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금년 104세 조찬선 UMC 은퇴목사 코로나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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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선 원로목사가 26일 향년 104세로 별세했다
한인연합감리교 은퇴 목회자가운데 최고령 목회자였던 조찬선 목사가 26일(화) 오후 4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104세.
1917년 평남에서 출생해 일본 동경신학대학과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M.Div), 보스톤 대학(STM)에서 공부하고 퍼시픽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목원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18년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및 대학교회 담임목사와 전국 기독교학교 교목회장 등을 역임했다.
100세 생일감사예배서 인사말을 하던 조찬선 목사
미국으로 이민온 후에는 밸리연합감리교회 초대 담임목사와 유인대학교(Yuin University) 부총장을 지냈고, 연합감리교(UMC)에서 코커스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조 목사는 밸리연합감리교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에는 남가주 로랜하이츠에 위치한 연합감리교 은퇴목사 마을인 ‘베이커 홈’에서 조진순 사모와 함께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2017년 100세 기념 감사예배가 그가 개척하여 목회하던 밸리연합감리교회 주최로 베이커 홈에서 열렸을 때 “나는 130세까지는 살 것”이라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던 조 목사였지만 끝내 코로나 앞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었다.
은퇴한 후에 조 목사가 출간한 책 ‘기독교 죄악사’는 베스트셀러가 되기 도 했었다. 지금도 한국 책방에서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그 기독교 죄악사에 이어 2019년에 나온 책이 ‘일본의 죄악사’였다. 크리스천 위클리 주관으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조 목사는 “원수인지 친구인지 가깝고도 먼 나라, 700년 가까이 악연이 얽힌 나라 일본, 스스로 목에 건 주홍글씨를 내려놓는 날 두 나라는 긴 악연의 쇠사슬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찬선 목사의 100세 생일축하모임이 2017년에 열렸을때의 모습
매일 한끼 식사에 견과류 섭취를 건강 비결로 삼았던 조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음식 투고를 위해서 밖에 나가는 것 외에는 바깥출입을 극도로 삼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목사의 장례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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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위클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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