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예배당 삼아… ‘달리는 교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버스를 예배당 삼아… ‘달리는 교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버스를 예배당 삼아… ‘달리는 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10-12 | 조회조회수 : 3,413회

    본문

    찾아가는 사역 ‘버스 교회’


    d568145db77c869293c3bd54a220d998_1602525379_5425.jpg
    버스 교회로 개척된 필라장로교회의 김종수 목사(아랫줄 왼쪽 네 번째)와 성도들이 지난해 10월 한 성도에게 기부받은 인천 영종도의 주차장 부지에서 헌당 1주년 기념예배를 드린 후 사진을 찍고 있다. 필라장로교회 제공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버스 교회는 전국 어디든 복음을 싣고 달립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버스 교회인 필라장로교회를 개척하고 11일 헌당 2주년 예배를 드린 김종수 목사는 버스 교회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버스 교회는 말 그대로 버스를 예배당으로 삼고 예배드리는 교회를 뜻한다. 대형 버스의 내부를 ‘이동식 사무실’로 구조변경한 후 교회로 활용한다.

    김 목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한인교회를 개척해 13년간 목회하다 귀국해 2016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 교회를 개척했다. 그러나 김 목사와 사모인 조이스 김 선교사는 ‘건물이 곧 교회’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찾아가는 사역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들은 2018년 10월 11일 필라장로교회를 개척해 인천 중구의 한 공원에서 헌당예배를 드렸다. 지금은 인천 영종도의 부지를 기부받아 주차 공간과 화장실 등 필요한 부대시설을 짓고 일곱 가정과 함께 예배드린다.

    버스 교회의 장점은 개척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버스 교회인 순복음회복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강원식 목사는 대구에서 6년간 개척 목회를 하다가 비용 문제와 전도의 어려움 등에 봉착해 목회를 접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다 버스 목회의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필라장로교회를 답사해 조언을 얻은 후 지난해 버스를 구매했다. 인테리어 일을 하며 목회하는 그가 직접 버스 내부를 개조했고 이제 헌당예배만을 앞두고 있다.

    그는 “건물에 교회를 개척하면 임대 비용은 물론 유지·관리비용까지 막대한 돈이 필요해 성도나 후원자의 헌금 대부분을 건물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며 “버스 교회는 버스만 마련하면 되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더 많은 사역에 힘을 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도 “건물에서 목회할 때보다 10분의 1 이상의 비용이 줄었다”고 밝혔다.

    두 교회의 공통적인 목표는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든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공간’보다는 ‘예배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교회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 선교사는 “영종도를 거점으로 삼되 전국의 명소를 다니면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고 예배드릴 것”이라며 “의자를 싣고 다니며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주차할 곳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으니 편리한 점이 많다”며 “성도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예배드리는, 찾아가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50건 228 페이지
    • "신천지 신도 이탈 가속화··사회 복귀 돕는 중간지대 필요"
      CBS노컷뉴스 | 2020-10-16
      CBS, 신천지 탈퇴자 회복·사회복귀 돕는 '이음공동체' 설립 추진 "심리치료·교육·진로상담·가족치료 등 전인적 지원 필요" [앵커] CBS가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신천지 탈퇴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이음공동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음공…
    • 2020 DMZ 국제평화회의 '화상회의' 진행..."대북 제재 해제만 기다려선 안돼"
      CBS노컷뉴스 | 2020-10-16
      [앵커] 남북 관계를 둘러싼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남북 경색 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 단체들이 참여한 DMZ 평화회의가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대북 제재가 해제되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민, 관이 협력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
    • "죽어도 한국에 가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16
      캠벨 선교사 서거 100주년 기념사업 개최한다 기념사업회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11월 12일은 미국 남감리교회 선교사로 배화학당과 종교교회, 자교교회를 설립한 조세핀 캠벨(Josephine Eaton Peel C…
    • 교회가 교회를, 목회자가 목회자를 위로하다
      국민일보 | 2020-10-16
      통합 부천노회 작은 교회 목회자 초청, 30여명과 조찬 함께하며 지원금 전달 예장통합 부천노회가 15일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지원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척 7년 차 A목사(42)는 인천 남동구에서 상가교회를 이…
    • 하늘 나는 드론으로 선교?… “갈급한 영혼 구합니다”
      국민일보 | 2020-10-16
      한세대 드론 아카데미 양현호 교수 한세대학교 드론아카데미 양현호 교수가 지난 9일 강의실에서 드론을 활용한 선교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군포=신석현 인턴기자 바닥에 있던 20g짜리 몸체가 서서히 떠오른다. ‘윙… 윙…’.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녀린…
    • a4ce3cca495c80174e6f2fdacfb27186_1602803190_7271.jpg
      이동환 목사 정직 2년 선고, “재판 불복할 것”
      당당뉴스 | 2020-10-16
      15일(목) 오후 1시 경기도 소재 큰빛교회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성소수자들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회재판에 기소된 이동환 목사에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정직 2년과 재판비용 일체 부담을 선고했다. 2년은 정직으로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형량이다. 재판위…
    • 유관순 열사의 첫 스승과 마지막 스승이었던 감리회 선교사들
      기독교타임즈 | 2020-10-15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 앨리스 샤프 선교사와 지네트 월터 선교사로 보는 감리회 부흥의 역사  지난달 17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만난 임연철 작가가 충청 선교의 개척자이자 유관순 열사의 첫 스승인 ‘앨리스 샤프’ 선교사의 일대기를 담은 ‘이야기 사애리시’…
    • 가을 정기노회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고신뉴스 KNC | 2020-10-15
      코로나 예방수칙 준수, 각종 현안 처리 고신교회 산하 전국 35개 노회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조치된 후 다음날인 10월 12일(월) 정기노회가 일제히 개회하고, 속도감 있고 신중하게 각종 현안을 순조롭게 처리하고 폐회됐다…
    • 비대면 시대의 전도는 모바일 전도지로
      당당뉴스 | 2020-10-15
      “이제는 전도의 방식도 바꾸어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여 교회에서 면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이렇게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았다. 전도 제로의 시대이다, 아니 마이너스 시대가 …
    • 홍천 별을 노래하는 마당에서 햇빛발전소 완공감사예배
      당당뉴스 | 2020-10-15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 창조 질서 보존 노력 지속 ▲ 단체사진  ▲ 완공감사예배 모습 기독교대한감리회 햇빛발전소협동조합(이하 조합)이 2020년 10월 15일(목) 오전 11시 ‘홍천 별을 노래하는 마당’(이하 별마당) 완공감사예배…
    • 루터교 김은섭 총회장 "징계에만 매달리지 않을 것"
      CBS노컷뉴스 | 2020-10-15
      기독교한국루터회 50차 정기총회 개최 총회장 해임 사태 2년 지났지만 총회 정상화는 아직 전 총회장 측, 유지재단과 학교법인이사회 장악.. 총회와 대치 김은섭 총회장 "새 집행부에 대한 법적 정당성은 사회법으로도 확보" 평신도 총대 확대 문제, 여성 안수 문제 제…
    • 이동환 목사 정직 2년 판결 "성소수자 축복은 죄"
      CBS노컷뉴스 | 2020-10-15
      [앵커] 성소수자들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단 재판에 넘겨진 이동환 목사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가 정직 2년의 중징계를 선고했습니다. 이동환 목사측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총회 재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 온라인예배에 동의하지만 만족도는 낮다
      국민일보 | 2020-10-15
      기사연 개신교인 인식조사 김상덕 기사연 연구실장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구원에서 개신교인 인식조사 가운데 통일·안보 분야를 발표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 성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온라인예배의 불가피성엔 동의했으나 온…
    • a4ce3cca495c80174e6f2fdacfb27186_1602787063_0245.jpg
      순교자 주기철 목사 ‘웅천교회’ 술집 됐다
      국민일보 | 2020-10-15
      [전정희 기자의 캡션] 교회가 신도시 이전하며 매각 ‘예배당 술집’ 돼…교회 운영 술집처럼 비쳐져 한국의 대표적 순교자 주기철(1897~1944) 목사가 신앙생활을 한 선교 유적 경남 창원 웅천교회 예배당이 술집과 음식점, 카페 등으로 변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교회에서 '성소수자 축복'은 죄일까…이동환 목사 오늘 선고
      데일리굿뉴스 | 2020-10-14
      작년 인천퀴어축제서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했다 고발당해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에게 축복기도를 올렸다가 교회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동환 목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늘(15일) 열린다. ▲ 수원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가 작년 8월 31일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