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언제나 중립 지키고자 애썼다…정치적 오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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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이영훈 목사가 최근 불거진 정치참여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 참석에 관해 "자유통일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절대 오해 없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서 "설령 사적인 자리라고 해도 주의했어야 하는데, 저의 부주의로 논란이 돼 대단히 송구하고 이 일로 마음에 불편을 느꼈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 목사는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 중앙당 개소식에서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교계 안팎에서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우리 교회 소유였던 이전 굿피플 빌딩 8층에 사무실을 얻어서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약속 시간에 기도해 주러 갔었는데, 가보니 정당 사무실 개소식이 열리고 있었다"며 "갑자기 떠밀려 나가 평소에 월남 가족으로 공산주의에 대해 갖고 있던 제 생각을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제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이것이 전혀 시의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목회자로서 저의 입장은 중도보수의 입장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복음으로 포용하고 화평케 하는 것"이라며 이제껏 중도·중립을 지키고자 애써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교회의 입장도 모든 성도를 포용하고 화평케 하는 것"이라며 "교회 내에 한번도 지역, 세대, 이념로 갈등하여 다툰 적이 없다"고 교회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사명을 지켜왔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다시 한번 저의 부주의로 논란이 되어 대단히 송구하고, 이번 일로 인해 마음에 불편을 느꼈을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미안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치적인 일에 이용되거나 휘말리지 않도록 협조와 조언 부탁드린다"며 "절대 이 같은 오해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도록 삼가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목사는 지난 19일 열린 교계 기자간담회에서도 "제 입장은 진보와 보수 모두를 포용하는 것으로, 지금껏 중립적 입장에서 어느 한편으로 교회가 정치화되는 것을 지양해 왔다"며 "이번 일을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모습.(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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