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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의 방주’ 공방... ‘인간 구원’ 또는 '생태 황폐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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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1-04-27 | 조회조회수 : 7,6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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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제일교회의 스콧 하딘-니에리(Scott Hardin-Nieri) 목사(사진: Green Queen)이며, 오른쪽은 성경 변증학자 켄 햄이다. (사진: Answers in Genesis)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 있는 제일교회의 스콧 하딘-니에리(Scott Hardin-Nieri) 목사는 “노아의 방주는 단순한 소망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주로 광범위한 생태계의 황폐함으로 인한 인간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nswers in Genesis-US"의 창립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Ark Encounter”의 창립자이자, 성서 변증학자인 켄 햄(Ken Ham)은 그 목사의 이야기에 반박하고, "홍수 이야기는 창세기 6~9장에 기록된 대로 인간의 악에 직면한 하나님의 오랜 고통, 악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관한 기록이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방주의 한쪽 문(예수님의 상징)을 통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이 변증학자는 베드로전서 3:20을 인용했다.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햄은 하딘-니에리와 같은 성직자들이 "환경 재앙"에 대한 경고보다는 "죄로 인한 영적 재앙을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그는 기후운동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목사에게는 자신과 사람들의 구원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그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 복음으로 인한 구원 메시지가 아닌 일종의 창조 숭배(범신론의 한 유형)를 장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지만,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하딘-니에리 목사는 "사람들은 구원받은 모든 동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딘-니에리에게 노아의 방주는 단순한 소망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지구의 생태 파괴에 직면한 인간의 비참함에 관한 이야기이다. 성경이 말한 것처럼 의롭고 참을성 있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악에 어떻게 반응하셨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환경이 파괴된 이 묵시적인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잊어버린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은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믿는다. 주정부는 심화되는 홍수, 가뭄 및 지나친 기온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혹하고 일관되지 않은 기상 조건은 주 인구의 17%가 종사하고 있는 농업 및 농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또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허리케인이 발생하여 사람들의 집과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2003년에 목사 안수를 받은 하딘-니에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며 주 전역의 교회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긴박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2015년부터 이끄는 “Creation Care Alliance”는 기후 보존 운동을 위해 종교인을 주변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 그는 또한 성경이 교회가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재난을 적절하게 파악하도록 돕는 이상적인 가르침이라고 주장한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청중과 정서적으로 연결할 방법을 알고 있는 이 종교 지도자가 특히 보수적인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기후 변화를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다.


    텍사스 A&M 대학의 사회과 조교수인 로빈 벨드먼(Robin Veldman)은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복음주의적 언론매체에서 기후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방송 시간을 얻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딘-니에리는 그가 기후 변화에 대해 보수주의자들과 의사소통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직은 배우고 있는 단계"임을 인정하지만, 그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기후 변화는 더 큰 욕심이 야기하는 도덕적 문제"라며, "신앙 공동체는 최선을 다해 태양 전기판 산업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아의 방주에 관한 하딘-니에리의 문제 제기, 이에 대한 켄 햄의 반박... 그 논쟁의 우위는 판가름 나지는 않았지만, 노아의 방주를 생태 파괴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하는 하딘-니에리의 견해는 생태환경 파괴라는 위기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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