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예배’ 강행 논란… 교계 “신중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모이는 예배’ 강행 논란… 교계 “신중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모이는 예배’ 강행 논란… 교계 “신중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1-07 | 조회조회수 : 2,680회

    본문

    부산 세계로교회 지난해 3월부터 지속

    “수용인원 5500명인데 20명은 불합리, 단계별 제한 규정 수정돼야” 목소리도



    3d5ea0883bb45025ef86f1842d9b347b_1610049784_6599.jpg
    부산 세계로교회 성도들이 지난 3일 교회 예배당에서 거리를 띄운 채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방역당국이 비대면예배만 허용한 가운데 일부 교회가 모이는 예배를 강행하며 행정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교계에선 신앙의 자유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은 만큼 방역수칙에 따라 온라인예배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부산 세계로교회(손현보 목사)는 지난 3일 본당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교회는 지난해 3월부터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를 지켜왔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6차례 고발을 당했고 현재 2개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손현보 목사는 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대면예배는 정부의 교회 폐쇄 조치에 대한 저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예방 지침을 따르지 않은 교회에 운영 중단 또는 폐쇄를 명할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교회 십자가나 간판을 떼어내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폐쇄되면 즉시 무효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계로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 측은 비대면예배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손 목사의 주장도 일정 부분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장고신 총회 관계자는 “세계로교회 본당 수용 인원이 5500명인데 여기서 20명만 예배를 드리라는 건 다른 곳과 비교해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단계별 인원 제한 규정이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로교회 외에도 정부의 획일적인 방역지침에 맞서 행정소송에 참여하려는 교회는 500곳이 넘는다.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김진홍 목사, 김승규 장로)는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간 예배 회복을 위한 행정소송에 참여할 교회 및 단체를 모집한 결과 총 514개 교회가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문제는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교회학교 행사를 연 A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교회에서 지난달 29일 이후 도민 96명과 다른 지역 주민 17명 등 1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어린이도 10명 확진됐는데, 교회학교 행사와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다.


    교계 연합기관들도 아직은 모이는 예배를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신평식 사무총장은 “예배 회복이 절실하지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할수록 예배 회복이 늦어져 모든 교회가 피해를 보게 된다”며 “교회발 확진자가 늘면 늘수록 한교총도 정부와 대화를 할 때 수세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회가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교총 대표회장들은 7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이 부분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계 원로인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는 “예배는 교회의 생명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무조건 모여서 예배를 드리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도 교회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예배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대 교수들과 교계 연합기관들은 더욱 짜임새 있고 의미를 깊이 살릴 수 있는 비대면예배 방안을 연구해 교회들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창일 황인호 기자 jangci@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75건 191 페이지
    • 아신대 교수협, KUPA 연관성 부인…의혹 해명은 없어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1-16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교파 신학교육기관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이사장 이장호, 총장 정흥호, 이하 아신대)를 일개 신생교단이 장악하려 한다는 본지의 보도에 대해 아신대 교수협의회(회장 조휘 교수, 이하 교수협)가 지난 15일 입장을 표명했다.교수협은 “ACTS는 197…
    • ‘교회 대면예배 가능해졌다’ 수도권 10% 비수도권 20%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1-16
      한교총의 제안 정부가 수용해…‘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당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완곡한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오는 31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되지만 그동안 전면 금지되다시…
    • 서울신대 재정악화 갈수록 심각
      한국성결신문 | 2021-01-15
      “등록금 수입 4년만에 23억 감소”이사회 워크숍서 재정 현황 보고재정 악화 원인 분석·대안 모색서울신대 등록금 수입이 4년만에 약 23억원이 감소하는 등 재정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대 이사회(이사장 백운주 목사)는 지난 1월 7일 열린 워크숍에서 이와…
    • 법원, 인터콥 상주BTJ열방센터 2명 구속
      뉴스파워 | 2021-01-15
      대구지법 상주지원, 실무책임자 J목사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인터콥 상주BTJ열방센터 사역자 2명이 구속됐다.▲ 인터콥 상주 BTJ 열방센터     ©뉴스파워 대구지법 상주지원 김규화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4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 소강석 총회장 “인터콥 사과하고 감염검사 응해야”
      기독신문 | 2021-01-15
      한교총 인터콥 반사회적 행동 중단 촉구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1월 12일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한교총 상임회장 회의 직후 본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지적하며, 인터콥선교회와 최바울 선교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
    • 안방에서 치유와 성찰… 온라인 성지순례 떠나요
      국민일보 | 2021-01-15
      예수와 순교자들의 발자취 따라‘성지로 안내하는 유튜브 채널’지난해 11월 말 대전 새하늘성결교회에서 열린 온라인 성지순례에서 채완병 예루살렘교회 목사가 이스라엘 감람산에서 예루살렘 성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새하늘성결교회에서 채 목사와 영상통화를 하는 윤영…
    • 침례교 박문수 총회장, "인터콥 교류 금지" 성명 발표
      CBS노컷뉴스 | 2021-01-15
      기독교한국침례회 박문수 총회장 (사진-기독교한국침례회)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침례교 총회)가 인터콥선교회와의 교류를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박문수 총회장 이름으로 발표한 14일 성명에서 침례교 총회는 "최근 정부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해 수백명의 집…
    • 신천지 "횡령 인정 법원, 무리한 판단" 주장
      CBS노컷뉴스 | 2021-01-15
      횡령 유죄 인정 이유는 신도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신천지,"방역 방해는 의혹..사실 아님이 무죄판결로 확인된 것"주장 법원, 시설현황 자료 제출 누락 등 인정 '방역활동 방해' 무죄 논란 이어져…"사랑제일교회·BTJ열방센터 등에 나쁜 선례" "최초 1,932개 시설 …
    • 부산 세계로교회 폐쇄명령 집행정지 기각ᆢ교회, 밖에서 예배 강행
      CBS노컷뉴스 | 2021-01-15
      유튜브 통해 法 집행정지 기각 반발 기자회견...“공정하지 않다” 주장“17일 방역수칙 지켜 주일예배...공원, 바닷가에서 드릴 것”‘종교의 자유’ 기본권 침해 주장 헌법소원 검토14일부터 이틀 새 59명 추가 확진 부산시민 불안 커져부산 세계로교회.부산지방법원이 15…
    • 인간 재림주 숭배 ‘전능신교’의 폐해
      데일리굿뉴스 | 2021-01-14
      <이단사이렌> ‘전능신교의 실체’ 편이단의 실상을 바로 알려 진리의 복음을 수호하기 위해 GOODTV가 기획한 <이단사이렌>. 그동안 <이단사이렌>은 국내 여러 이단·사이비들을 파헤치며 그 실체를 고발해왔다. ▲중국의 신흥종교인 '전능신…
    •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아버지는 이재철 목사 ... "하나님께서 내 자식에게 주신 독창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줘야 한다"
      뉴스제이 | 2021-01-14
      알라니 깡숑 밴드 보컬로 활동 중/형은 유튜브 채널 '천재이승국' 운영/고모는 원로 영화배우 고은아 선생/【뉴스제이】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JTBC의 《싱어게인-무명가수전》(Sing Again)의 ‘30호 가수’ 이승…
    • ‘16개월 정인이 사망’ 교회는 책임 없나?
      NEWS M | 2021-01-14
      그리스도교 생명존중 정신 무색하게 한 정인이 양부모16개월 정인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종료된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시민들이 양모 장모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소 차량이 나오자 차량을 두들기고 눈을 던지며…
    • 침례교 총회, 부활주일까지 교인 10만명 헌혈운동 전개 결의
      CBS노컷뉴스 | 2021-01-14
      [앵커]기독교한국침례회가 오늘(14일, 어제) 신년하례회를 열어 다음세대 부흥과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또 전국교회와 교인들이 함께하는 “침례교단, 10만명 헌혈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고석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리포트]기독교한국침례…
    • [단독]'휠체어 재판' 이만희, 하루 만에 1시간 서서 강의
      CBS노컷뉴스 | 2021-01-14
      집행유예 하루 만에 공식 석상 모습 드러내 "구치소 생활, 개인 시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횡령 유죄 판결엔 "법원의 무리한 판단" '방역활동 방해' 무죄 논란 이어져…"사랑제일교회·BTJ열방센터 등에 나쁜 선례" 대구 신천지 간부 형사재판 선고는 연기돼 신천…
    • 신천지 이만희 교주, 집행유예
      한국기독공보 | 2021-01-13
      "횡령 부분 죄책 가볍지 않고,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횡령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코로나19 감염증방역활동에 대한 방해 혐의 등에 대해선 일부 무죄로 판단하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