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마디그라 퍼레이드 그랜드 마샬 지명 철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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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주최자, 위협, 안전에 대한 '큰 우려' 언급
멜 깁슨, 2021년 (Wikimedia Commons)
2023년 마디그라 퍼레이드의 주최자들이 멜 깁슨을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로 초대했으나 유대인과 종교를 초월한 단체들로부터 날카로운 비판을 받은 후 취소했다.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가장 큰 마디그라 퍼레이드를 이끄는 엔디미온의 크루(Krewe of Endymion)는 1월 초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영화 제작자인 멜 깁슨을 그랜드 마샬로 지명했다.
그러나 엔디미온 크루 사장인 댄 켈리(Dan Kelly)는 멜 깁슨을 그랜드 마샬로 세우는 것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반응이 일자, 지역 CBS 계열사에 깁슨을 그들의 계획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엔디미온 크루는 어제 저녁 그랜드 마샬 발표에 대해 중요한 피드백을 받았다. 논평 중 일부는 멜 깁슨을 2023년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셜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위협이 될 것이라는 예고였다"고 켈리는 뉴올리언스에서 WWL-TV에 말했다.
켈리는 위협의 성격에 대해 추가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 발표에 대한 응답으로 명예훼손방지연맹(Anti-Defamation League), 그레이터 뉴올리언스(Greater New Orleans)의 유대인 연맹, 그레이터 뉴올리언스 성직자협의회(Greater New Orleans Clergy Council) 및 유대인 공동체 관계 위원회(Jewish Community Relations Council)는 십슨에 대한 초기 선택에 "경악"한 후, 그랜드 마셜 지명 철회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멜 깁슨은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적 비방을 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배우가 수년 동안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성의 없는 사과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그의 이름과 관련된 많은 고통과 그 논란으로 인한 유대 사회의 깊은 상처는 결코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반유대주의와 다른 형태의 증오를 부추긴 그의 역사를 고려할 때, 엔디미온 크루의 그랜드 마샬로서의 그의 선택은 완전히 모욕적이고 근시안적이었다."
이 발표는 또한 The Jewish Chronicle의 도미닉 그린(Dominic Green)을 포함한 다른 매체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
깁슨의 2004년 영화를 "종교적 포르노와 유태인 혐오에 대한 초대"라고 불렀던 그린은 또한 "좋은 소식은 깁슨이 뉴올리언스의 유태인들을 화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나쁜 소식은 그가 이제 다른 모든 곳에서 유대인들을 화나게 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NOLA.com에 보낸 이메일에서 켈리(Kelly)는 "이후에는 보다 신중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그랜드 마샬 선택에 대한 프로세스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엔디미온의 선정 과정은 내부적으로는 잠재적 후보에 대한 보다 철저한 논의를 위해 앞으로 검토될 것이다"라고 그는 뉴스매체에 말했다.
약 3,000만 달러의 제작 예산으로 제작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2004년 개봉 당시 엄청난 블록버스터 성공을 거두었으며,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6억 1,2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으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신앙 기반 영화가 되었다.
또한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R 등급 영화로 3억 7,0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배우로서 아카데미 상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멜 깁슨은 2006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감독으로 성공을 거둔 뒤 "세계의 모든 전쟁"에 대해 유대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유대주의적 폭언으로 이후 할리우드에서의 경력을 거의 잃을 뻔했다.
그는 나중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나는 성인이 된 후 평생 동안 알코올 중독과 싸워 왔으며 끔찍하게 재발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깁슨은 2024년 개봉 예정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속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 부활(The Passion of the Christ: Resurrection)'을 작업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예수 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짐 카바지엘은 2020년에 속편이 개봉되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