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비상상황 이해하지만 아쉬움과 걱정 남는 총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독신문| 작성일2020-10-07 | 조회조회수 : 3,322회

    본문

    [제105회 총회 특집] 거점교회 총대들이 본 제105회 총회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539_522.jpg
    “이게 말이 됩니까!” 서울2거점(하남교회)에 총대로 참석한 정중헌 목사(성남노회)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장로부총회장 후보를 모두 탈락시킨 문제를 발언하고 있다. 정 목사처럼 전국 35개 거점에서 발언권을 얻어 의견을 제기한 총대는 불과 3명뿐이었다.

    제105회 총회는 본부인 새에덴교회와 전국 35곳 거점교회를 온라인으로 묶어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했다. 거점교회들은 서울 서북 중부 호남 대경 부울경 등 6개 지역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선정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586_148.jpg
    반대합니다. 이의 있습니다!” 중부2거점(수원북부교회)에서 총회에 참석한 김선웅 목사(경기남1노회)가 정치부 보고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김 목사는 “내가 정치부원인데, 정치부에서 논의하지 않은 안건이 정치부 보고서에 실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목사는 정치부 보고시간에 이의를 제기하려 했지만, 반대팻말을 들기 전에 보고가 끝나고 말았다.


    지역을 기반으로 거점교회를 선정했기에, 같은 지역의 노회들이 한 자리에서 총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중부6거점인 새로남교회에서 총회를 치른 오정호 목사는 “총회에 참석해도 노회명에 따라 자리가 배정되기에 형제같은 대전지역의 총대들을 만나기 힘들었다”며, “처음으로 대전 지역 노회의 총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뜻있는 총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2거점인 하남교회에서 만난 정규재 목사는 “이번 기회에 대회제 운영을 논의하면 좋겠다. 대회제를 운영한다면 지역 단위로 노회와 교회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지역 사회를 위한 (연합)사역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 숫자는 조금 줄었다. 제104회 총회는 1482명의 총대가 참석해 94.5%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제105회 총회는 전체 총대 1562명 중 1425명(91.2%)이 출석했다. 출석률이 다소 떨어진 이유는 장로총대들의 불참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104총회에 목사총대는 755명, 장로총대는 727명이 출석했다. 이번에 목사총대는 741명이 출석해 전년과 비슷했지만, 장로총대는 684명으로 떨어졌다. ‘지역의 거점 교회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열리는 총회’라는 점이 관심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렵게 개회한 총회인 만큼, 거점교회들은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현장취재를 위해 찾은 서울2거점 하남교회, 서울5거점 오륜교회, 서북7거점 남현교회, 중부2거점 수원북부교회, 호남2거점 양정교회 등은 철저한 2미터 거리두기와 체온측정 후 회의장 입장을 지켰다. 특히 서울2거점 하남교회는 예배당 입구에서 체온측정과 소독 등 방역조치를 하고, 회의장 앞에서 다시 체온검사와 손소독을 하면서 2중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622_2278.jpg
    “교회만이 이 세상의 희망임을 믿습니다!” 호남2거점(양정교회)에 참석한 전북 지역 총대들이 <총회 2020 비전선언문>을 외치며 교회의 사명을 재인식하고 있다.


    거점교회에 출석한 총대들은 개회 10분 전, QR코드를 활용해 출석체크를 완료하고 제105회 총회를 준비했다. 호남2거점은 전북노회 동전주노회 서전주노회 북전주노회 중전주노회 전주노회 등 6개 노회 총대 52명이 전원 출석했다. 총대들은 총회보고서를 읽고, 흠석사찰에게 팻말을 활용한 의견개진 방법과 문자투표 할 때 주의사항 등을 주지하면서 회무를 준비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654_5274.jpg
    중부6거점(새로남교회)에서 총대로 참석한 오정호 목사가 농어촌부장 당선선포를 듣고 있다.


    서북7거점 흠석사찰 정병갑 목사와 중부2거점 흠석사찰 고창덕 목사는 개회에 앞서 총대들에게 “무엇보다 안건토의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총회가 5시간 후 파회하는 상황에서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공지했다.

    거점교회의 총대들은 깊은 토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실이었다. 한 총대는 “본부에 모인 총대는 정총대이고 거점에 모인 총대는 부총대 같았다”고 했다.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결의 과정에도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규칙부의 안건 토의와 결의가 대표적이다. 중부2거점 총대들은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거수로 찬반투표를 하고, 흠석사찰이 팻말에 찬성 숫자와 반대 숫자를 적었다. 그 팻말을 보이기도 전에 총회장은 “통과됐습니다”라며 의사봉을 쳤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684_474.jpg
    “주여, 총회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세워주십시오!” 호남2거점(양정교회)에 참석한 전북 지역 총대들이 모든 회무를 마친 후, 한국교회와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경1거점(경산중앙교회)에 출석한 김종언 목사는 “구경꾼 같았다. 집에서 모니터로 총회를 관전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렇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평했다. 서울5거점(오륜교회)에 참석한 정귀석 목사도 온라인 화상으로 총회를 진행하면서 지리한 논쟁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 회무를 진행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660a36a4827ddaa17f7017537197b91_1602104708_7981.jpg
    “총회 살림살이는 어떤가” 대경1거점(경산중앙교회)에 참석한 총대가 <총회 예산서(안)> 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총회는 그동안 꾸준히 예산이 늘어나 104회기에 100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제105회 총회 예산은 95억으로 줄여서 편성했다.


    회무 진행방식 외에도 거점의 총대들은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무책임한 선거관리, 기계의 오류로 수십 여 명의 총대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문제, 이단인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씨를 옹호한 인사가 총회 역사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점 등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총대들은 ‘포스트 총회’를 걱정했다. 거의 모든 안건이 총회임원회로 위임된 상황에서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총대들이 제105회 총회 이후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국교회와 총대들의 말을 들으면서 공정하게 위임받은 사항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1건 11 페이지
    • HWPL이 노벨평화상 후보?…황당 소문에 "신천지 실체 알려야"
      데일리굿뉴스 | 2024-01-26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신천지 유관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될 것이란 황당한 소문이 돌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그간 HWPL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공적을 부풀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온만큼 예의주시해…
    • "50년 뒤 인구 절반이 노인인데… 교회, 노년목회 준비해야"
      CBS노컷뉴스 | 2024-01-26
      노령인구 비율 2022년 17.4%에서 2072년 47.7%까지 증가 전망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노년목회를 위한 꿈꾸는 3막 세미나' 개최박상진 소장 "노년세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목회 대상으로 여겨야""노년목회, 돌봄에서 신앙교육 중심으로, 집단활동에서 소그룹 활동…
    • 헌재 “목사의 교회 내 선거운동 금지, 지나친 제한 아냐”
      데일리굿뉴스 | 2024-01-25
      "정치와 종교 결합 부작용 방지 목적의 공익이 더 커"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25일 오후 헌법소원 선고를 위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착석해있다. (사진=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헌법재판소가 직무를 이용해 교회에서 선거운동을 …
    • 한국신약학회,"4차 로잔대회, 사회적 책임 살려내야"
      CBS노컷뉴스 | 2024-01-25
      핵심요약 한국신약학회 1월 간담회 개최"4차 로잔대회, 로잔언약 5항 살려내야""구두 전도 강조하는 미국식 복음주의, 복음의 내용 축소 해버려""초기 선교사, 인간의 총체적 필요 채우며 복음 전해""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 조성 또한 본연의 의무"재정 불투명성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에큐메니칼 기금' 조성 추진
      CBS노컷뉴스 | 2024-01-25
      교회협의회, 25일 오후 서울복음교회에서 정기 실행위 개최'100주년 기념 새로운 100년 준비' 에큐메니컬 기금 조성 추진윤창섭 회장, "특정 권력 눈치보지 말고 생명의 역사 이뤄가자"김종생 총무, "누군가를 견인하는 오만함 벗고 섬김의 길로 나아갈 것"다음달 26…
    • 접경지역 주민들, "전쟁 부르는 적대행위 즉각 중단하라"
      CBS노컷뉴스 | 2024-01-25
      평화와연대를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 25일 기자간담회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9.19군사합의 무효화로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 장로부총회장協, 신년인사회서 결혼·출산장려운동 추진키로
      데일리굿뉴스 | 2024-01-24
      결혼장려운동본부와 협약 체결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국내 주요 교단교파 소속의 장로부충회장들의 모임인 한국교회장로부총회장협의회(대표회장 김영구 장로, 예장 합동)는 지난 1월 22일 서울 강남 대치동 홍영재 청국장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한국교회장로부총회…
    • 수술없이 성별정정 가능?…수술확인서 폐지 검토에 우려 잇따라
      데일리굿뉴스 | 2024-01-24
      法, '성별정정 수술 확인서' 지침 폐지 검토"사회적 혼란·범죄 악용 우려…병역 회피 가능성도" ▲ 서초동 대법원 청사.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대법원이 성별정정 신청인에게 '성전환증' 환자 진단서와 '성전환 수술'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 조…
    • 장기기증, 창립 33주년 감사예배 및 기념식
      데일리굿뉴스 | 2024-01-24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등 축하인사장기부전 환자들의 등불 역할 감당 다짐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1월 22일 서울시 중구 서문밖장로교회에서 창립 33주년 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가졌다. ▲장기기증 창립 33…
    • "4명 중 1명 반려인"…이젠 반려동물 동반예배까지 등장
      데일리굿뉴스 | 2024-01-24
      반려인 1,200만명 시대…"반려동물 가족의 일원"반려동물에 관한 신학적 입장 정리 필요 ▲반려견들이 뛰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인이며, 반려가구 대부분이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
    • 205a41e0b4df3bab31b3201c3ff312e8_1706116061_8016.jpg
      강원지역 교회들, 따뜻한 손님 맞이…선교 올림픽 꽃피워
      데일리굿뉴스 | 2024-01-24
      [현장]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목회자·사모·청년까지 한 마음으로 섬겨"그리스도의 사랑·복음 전파" ▲강릉 빙상 경기장 앞에서 전도하고 있는 목회자들.  ▲한 외국인 선수가 한복을 입고 선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더풀 한복! 원더풀 코리안 처치!"…
    • '최고령 박사' 이상숙 권사의 당부, "겸손하고 용서하십시오"
      CBS노컷뉴스 | 2024-01-24
      93세 이상숙 권사 저서 '용서하십시오' 출판 감사예배, 24일 오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성공회 관계자 등 200여 명 예배 참석…"용서와 화해위한 평생의 여정 담겨"이상숙 권사, "우리가 할수 있는 일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것 뿐" 당부'최고령 박사' 이상숙 권사…
    • JMS 합동결혼 '축복식' 대상자 모집 돌입…"탈퇴자 재입교 우려"
      데일리굿뉴스 | 2024-01-23
      재판 이어지며 젊은 교도들 탈퇴 잇따라...축복식 강행탈퇴자들, JMS 극단적 교리로 인해 사회 나와서도 배우자 찾기 두려워해 ▲JMS의 합동결혼식인 '축복식'.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장세인 기자 = 이단 JMS가 합동결혼식인 축복식 진행을 위해 오는 3월에…
    • “다각적 접근으로 청소년의 중독 예방‧재활 참여 유도해야”
      데일리굿뉴스 | 2024-01-23
      “다양한 인프라‧콘텐츠 만들고 회복‧치유 지원 필요”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22일 중독전문가 토론회 개최 ▲중독전문가 토론회 참석자들이 조현섭 교수의 발표를 듣고 있다.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박상우 기자 = 중독전문가들이 청소년 중독 예방‧재활을 다각적으로 접…
    • 먹구름 짙은 한반도…평화 향한 한국교회 기도 '절실'
      CBS노컷뉴스 | 2024-01-23
      '한반도 위기' 고조…전쟁 없는 한반도 위한 기도 필요한국교회, 통일 이후 한반도 앞장서 준비해야[앵커]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북한 관련 단체나 대북 지원 단체에서 활동해온 사역자들은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되면서 '교류의 길이 아예 얼어붙었다'고 말하는데요.…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