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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련 넘어… 그대가 꽃피는 계절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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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11 | 조회조회수 : 3,5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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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꽃피송’ 스윗소로우 김영우 삶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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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씨가 음원 ‘너의 계절이 되어줄게’ 발표를 앞둔 지난달 19일 한국컴패션 사무실에서 곡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발매한 이 노래는 컴패션 캠페인인 ‘어꽃피’의 테마곡이다. 신석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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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보컬그룹 멤버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종종 얼굴을 비췄다. 그런데 이미지는 영락없는 ‘교회오빠’다. 목회자의 아들이고 좋은 대학도 나왔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42)씨 얘기다. 그는 “이미지만 그렇다. 목회자 아버지의 삶이 내 삶에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노는 거 좋아하는 젊은이였을 뿐”이라고 예의바르게 부정했다.

    김씨는 이미지만이 아닌 진짜 교회오빠가 됐다. 그는 “2011년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가치관이 달라졌다”며 “‘제대로’ 사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답을 신앙 안에서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자신의 휴대전화 속 동영상을 보여줬다.

    영상 속 두 아들은 거실에서 TV를 보며 어린이부 예배를 드리고 있다. 찬양을 부르며 신나게 율동하는 아이들을 김씨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보고 있다.

    그는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장 예배를 드리기 어려워졌다. 아이들과 예배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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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씨와 제이레빗은 올해 코로나19로 꽃서트를 열지 못하자 테마송 ‘너의 계절이 되어줄게’를 발표했다.

    두 아들을 향한 그의 마음은 선하게 확장됐다. 최근엔 인디밴드 제이레빗과 ‘너의 계절이 되어 줄게’ 음원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컴패션의 ‘어꽃피송’이다. 어꽃피는 ‘어린이 꽃이 피었습니다’의 줄임말이다. 컴패션이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꽃같이 귀한 존재로 여긴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진행한 캠페인이다. 매년 5월 어꽃피 콘서트를 열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콘서트를 진행하지 못하자 음원으로 대신했다.

    지난달 21일 음원 발매일에 맞춰 서울 용산구 컴패션 본부에서 김씨를 만나 어꽃피송과 그의 신앙이야기를 들었다.

    -컴패션과의 인연이 남다른 것 같다.

    “2018년 어꽃피 콘서트에서 사회를 보면서 인연을 맺었어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콘서트를 열지 못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지켜나가고 싶어 어꽃피송을 만들기로 했어요. 지난해 4월부터는 우간다의 6세 자넷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어요.”

    -어꽃피송은 어떻게 작업했는지.

    “다 같이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작업했어요. ‘우리 모두가 사실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진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꽃’이라고 전하고 싶었어요. 듣는 사람 모두가 사실은 피어나야 할 꽃이고, 살아나야 할 계절이라고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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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씨가 지난해 4월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어꽃피 토크콘서트 ‘꽃서트’에서 MC로 나서 출연자인 제이레빗 멤버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컴패션 제공

    -어꽃피송의 콘셉트는 꽃과 계절인가.

    “‘어린 꽃을 피우자’는 컴패션의 취지를 제이레빗과 나누던 중 계절이라는 콘셉트가 나왔고 아이들에게 꽃을 피울 수 있는 ‘너의 계절이 돼 줄게’라는 메시지를 전하자고 얘기했어요. 꼭 아이들만을 위한 노래는 아니에요. 취업준비생, 퇴직한 사람 등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곡이면 좋겠어요.”

    -노래 가사 중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모두 각자의 계절이 있는 법, 서로의 계절이 다른 법’이라는 가사예요. 제이레빗의 (정)다운이가 쓴 건데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각각의 꽃이 아름답듯 각자의 삶도 아름답고 그것이 언제 피어나든 그 계절을 기다려 주고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결국 꽃은 피어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김영우의 계절은.

    “저에게 계절을 물어보면 아버지가 떠올라요. 아버지는 성도 300~400명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셨어요. 어릴 땐 ‘우리 아빠는 왜 큰 교회에 못 가나’라는 철없는 생각도 했어요. 아마 제가 생각하는 성공의 개념은 그런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데 은퇴하시고 미자립교회를 직접 찾아가 돕는 등 드러나지 않게 선한 일들을 하셨어요. 그런 삶을 과연 내가 실패한 인생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싶었죠. 거기서 계절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계절이 있다는 뜻에서요.”

    -부모님이 든든한 믿음의 후원자셨던 것 같다.

    “맞아요. 젊을 때 술도 많이 마시고 방황도 많이 했어요. 어머니는 그럴 때에도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셨어요. 연예계에 데뷔하고 정상을 향해 달리면서는 스스로 옭아매고 남들에게 상처 주며 살았어요. 어머니의 기도로 버텼다고 봐야겠죠. 지금도 어머니 서원은 제가 목사님 되는 거예요. ‘아직 늦지 않았다’고 하세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계획은 따로 세우지 않지만 제 달란트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늘 고민하고 있어요. 대중가수로 막 데뷔했을 때는 달란트도 ‘나’ 중심으로 생각했어요. 가수로 성공하면 그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 된다’는 식이었죠. 지금은 달란트를 ‘내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대로 사용하려고 해요. 어꽃피송 음원 수익금 전액을 전 세계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 재능기부로 동참한 것도 같은 이유예요.”


    국민일보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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