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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고민’ 보듬은 채팅, 지난해 19만명을 전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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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2-02-22 | 조회조회수 : 4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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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선교단체 ‘그라운드와이어’ 숀 던 대표 이메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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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와이어의 상담 코치인 한 중년 여성(위)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젊은 여성(아래)과 채팅 상담을 하고 있다. 영상에 공개된 채팅 내용에는 코치가 ‘불안함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여성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지저스케어스닷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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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오늘 밤 저는 무슨 짓을 했을지 몰라요.”


미국의 미디어 선교단체인 그라운드와이어(groundwire.net)의 숀 던(Sean Dunn·아래 사진) 대표가 최근 자신의 SNS에 소개한 대니얼(가명)의 채팅 글 일부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망설였던 대니얼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원봉사자와 채팅 상담을 한 뒤 이 같은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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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이 클릭한 사이트는 ‘지저스케어스닷컴(jesuscares.com)’이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라운드와이어는 2003년부터 각종 매체에 이른바 ‘복음 광고’를 하면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위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주로 광고를 싣는다.


1분이 채 안 되는 광고 영상은 대략 이런 식이다. 한 젊은 여성이 홀로 운전대에 앉아 핸들에 얼굴을 파묻고 속으로 말한다. ‘나는 아무런 쓸모 없는 존재인가 봐.’ 그때 이런 음성이 흘러나온다. “지금 바로 당신을 이해해주는 사람과 채팅해 보세요.” 그리고 지저스케어스닷컴, 또는 갓라이크스유닷컴(godlikesyou.com) 등의 사이트를 안내한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대화 주제와 이름만 넣으면 ‘코치’로 불리는 자원봉사자와 365일 24시간 모든 종류의 얘기를 나눌 수 있다. 21일 오전 1시쯤(현지시간) 한국에서 갓라이크스유닷컴에 접속해 대화를 시도하니 실제로 10초 만에 그레그(Greg)라는 코치가 ‘안녕’ 하며 말을 걸어왔다.


그라운드와이어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에만 젊은이 19만2000명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겠다’는 영접 고백을 하게 만들었다. 2019년(8만4000명)보다 1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 이렇게 연결된 젊은이들은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면 사이트에 소개된 ‘지역 교회’나 자신이 원하는 교회에 등록해 신앙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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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던 그라운드와이어 대표를 최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미디어 광고를 통한 복음 전도 방식이 독특하다.


“이런 복음 전도 방식에 비판도 있는 걸 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메시지는 결코 변함이 없다. 다만 복음을 전하는 방식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을 향한 복음광고 메시지의 핵심과 효과가 궁금하다.


“그들의 고민거리와 연결해 주의를 끌고, 그 해답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한다. 결과는 어마어마하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쥐고 있기 때문이다.”


-365일 24시간 자원봉사 상담자로 나서는 코치는 어떤 사람들인가.


“코치들은 우리 사역의 핵심이다. 20대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목회 경험이 있거나 없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기꺼이 시간을 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이다.”


그라운드와이어에 따르면 코치가 되려면 신앙 경력과 범죄경력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소정의 교육과정도 있다. 코치로 활동할 때는 상대방과 나눈 채팅 기록을 공개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안전하고 투명하며 효과적인 사역을 위한 조치다.


-영접 고백자 추이 등 각종 통계가 많다. 신뢰할 만한 수치인가.


“우리의 각종 측정 지표는 제3의 기관으로부터 검증받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회심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우리는 단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습니다’라고 손을 드는지 측정할 뿐이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1위다. 한국의 청년 사역자들에게 조언한다면.


“젊은이들을 당장 교회로 인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그들을 잡을 수 있다면 시도해보라. 세상은 스마트폰으로 젊은이들을 유인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교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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