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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그가 들고있는 '성경'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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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2,8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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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가 성경을 들고 있는 이 사진에 외신들은 '성경을 분열의 상징으로 활용한다' 는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 = Getty Images, Brendan Smialowski / AFP)

    트럼프가 성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티브이에서 보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지난주 미네아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 )를 살해한 백인 경찰관에 의한 시민의 불안을 진압하기 위해, 수만 명, 무장한 군인, 법 집행 기관을 파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말과 다르게 백악관 밖에서 평화로운 시위자들에게 최루 가스와 고무 총알을 사용하여 길을 열게 하고, 근처 교회를 걸어가 성서를 이용한 사진을 찍었다."라고 썼다.

    나는 트럼프를 보면 태극기부대가 생각난다. 태극기부대가 미국을 좋아하고 트럼프까지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세계관이 같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성서를 들고 있는 모습은 그것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 모습은 정말 우스꽝스럽고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조화롭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의와 불법이 함께 하는 것이며 빛과 어둠이 사귀는 형국이다. 내 말이 이해가 잘 안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날 태극기부대의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러나 태극기부대에 속한 나이든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나이를 불문하고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그것은 힘에 의존하고 지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목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들을 향해 성서는 말한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대비되는 두 종류의 사람들을 발견한다. 성서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구분한다. 그런데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구원 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를 나누고 구원받지 못한 자를 혐오하고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구분은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두 종류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내가 늘 강조하지만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세계관이 다르다. 세계관이 다르다는 것은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이며 이에 따라 도덕과 윤리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해 나아가 모든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 따라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여기서 말하는 삶을 행위로 이해하지 마시라. 내가 지금 그리스도인이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주장하거나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세계관의 차이는 반드시 삶의 차이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성서를 들고 있다는 것은 성서의 세계관을 신봉한다는 것이며 성서의 세계관에 따르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어야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성서의 세계관과는 동떨어진 사람이다. 그는 폭력을 신봉하는 제국주의자이다. 그런 그가 아무리 성서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성서를 들고 있는 트럼프를 보고 미국을 기독교국가로 알고 있고 미국이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진 나라로 알고 있는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이 달라지기를 바란다.

    제국과 하나님 나라는 모두 평화를 말한다. 그러나 제국의 평화와 하나님 나라의 평화는 다르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보면 비슷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내용과 특히 평화를 이루어나가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이해는 다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제국이 말하는 평화의 요체는 ‘전쟁의 부재’이다. 그것은 다른 말로 질서가 유지되는 상태라고 할 수도 있다. 트럼프가 생각하는 평화는 무력에 의한 질서의 유지이다. 그러나 작금의 미국의 문제는 질서의 수단인 공권력의 문제이다. 합법적 수단이어야 할 공권력이 불의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것은 질서를 위한 것도 아니었고,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폭력에 근본적으로 내재해 있는 공포가 오히려 질서를 파괴한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폭력의 문제를 트럼프는 더 큰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약탈과 방화 역시 같은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려고 하지만 시위를 막으려는 공권력(폭력)에 마주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폭력적이 될 수밖에 없다. 폭력은 폭력을 나을 수밖에 없다. 마틴루터 킹 목사가 기독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은 그가 비폭력으로 저항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폭력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비폭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는 성서를 통해 배워 알고 있었다. 그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폭력적 시위를 주장할 때도 그는 일관되게 비폭력을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비폭력으로 폭력을 이기는 역사를 이루어냈기에 기독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것이다. 시위대의 약탈과 방화는 시민의 미성숙한 모습이라기보다는 폭력의 연장이며 폭력의 또 다른 단면이다.

    신약성서에서는 세상의 평화와 하나님의 평화를 명확히 구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사 속에서는 자주 이 둘이 혼돈되었고, 점차로 세상의 평화가 현실적이라는 이유로 하나님의 평화를 압도하거나 하나님의 평화를 이상화시켜 경원시 하도록 만들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국주의자인 트럼프가 성서를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독교적인 평화이해는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개신교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를 말하면 그들은 ‘이단인 가톨릭’을 떠올린다. 가톨릭은 복음을 말하지 않고 평화를 말하기 때문에 이단이라는 주장이다. 참으로 어리석은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성서가 말하는 평화는 하나님의 정의구현의 결과물로서의 평화이며 하나님의 통치의 결과로서의 평화를 말한다. 그 평화가 샬롬이다. 그런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샬롬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그것이 기독교적인 평화를 의미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일과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화와 기쁨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완전함에 대한 서술이다. 하나님의 뜻에 따른 사회적 정의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평화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면서 기쁨을 누리게 되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기독교적 평화 이해는 하나님 나라와 관련하여 이해되어져야만 한다. '이미'와 '아직'의 긴장 상태에 있는 하나님 나라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적 평화이해 역시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과정'이란 평화 그 자체를 향한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과정이라기보다는 세계의 모든 차원과 영역들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의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끊임없고 항상 새롭게 시도되는 모든 노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결핍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모순되는 현상으로서의 결핍의 대표적인 예들은 폭력, 가난, 억압 그리고 불안과 같은 것들이다. 인간 사이에서 나타나는 폭력, 인간 외적인 자연과 사회로부터의 폭력, 인간에 의한 인간과 자연의 착취, 여기서 생기는 가난, 억압 그리고 불안이 우리 삶의 정황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성서가 말하는 죄의 결과물들이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인간들에게 인간 자체로서 극복할 수 없는 결핍의 현상이다. 인간을 짓누르고 있는 이러한 것들로부터의 해방이 곧 복음이 약속하는 해방이며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할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정의이다.

    기독교 신앙은 죄의 결과물인 폭력, 가난, 억압, 불안의 종식을 소망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그 온전한 종식을 가져오실 때까지 그것들과 투쟁하여야 한다. 물론 그 투쟁은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그것이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며 평화란 그 노력의 산물이다.

    성서를 들고 있는 트럼프는 오늘날 기독교의 자화상이다. 현 정부를 향해 ‘빨갱이’ ‘종북좌파’ 등을 운운하며 망국의 조짐을 말하는 사람들 역시 트럼프와 같이 제국의 평화(PAX ROMANA)를 하나님 나라의 평화(샬롬)로 오인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주님은 평화에 대해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오늘도 탄식하신다.

    “오늘 너도 평화에 이르게 하는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터인데! 그러나 지금 너는 그 일을 보지 못하는구나.”


    뉴스M=최태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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