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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온라인찬양제 참가팀 인터뷰 1] “은혜를 더 깊이 묵상하고 마음을 담아 더 간절함으로 드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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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0-11-07 | 조회조회수 : 1,8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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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신암교회 성가대의 이정근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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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험 통해 찬양대원들의 소리를 일일이 더 잘 파악...발성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어”

“일곱 교회를 칠천 교회처럼 생각하고 끝까지 대회 진행한 주최측에도 감사”


["내 입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네/ 내 맘을 열어 주님을 맞이하네/ 오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 이 예배의 주인 되소서"(찬양곡 주인 되신 하나님 중에서 첫 소절). 모두 모인 교회당 안에서 얼마나 소리 높여 부르고 싶은 찬양인지… 성도들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겁니다. 코로나19가 7개월 이상을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지만, 이제 교회들도 힘을 내셔서 조심스럽게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정부의 교회에서의 대면예배와 찬양 금지 명령이 나오기 며칠 전에 시작된 KCMUSA 2020온라인 찬양제가 이제 힘들게 달려와 12월 10일 결선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Virtual Choir를 만들어 대회에 참가한 교회 지휘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Virtual Choir 영상을 만든 과정에서 체험한 놀라운 은혜와 간증, 감동의 스토리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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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첫 번째 인터뷰는 멀리 남미에서 참가한 브라질 신암교회(담임 문정욱 목사) 이정근 지휘자와 가졌습니다. 상파울로에서 널리 알려진 신암교회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2020년 곧 31주년을 맞게 됩니다. 


이 교회 지휘자 이정근씨는 성악가(바리톤)입니다. 1986년 15세에 브라질로 이민 온 이정근 지휘자는 Santa Marcelina(Brazil) 성악전공,  연세대학 음대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브레샤 국립음악원 졸업하고 2000년부터 브라질로 돌아와, 현재 상파울로 시립극장 오페라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암교회 피택장로로 12월에 임직 예정입니다.


이정근 지휘자 찬양 영상

이제야 돌아봅니다 진선미 곡 / 바리톤 이정근https://youtu.be/lH3RGXedjgA


이정근 지휘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1. KCMUSA의 2020년 온라인 찬양제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지난 7월경 이 곳 브라질 교민사회 기독신문 <남미복음신문>의 SNS 홍보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사 발행인이 문의한 결과 남미에서도 참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 KCMUSA의 2020년 온라인 찬양제에 대한 관한 담임 목사님이나 다른 교인들의 견해, 혹은 주위의 반응은?


담임 목사님께서도 찬양제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그 목표와 취지가 너무도 귀하고 또 감사한 일이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당시 상황을 고려해 찬양대원들에게 무리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 망설이던 중에 지휘자인 저도 참가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선 워낙 Virtual Choir에 대해서 생소하여 과연 참가가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3. KCMUSA의 2020년 온라인 찬양제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 부분에 대해선 조금 긴 이야기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면 팬데믹으로 찬양대의 모임이 멈춘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다른 교회들이 Virtual Choir로 만든 영상들을 보게 되어 관심이 생겼지만 선뜻 시도하지 못하던 참에 대회소식을 듣고 큰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습니다. 찬양대가 다시 찬양을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길도 찾게 되고, 이 일을 통하여 찬양대는 물론 오랜 시간 침체된 교회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찬양할 수 있는 기회도 감사한데 대회를 통해 큰 상금까지 마련해 주신 주최측의 배려에도 크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질 화폐는 미화달러 환율이 6:1에 육박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한인이민자들은 90% 이상이 상파울로에 거주하고 있고, 이민 역사는 60여년, 현재 한인교회는 약 40여 교회가 있으며, 신암교회는 창립된 지 31년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한인들의 수를 6만 정도로 추산했는데 최근 들어 경기가 계속 침체되고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서 많은 한인들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현재 2만여 명까지 줄어들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특수상황은 90년대 이후부터 새로운 이민자가 없고 2세, 3세들이 태어나면서 교회들도 점점 한어권 예배보다 포어권(포르투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찬양대원들의 고령화, 음악전공 사역자들의 부재, 찬양대의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학교 정규과목에서 음악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시스템 등으로 인해 1세대가 이어온 성가합창의 흐름이 머지않아 다음 세대부터는 끊길 수도 있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20년 가까이 한 교회에서 지휘하면서 찬양대의 좋은 전통을 세워가고 다음 세대에까지 흘러가게 하고 싶은 꿈이 있던 저로서는 한국교회 성가합창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참 귀한 곡들이 많이 보급되는 것을 보고 이처럼 좋은 찬양들을 많이 부르지 못하는 브라질의 현실에 대해 늘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일이 여러 교회의 찬양대원들이 연합하여 수개월간 선별된 좋은 찬양들을 연습하여 해마다 교회에 알리는 찬양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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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신암찬양제에 참가한 신암교회 찬양대원들과 특별 게스트들

 

올해가 7회째가 되어 지난 3월에는 연합칸타타 <부활 – 오병희 곡>을 준비하던 중에 팬데믹으로 모든 것을 멈추게 되고 찬양제 역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7년째는 잠시 쉬어가는 안식년이다 생각하며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KCMUSA온라인찬양제를 통해 이번 해에 오히려 본교회 찬양대원만으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는 더욱 특별한 찬양제에 참여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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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 열린 제6회 신암 찬양제에 참가한 대만교회 찬양대


4. 찬양대 팀과 Virtual Choir 팀이 다른 경우, Virtual Choir를 만들게 된 과정은?


Virtual Choir는 제가 섬기는 선교단체에 속한 청년콰이어 팀과 5월경에 먼저 시도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편집을 돕고 가이드 음악을 파트별로 제작해서 나눠주고 각자 오디오와 비디오를 녹화하여 보내준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구나 라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찬양대 역시 나눠드린 악보를 각자 익힐 수 있도록 음원과 반주음악, 파트별 가이드 음악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파트연습 동영상 등의 자료도 활용하며 Google Meet를 통해 자주 소식을 나누며 필요한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5. 본 교회 찬양팀의 Virtual Choir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저희만의 감사의 고백을 담은 메시지를 각 영상마다 담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처음 예선곡에선 오랜 시간 멈춰 있던 찬양대가 다시 시작하는 의미와 찬양대원으로서의 사명감을 다시금 일깨우고자 입에 있는 마스크를 벗고 성가가운을 입기로 하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곡인 <이제야 돌아봅니다>를 선곡하였고, 본선에선 원래 4월 부활절 칸타타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교회청년들에게 <우리 때문에> 찬양과 함께 바디워십 특별순서를 부탁했었기에 그 때 못 드렸던 찬양을 드리는 마음과, 오직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로 죄인 된 우리가 구원받은 백성으로 주 앞에 찬양드릴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십자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크로마키기법을 넣어서 대원들의 모습을 최대한 동일한 포맷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어려웠던 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처음 대원들에게 참가를 결정했다고 얘기했더니 대부분의 반응이 반신반의했기에 잘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부분부터, 현재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6-7명의 대원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안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휘자와 반주자를 제외하곤 음악 전공자가 전혀 없기에 함께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찬양했던 분들에게 갑자기 혼자서 연습해서 녹음까지, 그것도 이어폰을 끼고 노래만 녹음해서 보내는 일이 큰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의 녹음상태가 함께할 때보다 훨씬 소극적이고 불안정하게 나오기도 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설득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부분도 어려운 점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파트별 가이드음악은 모든 파트를 제가 부른 것과 키보드 악기소리로 만든 2가지 옵션으로 연습을 도와드렸고, 온라인 연습을 통해 정확한 음정과 박자를 연습하기엔 인터넷 속도의 개인차 등으로 무척 제한적인 연습밖에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6. Virtual Choir의 영상 편집은 누가 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지?


편집을 전문가에게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 자체적으로 해결하느라 오디오 편집은 제가 맡았고, 비디오편집은 대학에 재학 중인 딸에게 부탁하여 만들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던 사람이 아니라 배워가면서 하는 일이기에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습니다. 비디오편집의 경우엔 개인 노트북 환경 때문인지 몰라도 에디팅할 영상들의 크기가 무거워서 붙이고 조절하는 과정이 느려지고 버퍼링이 생겨서 정교한 작업을 하는 데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완성 영상을 업로드 하는 데만 6-7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다 만들어 놓고 보면 영상 속 여러 가지 일치율이 안 맞는 부분들이 또 나오기도 해서 주어진 기간 안에 여유있게 만들지 못한 아쉬움이 매번 있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은 비디오는 Adobe Premier Pro를 사용하고 오디오는 Filmora9 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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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Virtual Choir를 제작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나 은혜받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너무 많은 감사와 은혜를 체험하게 되어서 글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함께 참가하는 교회들의 영상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선한 마음으로 이 일을 계획하시고 비록 참가한 교회의 수가 너무 적었지만 신청한 일곱 교회를 칠천 교회처럼 생각하셔서 찬양제를 예정대로 추진하신 진행위원회 목사님을 비롯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총무님과 모든 관계자 분들을 통해 큰 감동과 은혜를 받습니다. 


지휘자 입장에서는 이번 경험을 통해 대원들의 소리를 일일이 더 잘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 발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린 느낌입니다. 본선에 참여할 때는 예선 때보다 더 열심히 참여하시는 모습도 감사했고, 실력이 조금 향상된 느낌을 받게 되는 대원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원들의 마음이 점점 열려서 처음의 의구심이 사라지고 찬양 가운데 힘을 얻고 은혜받는 모습이 참 감사합니다.


또 한 가지 은혜가 된 부분은 찬양을 준비하면서 한 달 내내 수없이 연습하고 부르고 또 편집하는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묵상하고 곡 하나에 마음을 담아서 더 간절함으로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더 많은 은혜로운 찬양들을 주일마다 소개하고 싶었던 지휘자의 욕심 때문에도 “중앙성가”와 “예수나의기쁨”에서 출판되는 새로운 곡들 중심으로 주일찬양 80% 이상을 새로운 곡을 연습해서 찬양을 해서, 대원 가운데 따라오기 힘들어 하시던 분들도 계셨는데 이번 기회에 한 곡을 집중해서 다듬어가는 훈련을 오랜만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찬양제에 참가함으로 인해 이 곳 상파울로의 작은 교회에서 드려지는 찬양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게 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8. Virtual Choir 영상을 본 교인들의 반응은?


온라인 찬양에 대한 인식이 없으신 교회 어르신들은 예전처럼 모여서 한 것으로 처음엔 착각하셨는데 자세히 알게 되신 후에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무척 놀라시는 분들이 있고, 관심과 응원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9. 앞으로 이런 온라인 찬양제가 또 다시 열린다면, 주최측에 하고 싶은 의견은?


모든 교회의 바람처럼 어서 팬데믹이 종식되어 다음엔 현장에 모여 함께 찬양드리는 영상으로 온라인찬양제가 개최되면 너무 감사한 일이겠지요. 한편으로는 이번에 새로운 방식으로 찬양을 드리면서 팬데믹과 관계없이 Virtual Choir의 포맷이 가진 장점들을 활용한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과 아이디어들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주최측에 드리고 싶은 개인 소견이 있다면 함께 참가하고 있는 분들과 또한 귀한 일들을 이끌어 가시는 주최측 관계자 분들과 Zoom 이나 Google Meet 등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 동안 함께 찬양드리는 분들과 잠시라도 얼굴을 대하며 교제를 나눈다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귀한 기회를 통해 이 곳 남미의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은혜를 나누게 해주신 KCMUSA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찬양제 본선 참가 영상

https://youtu.be/q-LnZolrBy4


찬양제 예선 참가 영상

https://youtu.be/CWY5xQ8Xi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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