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을 예배당으로…MZ세대 모이는 ‘뉴송처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홍대 클럽을 예배당으로…MZ세대 모이는 ‘뉴송처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홍대 클럽을 예배당으로…MZ세대 모이는 ‘뉴송처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천헤럴드| 작성일2021-07-12 | 조회조회수 : 2,857회

    본문

    청년 눈높이로 복음 제시…SNS·그룹모임 활발

    “예배와 공동체 사랑 경험하며 삶 달라져”



    d80277e59f0285529bc0868bbacc9ab8_1626104164_2567.jpg
    서울 마포구 잼스테이지 건물 지하에 위치한 뉴송처치 신관. 금요예배를 드리기 위해 청년들이 줄을 서고 있다.


    청년 복음화율 약 3%, 청년이 곧 ‘미전도종족’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 그런데 젊음의 거리 홍대에 있는 한 교회에는 청년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선다. 심지어 20·30대 청년들이 전체 성도의 99%가량을 차지한다.


    유명 클럽과 술집이 늘어선 서울 홍대거리, 청년들이 한 건물 앞으로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한다. 얼핏 보면 클럽 대기줄 같지만 사실은 예배를 기다리는 줄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뉴송처치의 금요예배 시작 전 모습이다.


    뉴송처치는 성도 대부분이 20~30대 청년들이다. 4년 전 홍대 모 실용음악학원 건물 한 층을 빌려 7명이 시작한 예배에 지금은 200명이 넘게 모이고 있다. 4가정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다.


    청년 성도가 늘면서 교회는 2년 전 새로운 예배당(뉴송처치 신관)을 구했다. 현재 예배당은 과거 모 대형 기획사가 운영했던 유명 클럽 바로 옆 건물 지하에 있다. 교회가 들어서기 전 이곳은 클럽이었다. 클럽이 마침 문을 닫으면서 뉴송처치는 이곳에 자리를 잡고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청년 복음화율이 3%에 불과한 요즘, 뉴송처치는 복음을 접하지 못 한 97%의 청년들에게 집중했다. 뉴송처치는 독립교단인 카이캄(KAICAM) 소속의 교회다. 뉴송처치 남빈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에서 청년사역을 하다 뉴송처치를 개척했다.


    남 목사는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 술집을 찾고, 한정판 신발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청년들, 이단에 빠진 청년들을 목격했다. 이로부터 청년들이 인생의 분명한 확신과 답을 찾기를 바란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뉴송처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가 곧 교회’란 본질을 놓치지 않았다. 대신 청년세대의 삶을 공감하며, 그들의 언어와 문화로 복음을 제시하는 것으로 목회 방향을 정했다.


    가장 먼저 예배 장소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나 기존 교회의 틀을 깼다. 십자가와 교회 간판은 없지만, 네온사인을 배치했다.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노래를 부른다는 의미인 ‘뉴송'(New Song)과 새로운 창조를 뜻하는 ‘뉴 크리에이션'(New Creation)이란 단어를 청년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네온사인으로 표현했다.


    교회는 개척 당시부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청년들에게 익숙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면서 소통해왔다. 유튜브와 각 SNS 채널에는 말씀묵상나눔, 복음을 간증과 함께 녹여낸 5분 메시지, 예능 형식의 주일 광고 등이 정기적으로 올라간다. 이런 소통 채널을 통해 교회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직접 방문하는 청년들도 생겨나고 있다.


    남빈 목사는 “청년들을 만나면 항상 ‘술 마셔도, 담배를 펴도, 문신이 있어도, 뭘 하고 있어도 괜찮으니까 교회에 와서 예수님이 누구인지 먼저 한 번 들어보라’고 얘기한다”며 “비본질적인 틀을 강요하지 않고 문턱을 낮춰주니까 청년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교회에 오는 문화가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d80277e59f0285529bc0868bbacc9ab8_1626104113_4645.jpg 

    뉴송처치 청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교회는 발열체크와 손소독, 큐알체크인을 마친 뒤 거리두기가 적용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불신자이거나 교회를 떠났던 청년들은 뜨거운 예배, 교회 공동체의 섬김과 사랑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교회 리더를 맡고 있는 박규빈(27) 청년은 “불신자로 공허한 삶을 살다가 친구 사귀러 처음 교회에 왔었다”며 “교회 셀모임을 하면서 교제하고, 기도하면서 공동체가 진짜 가족같이 느껴졌고, 처음으로 예수님이라는 존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지은(22) 청년은 “내 행복만을 좇는 ‘욜로'(YOLO)의 삶을 살다 뉴송처치 예배를 통해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됐다”며 “교회에서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사랑으로 인내해준 공동체와 리더들의 사랑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뉴송처치는 복음에서 멀어진 도시가 하나님나라의 유업을 받기 위해 줄 서는 곳이 되도록 하는 것이 비전이라며 이 시대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생명을 얻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목사는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사랑하고, 좋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올인(All-in)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는다면 그 누구보다 헌신된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50건 139 페이지
    • 간증 영상·오디오 성경 제작… 온라인 맞춤 콘텐츠로 성도 신앙성장 돕는다
      국민일보 | 2021-07-28
      여의도순복음교회 교구별 사역 강화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의 교회 부속 성전에서 이날 저녁 유튜브 채널로 내보낼 ‘온택트위드갓 기도회’를 사전 녹화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의 양천대교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
    • 교회협, "WCC·NCCK 향한 극우 단체 비방에 맞선다"
      아이굿뉴스 | 2021-07-26
      제69-3차 실행위…총무 선거 위해 9월에 임시실행위 개최키로지난 27일 만난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남북 정상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을 높게 평가하고, 연내 종전선언을 전망했다. 이 목사는 북측 관계자들에게 교류협력을 위한 민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
    • 수도권 수용인원 10% 최대 19명까지 대면예배 가능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7-26
      방역당국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종교시설 방역수칙 개선’ 발표▲여의도순복음교회 비대면예배 현장 사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가 20일 각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경찰청과 함께 논의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종교…
    • 교회협, 9월 13일 실행위 열어 이홍정 총무 연임 결정
      뉴스파워 | 2021-07-26
      '총무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위원회' 제안 실행위원회가 수용 ▲ 코이노니아를 인도하는 이홍정 교회협 총무     ©당당뉴스 진보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는 9월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임시실행위원회를 열어 현 이홍정 총무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교회…
    • 박성민 한국CCC대표, 국제CCC 부총재로 임명
      국민일보 | 2021-07-26
      빅 대표 “동아시아를 선교사 파송의 전초기지로 만들 것”스티브 셀러스(오른쪽 아래) 국제CCC 총재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부총재 임명식에서 박성민(왼쪽 아래) 한국CCC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CCC 제공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한국CCC) 대표(목사)가 22일 국…
    • 유도 안바울 선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어 감사”
      CBS노컷뉴스 | 2021-07-26
      도쿄올림픽 기독선수 코치 포함 34명 출전"기도하면서 예배드린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각오한국올림픽선교회, "선수들 건강하게 경기장에서 후회하지 않는 시합 위해 기도"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이 25일 일본 도쿄 지오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경기에…
    • c3d84269a46accf765299c271ae24115_1627052784_53.jpg
      보수 연합기구 통합...이단 문제 해결이 먼저
      CBS노컷뉴스 | 2021-07-22
      이단 문제해결이 통합의 관건이단 영입 때문에 한기총 탈퇴…복귀는 명분 없어보수 연합기구로서 위상 잃어버린 한기총과의 통합에 부정적 한국교회총연합이 보수 연합기구로서 위상이 확고한데, 굳이 한기총이나 한교연과 통합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
    • c3d84269a46accf765299c271ae24115_1627051850_7096.jpg
      한신대 연규홍 총장, 성폭력 사건 빌미로 기사회생?
      뉴스M | 2021-07-22
      연 총장 한신대 박상규 이사장 상대 결의무효 가처분 내8월 퇴임을 앞둔 한신대 연규홍 총장이 이사회를 상대로 후임총장 선임 결의 무효 가처분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연 총장은 전·현직 교수 성폭력 사건을 가처분의 이유로 들어 한신대 총학생회와 기장 성폭력대책위의 …
    • "아시아 근본주의 흐름 속 갈등 격화" 갈등해결 국제적 연대 필요성
      CBS노컷뉴스 | 2021-07-19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 사무총장, '아시아 근본주의化' 경고고양YMCA, 지난 15일 '민이 만드는 평화' 포럼 줌(ZOOM) 진행"정치 종교 근본주의가 권위주의, 전체주의와 만나 퇴행 현상"'인권' 치우친 시민사회단체 활동 '갈등해결' 연대 강화 나서야최근 출범 …
    • 감리교 감독회의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해야"
      CBS노컷뉴스 | 2021-07-19
      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들 이름으로 성명서 발표인권, 노동자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 촉구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12개연회 감독들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앵커]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들이 인…
    • 대다수 교회들 온라인 예배 '차분'…"끝까지 잘 견딥시다"
      CBS노컷뉴스 | 2021-07-19
      주요 교회들 방역지침 준수 '예배·모임' 비대면 예배 전환소망교회 김경진 목사, "임시적 온라인예배지만 성령 역사하심 바라"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끝날때까지 주어진 자리에서 잘 견디자"향린교회 김희헌 목사, "신앙공동체에 예수 있는가 물음에 답할 때" 회개이와중에도 …
    • 다국적 위기대응 협력, 아이티 피랍 한인선교사 부부 구했다
      국민일보 | 2021-07-16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전한 막전막후외교부는 12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지역에서 지난달 갱단에 납치된 한국인 선교사 부부 등 5명이 지난 10일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포르토프랭스에서 시위대가 정부를 향해 ‘갱단 지원을 중지하라’는 피켓을…
    • 한국교회 스타급 선교 지도자들 ‘혁신’을 외치다
      국민일보 | 2021-07-16
      한인세계선교사대회서 방향성 성찰어성호(왼쪽 두 번째) 신임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가 15일 경북 포항 한동대에서 열린 한인세계선교사대회 폐막식에서 새 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선교의 방향성을 성찰한 한인세계선교사대회가 15일 경북 포항 한동…
    • 원주사랑의교회, 웨슬리연합전도대 발대식
      국민일보 | 2021-07-16
       감리교 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대표회장 홍성국 목사)가 15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원주사랑의교회(전찬돈 목사)에서 ‘웨슬리연합전도대 발대식 감사예배’를 드렸다.웨사본 관계자들과 원주사랑의교회 성도들로 이뤄진 웨슬리연합전도대(대장 이상윤 목사)는 발대식 후 교회…
    • “국내 첫 드라이브인 예배 드린 건 간절함에 대한 응답”
      국민일보 | 2021-07-16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 펴낸 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교회 드라이브인 예배 모습.조희서 서울씨티교회 목사가 15일 서울 중랑구 교회 목양실에서 지난 1년 동안 드라이브인 예배를 개최하며 느낀 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이지 않는 것…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