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그래함 라이브러리 다목적홀에 김장환 목사 기리는 ‘Billy Kim Hall’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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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그래함 “김장환 목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도자”
1973년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통역을 맡으며 시작된 빌리 그래함 목사(Billy Graham)와 김장환 목사(Dr. Billy Kim)의 우정은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빌리그래함 라이브러리(Billy Graham Library)가 확장 리모델링을 하면서 세미나와 각종 모임을 위한 다목적 홀을 신축했는데, 그 홀의 이름을 ‘Billy Kim Hall’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Billy Kim Hall’ 헌당식과 리본 커팅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린 가운데 빌리 그래함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의 환영사에 이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참석하여 답사를 전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영사를 전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김장환 목사는 순수 복음만을 전해온 신실한 목회자다. 그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있다. 실제로 김 목사를 멘토로 롤 모델로 삼고 살아가는 이들을 세계 곳곳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특히 “김장환 목사는 1973년 여의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에서 빌리 그래함의 통역을 역대 최고로 잘했다. 그때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설교에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을 김장환 목사가 바로 잡아주기도 했다. 진정 김장환 목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전도자”라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다목적홀을 ‘Billy Kim Hall’이라 명명한 것과 관련해 김장환 목사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 그의 발자취를 통해 미래의 복음 전도 사명자들을 계속 양성하기 위함이라고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은 “김장환 목사가 1973년 여의도 집회에서 보여준 통역은 모두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계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극동방송을 통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극동지역에 한결같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방송선교사다. 전 세계를 돌며 빛을 잃어가는 자들에게 한줄기 소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 그의 복음 사역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이런 그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복음전파 사역이 후세에 계속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 역할을 빌리 킴홀이 잘 감당해 줄 것을 축복한다”고 축사했다.
답사를 전한 김장환 목사는 “여의도 전도대회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설교를 통역하는 모습이 AP 통신에서 전격 보도되었고 집회 실황이 미국 전역에 방영되었다. 그것을 본 밥 존스 대학은 나에게 영구 제명을 한다는 편지를 보냈다”며 “통역을 한 대가로 받은 마음 아픈 편지를 T.W. Wilson에게 보여줬다. 이 편지는 빌리 그래함 목사 내외분에게까지 읽혀졌고, 그 후에 루스 그래함 사모가 위로의 편지를 보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편지를 읽고 다시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재 다짐하게 되었다. 그 후 한 번도 쉬지않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하우스보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겠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당식에 참석했던 이일철 극동방송 운영위원장은 “위대한 전도자의 길을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준다는 것은 큰 위대한 역사적 사명임을 목도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둘러보니 정말 감격이 벅차오른다”면서 “김장환 목사님을 통해 한국이 빛나고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역사가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되는 것을 보고 이것이야말로 애국의 길이요 선교의 길이라고 감탄하게 됐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빌리 그래함 라이브러리는 2007년 개관한 이래 1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기독교 명소이다. 이러한 곳에 한국인이 미국의 기독교 복음주의 거목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록된다는 것은 종교를 떠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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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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