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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교, 서구 중심 지양할 것"...한국교회, 선교전략 결의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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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6-20 | 조회조회수 : 9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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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WMA, KWMC, KWMF 공동기자회견

"이제는 현지 중심의 선교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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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KWMC, KWMF가 20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중심의 선교를 지향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채택했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한국교회가 비서구권 및 현장 중심의 선교를 지향하겠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채택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KWMF)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직후인 20일 비서구권 교회 중심의 선교를 위한 11가지 전략을 이행하기로 결의했다. 결의서 이행 주체는 한국교회와 선교사다. 


이번 결의서에 따르면 한국교회 측은 서구 중심의 선교를 지양하고 비서구 중심의 선교를 힘쓰기로 다짐하는 한편 선교 현장 후원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한 이주민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젊은 세대를 선교 주역으로 세우기로 했다. 


교회 측을 대표한 박동찬 KWMA 부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교계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며 "경쟁사회로 가면 공멸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교계와 선교계 모두 공생하고 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으면 파송 선교사에 대한 후원이 줄거나 끊기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물질적인 선교를 지양하고, 선교지가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선교사 측은 이를 적극 반영해 지속 가능한 선교를 위해 물질과 힘에 의한 선교를 지양하기로 했다. 또한 선교의 목표를 현지 교회의 필요에 두기로 다짐했다.


방도호 KWMF 차기 대표회장은 "현재 한국에서 파송된 2만 2천 선교사가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현지인들이 현지 교회 지도자로 세워지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와 선교사는 동반자적 측면에서 비서구권이 진정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용 KWMF 현 대표회장은 "서구권 교회와 비서구권 교회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비서구권 주도 선교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결의서를 두고 조용중 KWMC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와 선교사가 선교전략을 두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대해 합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향후 교회와 선교사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선교사 때문에 교회가 부흥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에 의해 부흥하는 것"이라면서도 "파송 교회가 원하는 사역이 아닌 현지 교회의 필요를 바탕으로 선교해야 한다"고 양측 입장을 정리했다.


강 사무총장은 이어 "선교는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이번 NCOWE를 통해 비서구권 교회의 선교 열정이 강력하게 한국교회에 전달됐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결의서 전문.


제8차 NCOWE 이후, 구체적 Action Plan을 위한 결의서


한국교회와 선교를 섬기는 KWMA(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C(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KWMF(한인세계선교사회)는 이번 제8차 NCOWE(세계선교전략회의)를 마치면서 발표된 선언문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교회와 선교사에게 다음과 같은 실제적인 선교 전략을 실행하기를 결의 합니다.


1. 교회에 대해서


1.1 선교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만물을 그의 발 아래 통치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머리되신 주님의 뜻에 따라, 가서 복음을 전하고(마28: 19),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을 경배(시67:3,5) 할 수 있도록 선교에 동참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한국 교회는 경제 발전에 따라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였지만 파송받은 선교사는 선교지 문화를 이해하고 섬기는 일에 소홀히 하였고 오히려 ‘후원교회의 선교 철학’을 더 중히 여기는 사례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성육신이 보여주는 대로 더욱 ‘현장 중심의 선교’를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 우리는 선교가 해외로 가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의 경계를 넘어가는 것이며, ‘지역’이 아니라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을 위한 것임을 확인합니다. 우리는 국내 거주하는 260만 명의 이주민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국내 거주하면서 다른 문화권속에 있는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에게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동역자로 섬기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이주민들에게 Imago Dei & Hospitality를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1.3 우리는 교회의 ‘선교 성숙 척도’가 모든 성도가 선교인 (Mission minded Christian)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서구권 중심의 선교 방식을 지양하고, 비서구권의 교회들과 더불어 ‘재정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보다는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1.4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이며 영적이기에 성령의 도우심을 사모하며 기도의 능력이 현장에서 나타나도록 후원하겠습니다.


1.5 선교사가 교회를 부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인들에 의해 스스로 성장하는 교회로 성숙해 가는 것을 인식하고, 현지교회를 더욱 존중하고 배려 하겠습니다.


1.6 우리는 젊은 세대가 선교의 주역임을 인식하면서 이들의 동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2. 선교사에 대해서


2.1 우리는 현장에서 ‘선교사 중심의 선교’를 지양하고, ‘현지교회의 필요성’에 따라 사역을 하겠습니다.


2.2 우리는 ‘복음 전하는 일’과 ‘현지인 리더’를 세우고, 프로젝트 사역을 지양하고, 현지인들이 ‘교회 개척’을 하도록 힘을 쓰겠습니다.


2.3 우리는 선교 현장에서 행하는 모든 사역이 현지교회에 도움이 되도록 방향을 정하고 섬기겠습니다.


2.4 우리는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선교’를 하기 위해 현재의 선교 방식을 성찰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성육신적 삶과 연약함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선교를 본받아 물질과 힘에 의한 선교는 지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5 선교사에 의해 교회가 부흥하기보다는 선교사와 동역하는 내부인들에 의해 교회가 성장함을 믿으며 현지인 성도 중심의 교회 부흥이 일어나도록 협력합니다.


우리는 한국 선교의 미래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교의 모판인 교회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선교는 계속될 것이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이 속히 오도록 기대하며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후 2023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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