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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엘 벨커 교수 "하나님의 전능, 피조물과의 동역 통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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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11-03 | 조회조회수 : 392회

    본문

    핵심요약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미하엘 벨커 교수 방한

    "하나님의 창조,피조물에게 자율성과 내재적 힘 부여"

    "하나님의 전능,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선을 창조하는 힘"

    "피조물에게 위임하신 능력으로 일하시는 하나님"

    "성령에 힘입어 타락한 전지구적 상황 타파해나가야"




     

    [앵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몰트만의 제자로도 잘 알려진 신학자, 미하엘 벨커 교수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벨커 교수는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피조물과 동역하시는 방법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 통치를 구현해 가신다"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선하신 하나님이 창조한 이 세상에 전쟁과 가난, 불평등, 질병 등 악과 고통이 가득한 이유는 뭘까?


    또, 하나님은 전능하신데 왜 이런 세상을 그냥 지켜만 보고 계신 걸까?


    신앙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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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6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진행된 '제3회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포스트코로나 베어드 강좌'.
     


    자칫 모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미하엘 벨커 교수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이해와 전능에 대한 개념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직접 나서서 주재하는 존재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겁니다.


    벨커 교수는 "하나님께선 피조물에게 엄청난 자율성과 내재적 힘,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여하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이 그 힘을 파괴적인 방식으로 사용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대적할지라도 때론 그것을 견뎌 내신다"고 말했습니다.


    벨커 교수는 이 땅의 수많은 고통은 피조물의 자율적 행위로 인한 것이며, 하나님의 전능은 그 악과 고난 속에서도 피조물을 건져내고, 선한 것을 창조해나가는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미하엘 벨커 교수 /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전능함은 모든 것이 유쾌하고 조화롭게 짜여진 '디즈니 월드'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하나님의 전능성이란 이 세상의 불안정하고,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상실된 것처럼 여겨지는 모든 것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열어주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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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0일 과천소망교회 로고스홀에서 진행된 '기독교학술원 해외 석학 초청 강연회'. 
     


    벨커 교수는 "하나님은 위에서 찍어 누르는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이 세상에 개입하시기보다는 성령을 통해, 피조물에 위임하신 능력으로 일하신다"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십자가의 메시지를 단순히 '하나님의 고난'으로만 환원해선 안된다"며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은 이 세상의 힘과 권세를 부수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대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공동체로서 성령에 힘입어 왜곡된 사회와 타락한 전지구적 상황을 타파해 나가할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미하엘 벨커 교수 /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인간은 심각한 불의와 불평등이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정의의 영'의 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현재의 왜곡된 사회와 전 지구적 상황에 대한 필요한 분석과 비판에서부터, 부패하고 뒤틀려진 정치, 미디어 환경, 경제, 그리고 타락한 도덕과 종교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과 실천들은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직무'라는 맥락 속에서 새롭게 가시화됩니다."


    벨커 교수는 "그리스도의 삶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사후 세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며 "정의와 자유, 진리, 자비와 평화의 영에 사로잡혀 그리스도의 통치를 현실화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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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커 교수는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알 수 있듯, 하나님께선 세상 창조하실 때 하늘과 땅이 스스로 산출하도록 했다"며 "피조물들에게 능력을 위임 하셔서 자발적인 방식으로 일하게 하시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과 인간의 영이 조우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영은 창조적인 방식으로 이 세상 가운데서 굉장히 다양하고 변혁적인 사역들을 하신다"며 "다면적이고 다성부적인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현실화 할 때 성령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매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기자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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