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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시대, 보수 기독교계 곳곳에서 이슈 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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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1-07-23 | 조회조회수 : 2,9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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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성전환자를 지지하는 시위자들로 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기독교인의 모습이다. 보수 교계에서는 최근들어 계속해서 각종 논란이 발생하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스파 성소수자 찬반 시위 폭력 사태

    교계 곳곳에서 우려 목소리 높아져


    기독교 대학들 정부 상대로 소송도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도 반감 높아


    "성경적 가치관 기초로 교육시키자"

    한인 교회들 사립 기독교 학교 세워


    기독교계는 지금 논란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보수 교계를 중심으로 위기 의식은 팽배하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유독 종교 관련 이슈가 충돌하면서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최근 성전환자 스파 출입과 관련 기독교인 시위자들이 폭행 피해를 입는가 하면 기독교와 관련한 각종 법적 이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기독교계와 얽혀 있는 각종 사회적 문제를 들여다봤다.



    지난 3일 위스파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본지 사진 기자 렌즈에 담긴 사진 한 장이 기독교계에서 화두가 됐다.


    '예수님께 순종하라(Obey Jesus)'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성전환자를 지지하는 시위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얼굴과 티셔츠 등이 피로 물든 사진이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목사는 "물론 기독교인은 여러 부분에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폭행'에 의한 공격이라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법적으로도 폭행은 용인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실제 시위 당일 현장에서 기독교인들은 성경 구절과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그런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물병 등을 집어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며 급기야 폭행을 가한 건 반대 측 시위자들이었다.


    <본지 7월5일자 A-1·3면>


    현재 한인 교계는 주류 기독교계와 함께 '평등법(Equality Act.HR5)' 저지 운동을 진행중이다. 이 법은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전환자의 스파(여성 구역) 출입으로 촉발한 이번 폭력 사태가 그 어느 때보다기독교계에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없는 이유다.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도 "기독교계가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상에서까지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고 우려했다.


    김지윤 변호사(LK법률그룹)는 "기본적으로 시위나 집회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자유이자 권리로서 그건 기독교인이나 성전환자 지지자들이나 모두에게 해당된다"며 "하지만 시위나 집회에 대한 자유가 있는 것처럼 종교의 자유 또한 존재한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측 주장이 '나'와 다르다고 폭력을 휘두르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경찰이 그 폭력 상황 자체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기독교와 관련한 법적 분쟁도 많아졌다. 이는 보수 기독교와 바이든 행정부간의 정책이 상충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명 기독교 사립 대학인 미주리주 오작스 칼리지(College of the Ozarks)는 최근 "기숙사 샤워실 등을 생물학적으로 다른 '성(sex)'을 가진 사람에게 개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 금지 행정명령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다. 이 학교는 공식적으로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또 팬데믹 기간 워싱턴DC는 코로나 방역 지침의 일환으로 캐피톨힐침례교회의 야외 예배를 제한한 바 있다. 당시 이 교회 교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까지 착용 했지만 당국으로부터 예배 규제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 8일 법원은 "제한 정책은 종교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조치였다"며 "컬럼비아구는 교회에 변호 비용 등 총 22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LA지역 한인 중대형 교회 목회자 A씨는 "사실 지난 팬데믹 사태 가운데 교회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한 곳도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국은 유독 교회에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했다. 게다가 기독교에 대한 반감 때문에 불만이 있어도 제대로 말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 가주 정부는 한인 체 안 목사가 이끄는 하비스트락교회의 예배 중단 등을 명령했다가 135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는가 하면 출라비스타 사우스베이연합교회에도 2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낸 바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 기독교 곳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선교교회 김태훈 목사는 성전환자 스파 출입 논란과 관련 "요즘 젊은층은 '절대'라는 말을 싫어하고 불쾌해한다. 때문에 절대 선도 절대 진리도 부정한다"며 "성경의 표준을 끌어내림으로써 각자가 원하는 대로 도덕을 정의하고 디자인한다. 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게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고 전했다.


    주류 교계에서도 이러한 위기 의식은 감지된다.


    미국 기독교계 유명 원로인 어윈 루처(79) 목사는 9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지금 어떠한 말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닌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루처 목사는 시카고 무디교회를 이끌며 수십 권의 기독교 서적을 낸 저술가로 현재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급진 좌파들은) 정의 평등과 같은 성경적 용어를 선택해 오용하고 기독교인에 대한 오해를 갖게 한다"며 "이럴때일수록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바탕으로 진실을 말하고 온유함을 보이자"고 덧붙였다.


    요즘 공립학교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ㆍ이하 CRT)'에 대해서도 기독교계는 우려하고 있다.


    서던이반젤리컬신학교 리차드 랜드 총장은 최근 칼럼에서 "CRT는 '불평등'의 정의를 '기회의 불평등'이 아닌 '결과의 불평등'으로 규정한다"며 "지난 몇달 간 CRT가 젊은층에게 얼마나 큰 혼란을 가져왔는가. 급기야 이는 전통적인 가족 교회 국가 등을 억압적 제도로 바라보게끔 인식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독교 라디오 프로그램 '터닝포인트'를 설립한 데이비드 제레미아 목사도 공립학교 등에서 가르치는 무신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먼저 제레미아 목사는 "미국내 교회 출석 비율과 교인의 수가 사상 최저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교육의 개념을 다시한번 고민해봐야 하는 시대"라며 "사회주의 이념은 우리 자녀들의 믿음을 빼앗고 있다. 사람들이 거짓말 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거짓말 가운데 사는 것은 거부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최근 한인 교계에서도 사립 기독교 학교가 세워졌다.


    어바인 지역 베델교회(담임목사 김한요)는 오는 8월 개교를 목표로 '베델 클래시컬 아카데미(Bethel Classical Academy 이하 BCA)'를 설립했다.


    <본지 7월7일자 A-11면>


    베델교회 측은 설립 동기에 대해 "최근 가주에서 성 정체성과 관련한 교육 평등 관련 법률에 따라 공립학교 교과 과정에서 비성경적인 가치가 다뤄지는 것에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교회 가정이 하나가 되어 성경적 가치관에 기초를 둔 교육을 제공 학생들이 올바른 지혜와 인성을 갖추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당당한 리더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풀러턴 지역에도 명문 기독교 사립학교인 '베리타스 클래시컬 아카데미'가 있다. 성경적 가르침을 모토로 수업과 학교 생활을 지도하기 위해 데이비드 김 목사가 설립한 학교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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