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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부모의 아동 학대, 사회 공분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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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국기독공보| 작성일2021-01-06 | 조회조회수 : 2,7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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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아 미안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추모 넘쳐

    학대 부모 크리스찬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 공분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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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SNS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교회 내 아동폭력 예방 전문가 필요"


    "정인아 미안해"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SNS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2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정인이가 입양된 후 숨지기까지 271일간 겪었던 참혹한 학대 정황이 방영된 후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인이는 지난 10월 13일 응급실로 실려 와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사망했다. 당시 췌장이 절단되고 소장과 대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돼 복부가 피로 가득차 있었다. 양쪽 팔과 쇄골, 다리도 골절된 상태로 처참한 상태였다. 당시 정인이를 진찰한 의사는 "애들은 갈비뼈가 잘 부러지지 않는데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학대다. 이 정도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양부모는 입양한 뒤 한달 후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했으며 집이나 차에 혼자 두는 등 유기방임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그들은 '사고사'로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참혹한 아동폭력의 가해자인 양부모가 목회자 자녀이며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대중들의 공분이 더 커지고 있다. 현재 그들의 신상이 SNS으로 퍼지면서 기독교인들을 향한 비난도 넘쳐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타락한 교회의 지도자들인 부모를 보고 그들 마음에 사랑을 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장신대 이상억 교수는 "기독교인들이 신앙과 현실의 삶에 일치성이 결여되는 부분을 보여주는 점"이라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교수는 "신앙이 좋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의 정서도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신앙이 좋다고 다 정직하고 올바르고 따뜻한 것은 아니다"면서 "실제로 중직자 가정의 자녀들이 가정에서 더 많은 학대를 받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교수는 "영성에는 다양한 컬러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성찰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강요하게 되고 심해지면 폭력으로 드러날 수 있다"면서 "내가 가진 신앙의 경험이 완고해져서 그것을 따르지 못하면 강요가 되고 급기야 자기 분노를 참지 못해 폭력이 될 수 있다. 저들 부부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강은숙 목사(대전 성남지역아동센터시설장)는 "최근 SNS가 발달하고 아동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가 늘어나면서 아동학대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을 뿐이지 아동학대는 늘 있었고 언제나 심각했다"면서 "교회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인이와 정인이 양부모들은 계속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교회 내에 아동폭력 전문기관이 설치되어야 한다"면서 "해외 교회들은 이미 운영되고 있고 실무자로서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안은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강 목사는 "기독교 가정, 특히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도 아동폭력의 가해자가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은 폭력은 대물림 되기 때문"이라면서 "목회자 가정은 절대로 일반 창구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도 어디에 호소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결국 쌓였던 상처를 어린자녀에게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회와 기독교인이 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강 목사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어떻게 신앙적인 가치관으로 키워야 하는지 구체적인 성서교육이 절실하며 가장 시급한 것은 총회가 아동폭력 관련 전문가를 구성하고 연구를 통해 노회와 개교회에 구체적인 지침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인이의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양부는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상태로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린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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