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신년예배로 '사랑의 실천' 다짐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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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하 교회협의회)는 2021년 새해를 맞아 4일 오후 비대면 방식으로 신년예배와 하례회를 가졌다.

교회협의회는 당초 예년처럼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신년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줌과 유튜브를 활용해 각자의 자리에서 신년예배를 드리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NCCK 회장)는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회원교단들이 2021년에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치와 연대를 이뤄가길 당부했다.

이경호 주교는 “교회협의회는 2021년 한해를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 주신 새 계명대로 살기로 결의했다”면서 “어떤 시련이나 역경이 있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며 이 길을 걷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각자 교단의 신학이나 신앙, 교리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함게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해 신년감사예배를 드린다”면서 “우리들의 견고한 일치와 연합, 연대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다시 빛나게 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홍정 총무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 총무는 신년인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동행하는 새 계명의 길, 기후위기 비상행동 10년을 통해 생명중심의 문명사적 전환을 이루는 새 계명의 길, 한반도 종전 평화운동을 통해 치유되고 화해된 평화공존과 통일의 한반도를 이루는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교회협의회 신년예배에 참여한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일치와 사회정의, 평화통일, 창조질서 보존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교회협의회는 신년예배를 마친 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하례회를 갖고 각 회원과 단체들의 새해 계획과 소망을 나눴다.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