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앨라배마 교회 총격 살인사건 범인은 전직 총기 판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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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기소 후 보석 없이 구치소에 수감 중
(사진 : Fox 5)
지난 16일(목) 앨라배마의 한 교회에서 총기를 발사해 3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전직 총기 판매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앨라배마주 검찰청은 18일(토) 교회 총격사건 용의자 로버트 핀들리 스미스(Robert Findlay Smith, 71세)를 살인 등의 중범죄로 기소하고 보석 없이 구치소에 수감했다.
스미스는 지난 목요일 오후 6시 20분경 버밍햄 외곽 베스타비아 힐스(Vestavia Hills)의 세인트스티븐회중교회(St. Stephen's Episcopal Church)에서 교인 25명이 소규모 모임을 갖고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총격을 가해 교인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다른 1명도 병원에서 숨졌다.
세 명의 희생자는 모두 백인으로, 교회 인근 아이언데일에 사는 월터 레이니(84)와 또 다른 여성(81)은 교회에서 숨지고 펠햄의 사라 예거(75)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현장에서 체포된 스미스는 과거 이 교회를 다녔던 71살 남성으로, 조사 결과 연방정부에서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총기판매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포사 매장을 점검한 결과 97정의 총기 중 11정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현재까지 스미스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교회에 다니고 있는 20살의 린다 몬태나(Lynda Montana)는 자신의 교회가 이제 범죄 현장이 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교회는 작고 편안한 곳으로, 매우 커뮤니티 지향적이며 매우 사랑스러운 교회이다"라고 말했다.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기도회는 이번 일로 고통당하는 여러 사람들이 보여준 초기 대응이었다. 앨라배마 교구의 켈리 허들로우(Kelly Hudlow) 목사는 "슬프다. 이것은 뉴스에서 읽은 내용이다. 여기서 일어난 일이라 마음이 아프다"며, 지역 사회가 기도와 일치를 통한 치유로 회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앨라배마 주지사 케이 아이비(Kay Ivey)는 지난 목요일 늦게 교회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인명 손실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녀는 이렇게 적었다. “이런 일은 교회에서든, 상점에서든, 도시에서든, 어느 곳에서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