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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백신 독려를 꺼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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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1-07-09 | 조회조회수 : 1,4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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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복음주의 교인 백신 거부율 높아

목회자의 방관도 백신 거부의 주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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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서 백인 복음주의 교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들 역시 교인들에게 백신 독려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카이저패밀리재단(KFF)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계열의 백신 접종 거부율이가장 높은 그룹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KFF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22%)가 백인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외 거주민(24%), 공화당원(23%)에 이어 높은 수치로 미국 남부에 집중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대부분은 “절대로 맞지 않을 것이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했으며, 일부에서는 백신에 대한 미신적인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당 지역의 목회자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부지역 십여명의 목회자를 취재한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는 “백인 밀집 지역의 목사들은 교인들에게 최선인 ‘과학’과 교인들에게 확산중인 백신에 관한 ‘미신’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와 지방 정부는 목회자들이 백신 접종 독려에 중심 역할을 하길 바라지만, 이들은 교인들 설득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회자들의 미온적 태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교회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폴리티코는 “코비드19로 이미 많은 교인들을 잃었는데 백신 독려로 더 큰 손실을 자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목사들의 생각이다"며 “교인들 역시 고통을 감수할 만큼 백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FF의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와 같은 리더의 독려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백신 접종을 적어도 1회이상 마친 사람들 중 70% 이상이 ‘고용주의 독려(73%)와 장려책(75%)'이 접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국장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콜린스 국장은 “생명과 관련한 문제가 정치색과 음모론으로 치장되고 있어 가슴아프다. 지금은 애정어린 조언으로 교인들을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신을 꺼리는 교회의 현주소에 대한 씁쓸함도 표명했다. 


콜린스 국장은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질병으로 가슴이 아프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미국 개신교회 안에 자리잡고 있는 양극화와 부족주의를 말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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