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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대학 총학생회 회장, 과거 신천지 경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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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기독신문| 작성일2020-12-22 | 조회조회수 : 3,1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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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신천지 신학원 수료


     

    부산소재 A대학 총학생회 회장 B씨(이하 B 회장)의 과거 신천지 경력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A대학은 부산의 대표적인 대학으로, 재학생만 2만 명에 이른다. 총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된 B 회장의 경우 이전 총학생회 교육정책국 국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총학생회 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B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천지 신학원 수료’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러나 ‘신천지 활동’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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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회장이 2017년 신천지 신학원 수료당시 찍은 사진

     

    B 학생회장, “철없을 때 한 행동”

    B 회장은 “2017년 초 지인 때문에 신천지에 들어가게 됐다. 처음에는 신천지인지 몰랐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도도 해야 했고, 헌금도 강요당해서 부담이 컸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신천지를 빠져 나올 궁리를 하면서, 2017년 8월 신학원 수료와 함께 군대를 갔다. 군대 이후 신천지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그동안 포교를 위해 활동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이었다. 20대 초반 철없을 때 한 행동이다. 이것 때문에 총학 운영에 차질을 받는다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B 회장은 인터뷰 때마다 “믿어달라”는 말을 강조했다. 하지만 신천지가 거짓말과 모략전도에 능하기 때문에 B 회장과 인터뷰 했던 말을 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탈자 증언과 달라

    B 회장이 신천지 신학원을 수료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최근 신천지에서 나온 이탈자의 증언과 물증(신학원 수료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탈자는 이단상담소에서 상담을 통해 B 회장의 존재를 알리면서 ‘안드레지파 연수원’(2018년 9월 광안동 소재 지파본부건물을 동구 범일동 현 위치로 이전. 이곳은 항만시설보호지구이기 때문에 종교시설로 이름 붙일 수 없음. 그래서 '연수원'으로 명칭)에서 SNS부 팀장으로 활동했다고 증언했다. ‘안드레지파 연수원’은 본보가 2018년 6월 최초 보도(‘신천지 안드레지파 추정 의심 건물 나타나’)를 했고, 이후 같은 해 9월 등기부 등본상에 ‘신천지 예수교회’(대표자 이만희)가 확인되면서 그 실체가 교계에 알려졌다. 이탈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대이후 신천지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는 B 회장의 말이 거짓말이 된다. 만약 ‘안드레지파 연수원 활동’이 사실이라면 군대 제대(2017년 8월 군대를 갔다고 하면, 2019년 2월 제대 예상, 18개월) 이후에야 활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수원 활동’에 대해서는 이탈자의 증언 이외 어떤 물증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 중 “2017년 8월 신학원 수료와 함께 군대를 갔다”는 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확인됐다. B 회장은 수료와 동시에 군대를 갔다고 강조했지만, 2017년 당시 안드레지파 수료식은 8월이 아닌 6월 4일이었다. 이때는 안드레지파(당시 지파장 제슬기)와 야고보지파(당시 지파장 김정수)가 연합 수료식을 하단에 위치한 부산교회(야고보지파 본부)에서 거행했는데 이때 수료자가 3,356명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권남궤 실장은 “일단 팩트는 신천지 신학원을 수료한 것은 사실이라는 점인데, 일반적으로 센터 수료생의 경우 신천지 성도로 인정한 상태, 즉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으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실장은 “신천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이단상담소를 찾아와서 상담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단들 대학가 잠입 사실일까?

    본보가 A대학 총학생 회장의 이단 경력을 주목하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이단세력들이 총학생회나 동아리 임원 활동을 통해 대학가 포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 때문이다. 실제 B 회장도 “과거 몇 년 전 (총학)집행부에 ‘구원파’ 논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몇몇 제보에는 대학 총학생회 임원이나 동아리 임원으로 시작해 학생회장 혹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 등에 출마해 특정 이단들의 포교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단들이 이같이 총학 집행부나 동아리연합회 등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학생들의 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A 대학도 투표율이 개표 기준인 50%에 못 미치는 46.5%로 집계되어 재투표가 이뤄졌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후보자가 복수가 아닌 단독 출마할 정도로 관심이 식어 있는게 현실이다. 일부 단과대학의 경우 후보자 조차도 없어 선거가 치러지지 못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총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이 최고의 스팩으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취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예전같지 않은게 사실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을 이단들이 자신들의 포교활동에 이용하려 든다는 것. 다음세대, 특히 대학가 선교를 위해서는 선교단체 등을 통해 대학의 학생회 활동에도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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