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원 못 채우는 신대원 수두룩… 다음세대 목회자 ‘빨간불’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단독] 정원 못 채우는 신대원 수두룩… 다음세대 목회자 ‘빨간불’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단독] 정원 못 채우는 신대원 수두룩… 다음세대 목회자 ‘빨간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10-14 | 조회조회수 : 3,313회

    본문

    교육부, ‘대학알리미’ 2020년 공시자료 분석 결과
    장신대·총신대도 1점대 경쟁률… 충원 위기 ‘심각’
    백석대·감신대 소폭 개선, “한국교회 모두의 문제”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한국교회 주요 신학대학원 입학 경쟁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한 채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는 매년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학알리미에 각 대학이 보고한 데이터를 분석해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2020학년도에도 신입생 충원율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신대원이 적지 않은 가운데, 백석대와 감신대 신대원의 충원율 개선이 눈에 띄었다.

    e7f4a6afeb416811d96e01695bbb2d44_1602722158_0515.jpg
    주요 신학대학원 신입생 경쟁률과 충원율


    역대 높은 경쟁률을 보여온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대원은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지만, 지난 3년 동안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었다.

    장신대의 경우 2019년대 입학정원을 12명 줄였지만, 2018년 2.14대 1보다 낮은 2.09대 1을 기록했고, 2020년도에는 264명 모집에 496명이 응시해 1.88대 1로 1점대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

    총신대 신대원은 2018년 1.57대 1에서 1.37대 1을 거쳐, 올해는 393명 모집에 512명이 응시해 1.30대 1을 기록했다.

    한 때 재수 삼수를 할 정도로 치열했던 양 신대원은 계속해서 지원자 감소현상이 뚜렷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다른 신대원들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장신대 신대원의 경우 2013년 3.28대 1, 2014년 3.08대 1, 2015년 2.74대 1로 감소했고, 총신대 신대원 역시 당시 충원율은 올해보다 훨씬 높았다.

    또 다른 교단을 대표하는 신대원 중에는 1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다수였다. 특히 올해는 신입생 충원율을 달성하지 못하는 학교들이 여럿 확인돼 우려를 낳았다.

    침례신학대학교 신대원은 3년 사이 1.13 ~ 1.0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신입생 충원율은 89.5%에 그쳤다. 입학정원을 160명에서 190명으로 30명 증원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1.5대 1에서 1.29대 1로 감소하고, 올해는 5명을 감축했지만 경쟁률은 101명 모집에 130명이 지원해 1.28대 1 양상을 보였다. 다행히 충원율은 102%를 달성했다.

    한세대 영산신학대학원은 0.94대 1에서 1.09대 1, 올해는 입학정원이 3명 감소했지만 88명 모집해 85명이 지원해 0.96대 1을 기록했다. 충원율은 84.1%에 그쳤고, 재학생 충원율도 77.4%에 머물렀다.

    고신대 신대원의 경우 2013~2015년 1점대 중후반 경쟁률이었지만 최근 3년에는 1.4대 1, 1.22대 1, 1.35대 1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특히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91.6%, 재학생 충원율은 86.9%인 것으로 공시됐다.

    서울신대 신대원은 최근 3년간 1.11대 1, 1.04대 1, 1.14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90.6%를 기록해 지난해 103.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한신대 신대원의 경우 0점대 경쟁률에 진입한 지 수년이 되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 문제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0.89대 1에서 2019년 0.83대 1 경쟁률을 보이다가, 올해는 입학정원을 5명 줄이고도 80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0.81대 1을 기록했다. 신입생 충원율도 70.6%에서 64.7%를 거쳐 올해는 67.5%에 그첬다. 재학생 충원율도 87.1%, 78.2%에 이어 73.3%로 하락했다.

    한신대 신대원의 신입생 충원율은 2013년 94.7%에서 2015년 70.6%로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처음 조사한 안양대 신대원은 2018년 2.2대 1, 2019년 1.55대 1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0년 60명 모집에 22명이 지원해 0.36대 1로 크게 낮아졌다. 신입생 충원율도 3년 전 87.8%에서 작년 35%, 올해 31.7%로 나타났으며, 올해 재학생 충원율은 64.6% 선에서 그쳤다.

    입학 경쟁률과 충원율이 소폭 개선되고 있는 학교도 있었다. 백석대 신대원은 2018년 1.18대 1에서 2019년 1.2대 1로 증가하고, 올해에는 300명 모집에 428명이 응시해 1.42대 1을 기록했다. 신입생 충원율은 전년도 93.3%에서 올해는 105%를 달성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은 3년 전 1.08대 1 경쟁률에 신입생 충원율이 83.6%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9년도 1.22대 1로 경쟁률이 높아지고 충원율이 97.9%로 개선된 데 이어 올해는 1.17대 1로 경쟁률은 다시 낮아졌지만 충원율은 102.1%를 기록했다.

    백석대 김상구 교수는 “신대원 입학 경쟁률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는 학령인구와 교회 내 청년이 줄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이 현상은 향후 신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자칫 미래 목회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학생을 뽑을 염려도 있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학교와 현장 교회 간 소통이 필요하며, 신대원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을 한국교회 전체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인창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07건 7 페이지
    • 4명 중 1명은 정신질환 경험.. 교회의 목회적 돌봄은 어떻게?
      CBS노컷뉴스 | 2024-03-04
      [앵커]통계적으로 우리 국민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평생 살면서 정신질환을 경험했다고 합니다.그만큼 정신질환이 일반화되고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관련 매뉴얼이 최근 제작됐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기자] 우리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는 이…
    • 새학기 틈타 캠퍼스 노리는 '이단'…"연합 대처·예방 필요"
      데일리굿뉴스 | 2024-02-27
      학기 초 이단 포교활동 집중…동아리·학회 등으로 위장  ▲연세대학교 캠퍼스(사진출처=연합)[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3월 신학기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새학기가 되면 캠퍼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들의 포교활동이 기승을 부린다. 올해도 학생들을 노리는 이단…
    • 개신교인 10명 중 9명 "사회 갈등 심각"…이념 갈등 가장 커
      CBS노컷뉴스 | 2024-02-27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치 낮아…절반 이상 "갈등 커질 것" [앵커]사회 여러 영역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갈등 사회 속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해 힘써야 할 텐데요. 사회 갈등에 대해 개신교인들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
    • 시골 8개 교회 "초교파 연합 전교인 대보름 윷놀이" 행사 성황리에 개최
      라이프굿타임즈 | 2024-02-26
      경북 상주 외남면 초교파 8개 교회들, "한국 교회의 연합 신앙공동체 모판으로 자리 잡아"흥겹게 즐기는 가운데 정월 대보름 윷놀이에 열중하는 외남면 성도들                            2024년 2월 25일(일) 대한민국 곶감 최대 생산지인 상주시…
    •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3.1절 메시지 발표
      KCMUSA | 2024-02-26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삼일절 105주년을 맞이하여 3.1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기현 회장은 “당시 한국교회가 독립운동을 선도하면서 민족에게 소망을 선포하여 자주독립의 꿈을 잉태케 하고, 고난 중에 있는 민족과 함께 같이 호흡하는 선한 영향력…
    • 아시안미션 이주민 사역자 포럼
      기독뉴스 | 2024-02-26
      아시안미션(대표 이상준선교사)은 2월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의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내 양을 먹이라’는 주제로 전국 150여 명의 이주민 사역자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했다.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국내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 사역자들의 쉼과 회복을 위한 목표…
    • 정신질환 앓는 성도가 있다면?…교회 돌봄 매뉴얼 나왔다
      데일리굿뉴스 | 2024-02-26
      라이프호프, 정신 질환자 돌봄 매뉴얼 북 출간사례·돌봄 방법 소개…교회 규모별 대처 제시"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우선"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26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정신질환 이해' 발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새로운 100년의 길 모색…"새로운 대안과 틀 정비해야"
      CBS노컷뉴스 | 2024-02-26
      교회협의회, 26-27일, '다시 쓰는 100년, 에큐메니칼 대토론회' 진행회원교단·지역NCC·유관기관·사회선교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 참석기조 발제 안재웅 박사, "교회협 지난 100년은 아날로그 시대…새로운 대안, 틀 정비해야"'성찰부터 과제까지' 대토론회, …
    • 14년 째 4백 여 명에게 장학금 전달한 진흥장학재단
      CBS노컷뉴스 | 2024-02-26
      핵심요약 올해도 고등학생 10명 대학생 14명 등 47명에게 전달박경진 장로와 부인 한춘자 권사의 헌신으로 장학재단 설립장학생 선후배 간 만남 주선해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진흥장학재단 이사장 박경진 장로가 14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한교총, 3.1운동 제105주년 기념예배 드려
      CBS노컷뉴스 | 2024-02-26
      한국교회총연합이 3.1운동 제105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대한 독립 만세'.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예배당에 가득 울려 퍼졌다. 105년 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애국지사들의 간절한 외침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뤄냈다. 한국교회 역…
    •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하려면…'플랫폼 목회'가 해답"
      데일리굿뉴스 | 2024-02-23
      어시스트미션, '옴니버스 콘서트' 개최교회의 공적 역할 강조…모범 사례 소개 ▲ 어시스트미션은 23일 부천 디라이트 아트홀에서 '옴니버스 콘서트 - 선을 넘는 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발제자로 나선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
    • 법원 "인터콥 이단 결의 무효화? 사법 심사 대상 아냐" 원심 유지
      CBS노컷뉴스 | 2024-02-23
      서울고법, '이단 결의 무효 요구' 인터콥선교회 항소 기각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가 인터콥선교회를 이단으로 결의한 것에 대해 인터콥 측이 소를 제기했지만 2심에서도 기각 판결이 나왔습니다.이단 결의 여부는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한 …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선교전략 필요"…디지털 선교 로드맵 나왔다
      데일리굿뉴스 | 2024-02-22
      KWMA, 디지털 선교 로드맵 설명회 개최오는 2027년 제9차 NCOWE 진행 ▲디지털 선교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는 정용구 KWMA 협동총무.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선교 전략 모색을 위해 교계 및 IT 전문가들이 머리를…
    • 현장 주일예배, 코로나 이전의 87% 회복 …1년째 80%대 머물러
      CBS노컷뉴스 | 2024-02-22
      (자료 이미지)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현장예배와 교회 사역이 코로나 이전으로 온전히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예배 출석, 코로나 이전 대비 87% 회복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담임 목회자 526…
    • YWCA 조은영 신임 회장 선임 "지역·청년 활동 강화할 것"
      CBS노컷뉴스 | 2024-02-22
      한국YWCA연합회 정기총회서 조은영 신임 회장 선임'지역 참여 확대·청년 리더십 강화' 과제로 제시제1부회장 김은경·제2부회장 이은영 각각 선출 [앵커]YWCA는 오늘(22일) 새문안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직전 제1부회장이었던 조은영 회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