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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학춘 목사의 신년 메시지] 신축년에 희망을 신축하는 하나님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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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CMUSA| 작성일2020-12-30 | 조회조회수 : 2,9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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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학춘 목사(라구나힐스교회) 


새해를 맞아 온 성도님들과 그 가정과 사업 위에 주님께서 각별한 은혜와 평화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은 흰 소띠 해인 신축년(辛丑年)입니다. 신축년에 신축(新築)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2020년 한 해 팬데믹 동안 무너진 것들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한국의 대표 화가로 꼽히는 이중섭은 1953년에는 황소, 1954년에는 흰 소를 그립니다. 그리고 1955년에는 피 묻은 소를 그립니다. 시대적 암울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 자기 모습을 화폭에 소로 옮긴 것입니다. 열흘을 못 채운 40세로 세상을 떠난 그가 남긴 대표작이 흰 소입니다. 얼마나 그리움이 타서 황소가 흰 소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향민에다가 일본에 두고 온 부인과 자녀들과 재회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화가의 모습이 그 그림 속에 보입니다. 비록 야위었어도 여전히 소다운 기상을 잃지 않는 흰 소는 여전히 희망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끝까지 희망을 건축하는 사람들입니다.


백신접종을 빠른 기간 내에 하여 100퍼센트 이상 항체를 만들어 내기를 바랍니다. 제 왼쪽 팔에는 우두 접종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 흔적은 천연두로부터 해방된 표지입니다. 어제 케어센터에 가서 어머니가 1월 5일 백신주사를 맞는다는 동의서에 서명하고 왔습니다. 작년 연말 양성판정으로 14일간 격리하시고 계셨던 케어센터가 폐쇄되고 다른 곳으로 이주하셨던 터라 반가운 소식입니다. 온 성도가 부활절 전까지 접종이 끝나서 함께 모여 부활예배를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더욱 중요한 백신은 믿음의 백신입니다. 믿음이 내 안에서 활발하게 항체를 만들어 어떤 처지에서도 꿋꿋하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 이집트 왕 바로는 상서롭지 않은 꿈을 꿉니다. 살찌고 잘 생긴 암소 일곱 마리가 강가에서 풀을 뜯는데 갑자기 흉측하고 야윈 암소 일곱 마리가 나타나 살찐 암소를 다 잡아 먹는 것입니다. 투옥 중이던 요셉이 이 꿈을 풀어 내일을 위해 오늘을 대비하도록 해 즉시로 총리가 됩니다. 긴 옥중 생활에서도 하나님과 늘 연결하며 살아왔던 요셉이었기에 누구도 풀지 못한 꿈을 바로 풀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팬데믹이란 옥중생활을 지내오면서 얼마나 하나님과 긴밀한 연결을 해왔는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현재 겪는 어려움보다 더 깊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소’는 진한 여운을 남겨줍니다(사무엘상 6장).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은 전리품으로 주님의 궤를 가져온 이후로 극심한 혼란에 빠집니다. 마침내 그들은 새 수레를 만들어 멍에를 메어 본 일이 없는 어미 소 두 마리에게 메우고 주님의 궤를 벧세메스로 되돌려 보냅니다. 젖먹이 송아지는 떼어 우리에 가둡니다. 그 암소 두 마리는 좌우로 벗어나지 않고 벧세메스로 곧장 울면서 갑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수레와 더불어 번제물이 됩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길’은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과 오버랩 됩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의 영광은 없습니다. 


팬데믹 속에서도 묵묵히 함께 십자가를 지고 선한 일에 힘을 쓰며 걸어오는 성도님들이 계셔서 고맙습니다. 교회와 예배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또한 갈 수 없었던 선교 대신에, 할 수 있는 선교에 마음을 모아 새로운 장을 써내려간 성도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주님 안에서 복된 새해, 복 있는 사람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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