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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행사에 나선 트럼프, “트럼프가 트럼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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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1-09-27 | 조회조회수 : 2,3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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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기름’ 부었던 기독교는?



[뉴스M=마이클 오 기자]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통일교 행사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교주 고 문선명과 그의 아내  한학자를 칭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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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연설에 나선 트럼프 (짐 스와트슨 트위터 캡처)


지난 9월 11일(미국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에 송출된 통일교 행사 “싱크 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과 고 문선명 그리고 한학자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굉장한 것(incredible story)”이라며 칭송했다.


또한 자신의 재임 시절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대북 관계 및 한반도 안정화 노력과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쏟아지는 비판과 우려


이 사실을 보도한 [허핑턴 포스트] 기사는 통일교와 트럼프의 메시지에 대해 다양한 우려를 소개했다.


기사는 통일교가 행한 집단 결혼식과 교인 세뇌 교육 등을 언급하면서, 이 단체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암시했다.


또한 트럼프는 통일교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당일 9/11 사태 20주년 추모 행사에는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기사는 또한 온라인 매체인 [마이다스터치]의 트윗을 소개했다. 이 트윗은 통일교를 ‘이단적인 기독교 전체주의”라고 명명하고 트럼프가 이런 단체의 신(‘deity’)을 칭송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가 트럼프했다(Totally normal stuff)’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가짜 뉴스 탐사 전문 단체 [The Thinkin Project] 짐 스트왓슨은 통일교를 극우 공화당파의 뒷받침을 받는 “폭력적인 기독교 전체주의 이단”이라 정의하고, 트럼프는 이런 집단에 신뢰를 쌓게 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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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일교 연설 비판 (마이다스터치 트위터 캡처)


기독교 전문 탐사 매체 [로이스 리포트] 역시 이번 트럼프의 축하 메시지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9월 13일 자 기사 “트럼프 ‘문니’(통일교) 행사에 나타나; 이단 전문가 통일교 극우 공화당 지지자와 연관”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단 전문가 스티븐 하산 박사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는 수많은 비위 사실에 휩싸여있는 통일교 행사에 트럼프가 출연한 것은 그야말로 “어이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스티븐 하산은 트럼프뿐만 아니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비롯하여 공화당 지도자들이 이전 ‘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통일교와 공화당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사람들이 통일교에 대해 들었을 때 흔히 ‘이런 정신 나간 이단이 있나!’라고 반응한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 놓치고 있는 것은 이 이단 집단이 어떻게 오늘날의 공화당과 서로 얽혀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는 또한 고 문선명의 7남 문형진이 자신이 세운 통일교 분파 ‘생츄어리 (Rod of Iron Ministries)’와 함께 지난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에 참여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티브 하산은 이런 정치적 행동은 통일교가 극우적 성향을 띤 이단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에 기름 부었던 기독교, 무엇을 쫓았던가?


과거 “희망 전진 대회”에 참여했던 우익 정치 인사 명단 가운데 특이한 인사도 눈에 띈다. 트럼프 재임 시절 종교 자문 위원이었던 폴라 화이트다.


그녀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 복음 전도자 중에 하나다. 극단적인 번영신학과 이단성 시비로 인해 보수적인 교단에서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미국 기독교라는 무대에서 비중 있는 인물임은 틀림없다.


이런 인물이 주류 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통일교 행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이례적인 일이다. 분명 대다수의 기독교인에게는 불편할 수 밖에 없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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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한 폴라 화이트 (Rally of Hope 웹사이트)


하지만 문제는 폴라 화이트 하나의 일탈이 아니다. 과거 미국 주류 기독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트럼프가 이번 통일교 행사에 나타났다는 사실은 이들을 더욱더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는 사안이다.


재임 시절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미국 주류 기독교인과 리더 상당수는 트럼프를 마치 기름 부음 받은 하나님의 종처럼 칭송하고 있다. 기독교를 위협하고 탄압하는 모든 적으로부터 구해줄 구원자처럼 여겼다.


그런데 정통 기독교의 경계 밖에서 이단 취급을 받는 통일교 무대에서 강력한 지지자로 나타난 트럼프의 모습은 종래의 트럼프 지지자에게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기름 부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거둘 수도, 그렇다고 이단으로 취급하던 통일교와 동거를 할 수도 없는 불편한 상황일 것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던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다른 입장을 가진 이들도 함께 신앙과 정치의 경계와 관계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참고 기사]


https://www.huffpost.com/entry/trump-moonies-unification-church-hak-ja-han-moon-christofascist_n_613ec306e4b0640100a6884c


https://julieroys.com/trump-moonie-event-cult-expert-church-interwoven-g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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