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양에만 열심 냈던 한국교회, 예배당에서 쫓겨난 것 아닌가”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겉모양에만 열심 냈던 한국교회, 예배당에서 쫓겨난 것 아닌가”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겉모양에만 열심 냈던 한국교회, 예배당에서 쫓겨난 것 아닌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연합신문| 작성일2020-12-02 | 조회조회수 : 2,706회

    본문

    기독언론포럼에서 김남식 박사 “다시 일어설 길은 합당한 예배 회복” 



    3cf3184c0ae1643917974395af1f9d0b_1606943705_9209.jpg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의 대응-한국교회 예배회복의 긴급성’이란 주제로 제18회 기독언론포럼이 11월3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김남식 박사(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는 종교의 자유가 제한된 현실을 제시하고, 한국교회가 진영논리를 떠나 예배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우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일부 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국민의 우려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 시국에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고, 집합예배가 마치 뭔가 잘못된 행동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비치고 있다. 교회는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집합 예배조차 마음대로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의 자유가 크게 제한되고 있다”고 현실인식을 전했다.


    김 박사는 “정부가 감염증 방역이라는 이유로 교회 집합 예배를 금지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독 교회만 집합예배, 소모임 금지가 강하게 적용된 바 있다. 교회가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하지만 정부의 교회에 대한 태도가 너무 지나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가 방역을 위해 기독교인들에게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은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배 내용을 간섭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 기본권, 본질을 침해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교회를 강타한 것은 ‘예배’의 문제이다. 여기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교회가 소속한 총회의 헌법을 따라야 하고 거기에 있는 ‘예배 모범’대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온라인 예배는 진정한 예배라고 할 수 없으며 비상사태의 대응적 접근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박사는 “교회 안에서도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극단적인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같은 성경을 보고 있는데 합의가 안 되고 있다. 성경적 관점에서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진영논리에 갇혀 이데올로기를 전제로 성경을 보기 때문”이라며 “진영논리에 갇히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성경이라도 진영논리의 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소통하는게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3cf3184c0ae1643917974395af1f9d0b_1606943728_0528.jpg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인해 예배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김 박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잘못된 자랑에 심취해 있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는 지난 아홉 달 넘게 제대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이 일로 코로나19 방역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교회는 안팎으로 큰 타격을 받아 고통과 침체 가운데로 빠져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예배를 생명으로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들의 의식도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 교회를 세우시고 부흥케 하신 하나님은 자랑하지 않고, 교인 수를 자랑하고,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과 시설을 자랑하고,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겉모양에 열심을 내었던 결과 합당한 예배를 드리지 못했음을 책망하시어 교회당에서 쫓겨난 것은 아닌가”라고 뼈아프게 책망했다.


    김 박사는 “교회는 모여야 하고 합당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비대면 에배는 특수한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의 본질이요, 생명인 합당한 예배 회복을 위하여 진력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고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합당한 예배 회복이다. 합당한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하나님과 복음이 아닌 것을 자랑거리로 삼았음을 회개함으로 시작된다. 예배에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다. 예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경래 기자 cupnews@naver.com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00건 1 페이지
    • 감신대, 게렛신학대학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당당뉴스 | 2024-04-18
      ▲ 게렛신학대학원의 하비에 A. 비에라(Javier A. Viera) 총장과 감리교 신학대학교유경동 총장    ▲ 왼쪽부터 이아현 교수, 하비에 A. 비에라(Javier A. Viera) 총장, 유경동 총장, 오광석 대외협력실장, 임진수 대학원장지난 4월 5일(금) …
    • 한국 개신교인의 신앙 계승 실태와 현상은?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1호)에서 조사와 통계 자료인 "개신교인의 신앙 계승 실태"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미래의 한국교회와 크리스천에 관한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본인 신앙]나의 신앙, ‘어머니’의 영향 절대…
    • dd83fdecdde4142978fd373175d2469b_1713290455_3965.png
      목회데이터연구소 "2023 한국의 세계 선교 현황" 보도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3호)에서 "2023 한국의 세계 선교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들은 한국의 세계선교현황에 관한 가장 최근의 조사와 통계이다. 한국의 장기 선교사 수, 2019년 기점으로 크게 감소!• 매년 초 한국세계선교협…
    • dd83fdecdde4142978fd373175d2469b_1713289441_8372.png
      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5호)에서 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주제로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계로 발표했다. 1. [설교에 대한 욕구]원하지만 자주 못 듣는 설교 주제, ‘위로와 평안’!• 출석교회 목…
    • 로잔위·프로라이프, 태아 생명존중 특별주간 성황리에 마무리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예배. (사진제공=행동하는프로라이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담임 문대원 목사)가 주관한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예배가 성황리…
    • 찬양 플리부터 AI 커버까지…잘파세대 CCM 소비문화 눈길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창작자와 소비자 경계 옅어져단순 감상 넘어 새로운 콘텐츠 생산까지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 문화.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유튜브에 게시된 CCM 플레이리스트.(유튜브 캡처)[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출근길에 듣기 좋은 찬양 플레이리스트'부터 …
    • "챗GPT 설교, 설교자의 정체성 기준으로 비판적 검증 필수적"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거짓 정보 생성·제공 '환각현상' 완벽 제어 힘들어성경 본문에 관한 이해 아래 섬세한 검증 필요해성경 저자 원래 의도 파악 위한 '깊이 읽기' 우선개혁신학회 학술대회서 김대혁 교수 강조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챗GPT가 자랑하는 빅데이터와 빅러닝 과학기술은 …
    • 정권 심판론 거셌다…기독교 정당정치 당위성 의문
      데일리굿뉴스 | 2024-04-15
      '與 참패·野 압승' 국정기조 전면 쇄신 필요자유통일당 '0석'…국민 80%, 목사 정치참여 반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야표정.(사진출처=연합뉴스)尹정부 '국정동력 약화' 관측국민의힘이 2016년 20대, 2020년 21대에 이어 22대인 이번 4·10 총선까지 '…
    • 미래 선교 방향은?…"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
      데일리굿뉴스 | 2024-04-15
      ▲KWMA 자신학화 심포지움 현장.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세계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비서구권으로 옮겨지고 '모든 곳'에서 선교가 가능한 시대가 된 가운데 선교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12일 서울…
    •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장환 주교 선출…오는 9월 승좌식
      CBS노컷뉴스 | 2024-04-15
      성공회 서울교구, 지난 13일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주교선출 임시의회10차 투표 끝에 김장환 성공회 대학로교회 주임신부 주교 선출김장환 신부, "어려운 목회 현실 자랑스런 주님의교회 세워나갈 것" 각오이경호 주교, "함께 무거운 짐 들어주고 기도해달라" 당부오는 9월 이…
    • 돌아오겠다는 3040세대…교회가 마중을 나가야 한다
      컵뉴스 | 2024-04-10
      ‘다시 교회로 돌아가고 싶다’ 58%…교회 내 3040 모임 필요성 대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예배의 현장성이 약화되면서 개인 신앙의 침체를 겪었던 3040세대 상당수가 다시 교회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3040세대는 교회 내 연령 분포에 …
    • 예장통합, 총대 선출에 블록체인 선거 도입…공표까지 20분 만에
      데일리굿뉴스 | 2024-04-10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강남노회는 교계 최초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제공=스웬)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강남노회는 교계 최초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노회는 9일 소망교회에서 '제74회 정기총회'…
    • 언더우드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들 새로 발굴
      국민일보 | 2024-04-10
      “한국어 빠르게 습득하는 언더우드 2세 자랑스러워”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YMCA 관련 문서 2000여쪽도 입수내한 선교사 편지 번역 작업 계속 호러스 G 언더우드(원두우·1859~1916) 선교사의 마지막 조선에서의 활동을 보여주는 선교 편지가 새롭게 발굴됐다…
    • 1인 가구 '천만 세대' 돌파…목회적 대안 마련 시급하다
      데일리굿뉴스 | 2024-04-09
      5세대 중 2세대가 '나 혼자 산다'"독거노인·미혼싱글 늘어난 영향"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전국의 1인 세대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등이 배경으로,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과 함께 …
    • "이단 분야 최초의 학회…이단 대처 새로운 변화 필요"
      데일리굿뉴스 | 2024-04-09
      [인터뷰]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초대학회장 유영권 목사  ▲이단·사이비 문제의 공동 대처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유영권 목사.ⓒ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이단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고 이단의 공격도 훨씬 거세지고 있는 데, 한국교회…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