프레스는 16일(현지시간) 최근 화상으로 진행한 실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캘리포니아주 메리디안 침례교회의 롤랜드 슬레이드(사진…
    • '유행병시대, 교회가 행동에 나서라'
      국민일보 | 2020-07-03
      기독 석학 톰 라이트 박사, 포스트 코로나 기독교 관점서 조명한 ‘하나님과 팬데믹’ 출간 기독 석학 톰 라이트 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조명한 책 ‘하나님과 팬데믹’(비아토르·표지)이 최근 출간됐다.…
    • 오성훈 쥬빌리기도회 사무총장 '갈등 유발하는 정치적 삐라, 선교 사역 아니다'
      국민일보 | 2020-07-03
      북한이 대북 전단을 문제 삼아 대남 전단 대량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고의적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적 삐라(전단)는 결코 선교사역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성훈(사진)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상임공동대표 오정현 목사)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북한과 열방을…
    • '젊은 지구론을 주장하는 창조과학, 정말 과학적인가?'
      뉴스M | 2020-07-03
      양승훈 원장, 제3회 창조론 온라인 오픈포럼에서 ‘방사능 연대 정말 믿을만한가?’ 발제 창조론 온라인 오픈포럼 자료제3회 창조론 온라인 오픈포럼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11시에, 캐나다 벤쿠버 시간으로 21일 저녁 7시에 진행되었다. 이날 창조론 온라인 …
    • 미국 대법원 트럼프 다카(DACA) 폐지에 제동, 이보교도 끝까지 함께 할 것
      뉴스M= | 2020-07-03
      트럼프 강력 반발, 하지만 지역 사회 및 교계 계속 싸울것 다짐 미국 대법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다카(DACA) 프로그램 폐지 노력에 제동을 걸었다. 70만 드리머들은 안도와 기쁨의 함성을 질렀고, 이들 곁을 지켜왔던 이민자보호교회와 한인 교회들도 항구적인 조치를 위…
    • [WA] 레이크우드시도 1만달러까지 대출해준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종업원 10명 이하 스몰 비즈니스 상대로한인밀집지역인 레이크우드시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에 최고 1만 달러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 한인 비즈니스들도 필요할 경우 신청하면 된다.레이크우드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나 영업에서 타격을 받은…
    • [WA] 시애틀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모집합니다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워싱턴주 한인 12학년 대상▶ 1인당 1,000달러씩 장학금…7월15일 마감한국일보 청암장학회(루가 김학원 선생 기념장학회)는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워싱턴주 12학년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김학원 선생은 생전 의사로 활동과 봉사를 하며 한국에서 오랫동안 장…
    • [WA] 킹 카운티 ‘정상화 2단계’ 돌입 …식당 수용인원 50%내 실내영업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교회도 200명까지 실내예배시애틀 다운타운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 창문의 불빛을 이용해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의 하트모양과 BLM 글자를 새겨 놓았다. /AP킹 카운티가 19일부터 경제 정상화 2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킹ㆍ피어스…
    • [CA] 새누리교회 현장 예배 재개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사진 새누리교회>마운틴 뷰 새누리교회(담임 손경일 목사)가 14일 현장 예배를 재개, 예배당앞 코트야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카운티의 행정명령에따라 25명의 교인만이 참석하여 손경일 담임 목사의 창세기 8장 13-16절을 본문으로 한‘세상…
    • [CA]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일꾼되라'
      미주한국일보 | 2020-07-03
      ▶ 은혜의 빛 장로교회 창립 29주년 기념 임직예배 은혜의 빛 장로교회가 14일 임직 예배를 드린 후 강대은 담임 목사와 새 임직자, 순서를 맡은 분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은혜의 빛 장로교회>마티네츠에 있는 은혜의 빛 장로교회(담임 강대은…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