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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청소년 사역자에 1008년 징역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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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1-07-23 | 조회조회수 : 1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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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을 통한 교회 및 사역지 성범죄에 경종 울려

한국 교회 상황도 심각

경각심과 구조적 대책 마련 시급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자신의 사역에 참여했던 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유명 청소년 사역자가 1008년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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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받고 있는 액튼 보웬 (유투브 갈무리)


알라바마 출신 청소년 사역자 액튼 보웬(Acton Bowen)은 지난 2018년 4월, 6명의 소년에 대한 28가지 성범죄 (강간, 성추행 등) 혐의로 체포됐다. 2020년 1월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었으며 최고 1008년 징역형이라는 강력한 판결을 받았다. 보웬은 즉각 알라바마주 대법원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대법원은 지난 7월 12일 재심을 기각하고 1008년 징역형을 확정했다.


보웬은 알라바마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청소년 사역자다. 자신의 이름을 딴 청소년 사역 단체 (Acton Bowen Outreach Ministries)를 운영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150여 개국에 방영되는 텔레비전 전도 프로그램 xlroads TV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Escape the Noise”를 비롯한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채플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보웬은 자신이 폭스 뉴스 자문위원이었으며 저스틴 비버를 비롯한 여러 연예인의 신앙 멘토 역할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기와 존경을 얻었던 청소년 사역자가 저지른 성범죄는 수많은 이에게 충격을 주었다. 사역자로서 신앙적인 돌봄과 보호를 받아야 했던 청소년들이 오히려 지속적이고 끔찍한 성범죄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보웬의 범죄는 12년 동안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청소년 사역자로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았으며,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화려하고 친숙한 이미지는 가장 어두운 그림자를 숨기고 있었다. 수많은 청소년이 무방비 상태로 그에게 이끌려 갔으며, 결국 6명의 소년이 희생당했다.


그가 저지른 범죄의 수법은 교묘하고 집요했다. 그는 희생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 값비싼 선물이나 돈을 주거나 단둘이서 호화로운 여행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여러 차례 희생자에게 홀로 있는 자신의 차에 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모든 행위는 결국 희생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성범죄로 이어졌다.


갖은 선물과 감언이설뿐만 아니라 사역자로서 권위와 존경을 이용했다는 정황도 있다. 한 희생자는 법정 증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나는 나 자신이 마치 망가진 물건처럼 느껴졌다. 그런 상황에 이르기까지 나는 진정한 사역자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완전히 속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라는 정황을 예상할 수 있는 증언이다.


한국 교회 역시 마찬가지


최근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역자 성범죄 사건에 대한 재판이 있었다. [크리스천 노컷뉴스]에 따르면 인천 A 교회 김 목사는 교회 전도사 및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여성에게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사건이 밝혀진 2018년 김 목사가 소속된 예장 합동 서인천노회는 사직 처리를 통해 서둘러 사태를 덮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법원의 재판을 통해 11가지 혐의 중 9가지 유죄 판결과 함께 7년 징역형이 내려졌다. 액튼 보웬의 1008년 징역형에 비교하면 매우 가볍게 보이는 판결이지만, 한국 사법 시스템 안에서는 중형이라고 한다.


판결문에도 “피해자와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방법, 범행 당시 피해자 나이 등을 고려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판결이 중형임을 강조했다.


차미경 변호사는 [크리스천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판결의 의의를 전했다.


“사법부가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폭행이나 협박 수단이 아닌 다른 심리적인 지배나 조정에 의해서 성적 학대가 이뤄진 점에 대해서까지 미성년자들의 성 보호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신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경의를 표하고 뜻깊은 판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청소년 사역 현장, 성범죄 사각지대 일수도


미국과 한국 교회와 사역 현장에서 빈번히 들려오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 소식은 교회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 믿었던 사역자와 목회자가 오히려 가장 교묘하고 험악한 범죄자가 되는 경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루밍을 통한 성범죄는 단순한 육체적 차원을 넘어 신뢰와 관계에 대한 믿음을 파괴함으로써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영적 고통을 남긴다. 나아가 이런 사건을 바라보는 신앙인에게도 교회와 신앙에 대한 불신과 회의를 심화시킴으로써 기독교 사회 전체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


보웬의 1008년 징역형과 김 목사의 7년 징역형은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는 한편, 철저한 경각심과 구체적인 대책의 필요성 또한 요구하고 있다. 교회와 사역자 및 목회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안도감보다는 언제 어디서고 끔찍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다시 한번 주변을 돌아볼 때이다.


[미주 한인 성폭력 신고 민 상담 24시간 핫라인] 888)979-3800


(관련기사)


https://abc3340.com/news/local/acton-bowen-denied-appeal-by-alabama-state-supreme-court


https://www.al.com/news/birmingham/2021/07/fallen-evangelist-acton-bowen-sentenced-to-more-than-1000-years-for-sex-crimes-denied-case-review-by-alabama-supreme-court.html


https://ministrywatch.com/alabama-supreme-court-denies-review-for-evangelist-serving-1008-year-term-for-child-rape/


https://friendlyatheist.patheos.com/2021/07/15/court-wont-overturn-1008-year-jail-sentence-for-youth-pastor-who-abused-kids/


https://www.lgbtqnation.com/2019/12/christian-pastor-pleads-guilty-28-charges-sexual-abuse-boys/


http://christian.nocutnews.co.kr/news/558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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