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길‧이동원 목사 “정인아, 할 말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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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공원 찾아 정인 양 추모
홍정길 원로목사(생명의 빛 예수마을)와 이동원 원로목사(지구촌교회 원로), 한홍 목사(새로운교회)가 지난 5일 양부모 아동학대사망사건 희생자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공원을 찾아 추모했다.
▲ 홍정길 원로목사(생명의 빛 예수마을)와 이동원 원로목사(지구촌교회 원로), 한홍 목사(새로운교회)가 지난 5일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공원을 찾아 추모했다.우측부터 이동원 목사, 홍정길 목사, 한홍 목사 © 송길원
하이패밀리 공동대표 송길원 목사는 7일 이같은 소식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송 목사는 “(홍 목사님은 정인 양 수목장 앞에서)할 말이 없구나”라고 깊은 탄식을 내뱉었다.“며 ”그리고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성경을 다 읽기도 전에 목소리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롭고 슬프고 괴로운 길을 떠난 정인아! 우리가 모를 아픔....‘이라는 말을 하다가 다시 목이 메였고, 옆에 서 있던 한 홍 목사님(새로운 교회)은 연신 눈물을 훔쳐내고 있었다.”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 주시고 진실을 회복하게 해 달라’는 그의 기도는 절절했다.한국교회가 껍데기 신앙을 내던지고 제대로 된 양심을 회복하게 해 달라는 울부짖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동원목사님(지구촌교회 원로목사)이 찬양을 시작했다.”며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추모하던 이들 모두가 마지막 후렴귀에서 정인이 이름이 새겨진 ‘정인이 나무’를 바라보며 찬양했다. ‘(널) 사랑하심 (널) 사랑하심.....’”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홍정길 원로목사(생명의 빛 예수마을)와 이동원 원로목사(지구촌교회 원로), 한홍 목사(새로운교회)가 지난 5일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공원을 찾아 추모했다.우측부터 이동원 목사, 홍정길 목사, 한홍 목사 © 송길원
송 목사는 “이(동원)목사님이 읖조렸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돌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소서. 한국교회를 용서해 주소서.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어른들을 용서해주소서. 정인이가 다 누리지 못한 사랑을 주님의 품안에서 누리게 해주소서.’”라는 기도 내용을 소개했다.
송 목사는 “수목장을 떠나시며 홍 목사님이 한 마디 하셨다.”며 ‘우리 더 많이 돌이키자’”라고 했다고 했다.
특히 “불과 수개월 전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던 아픔 탓이었을까? 연신 고개를 돌려 수목장을 돌아보시는 이(동원)목사님의 발걸음이 한없이 무거워보였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다음날 이동원 원로목사는 아주 작은 조화 하나를 보내셨다.”며 “내게는 그들의 추모가 한국교회의 작은 희망이었다.”고 밝혔다.
▲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안데르센공원에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송길원
김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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