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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세 김옥라 명예이사장(각당복지재단)의 건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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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챤연합신문| 작성일2021-03-01 | 조회조회수 : 2,8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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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당복지재단 오혜련 회장, 김옥라 명예이사장, 라제건 이사장(왼쪽부터)

     

    ‘의지력과 호기심, 늘 감사하는 생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존엄한 삶, 웰다잉 문화’ 주도하는 각당복지재단 기자간담회 



    매일 발표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이후에 전해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는 이제 익숙하게 들려 온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동안 존엄한 삶(Well-being)과 웰다잉(Well-dying)을 주제로 ‘어떠한 삶이 존엄스러운 죽음을 맞게 하는가?’에 질문을 하며 그 답을 찾도록 ‘죽음준비 교육 지도자’, ‘애도 상담 전문가’, ‘호스피스자원봉사’ 등 다양한 교육과 ‘사전연명의향서 작성 운동’을 통해 ‘웰다잉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이사장 라제건, 회장 오혜련)이 올해로 35주년을 맞았다.


    각당복지재단은 “한국교회가 이제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는 단순한 명제를 뛰어넘어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면서 맞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인들은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죽음을 성찰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며, 죽음을 앞둔 이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갑작스러운 죽음에 직면해 있는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86년 자원봉사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故 라익진 박사와 그의 아내 김옥라 명예이사장은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를 설립했다.


    故 라익진 박사가 타계한 후 1991년 각당복지재단으로 거듭나며 한국 최초의 자원봉사, 호스피스봉사 교육, 위기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5년간 약 3만 명의 전문자원봉사자들을 배출해냈다. 현재는 라제건 이사장(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과 오혜련 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 공헌하는 재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월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혜련 회장은 재단을 소개하며 “재단의 정신은 창립 당시 김옥라 명예이사장님의 기도문에 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사회계층간의 격차 없이 사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화해와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도문은 재단 직원들이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릴 때 암송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 재단은 설립 기본정신에 기독교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각당복지재단의 봉사 정신은 자원봉사교육의 시초가 되어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소외된 분야(보호관찰소, 쉼터, 소년원, 병원, 호스피스시설, 복지관) 등에서 이웃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살피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올해 104세를 맞은 김옥라 명예이사장도 함께했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 명예이사장은 “일본에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남편과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나는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남편은 따로 운송기로 오는 것이었다. 그것에서 느끼는 바가 컸다”고 회상했다.


    “남편의 죽음에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죽음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그때 깨달은 것은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죽음을 순수하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다른 삶으로 옮겨가는 것,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돕는 것, 그렇게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죽음준비 교육에 대해 “결국 삶의 교육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가 정해진다. 그래서 죽음은 삶과 연결되어 있다. 故 김수환 추기경 말씀대로 관문 하나를 넘어서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올해 104세를 맞는 김옥라 명예이사장의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라제건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서 물어보신다. 저도 궁금하다.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제가 보기에 의지력과 호기심이다. 지금도 왕성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몸이 사그라들 틈이 없으신 것 같다”고 건강 비결을 밝혔다.


    오 회장은 “옆에서 볼 때 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공부를 하신다. 무엇보다 감사하는 생활, 걱정하지 않고 언제나 감사하는 습관이 건강의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 회장은 “특별히 삶과 죽음 연구소가 새로 신설된다. 죽음준비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데 교육만 할 것이 아니라 연구, 조사, 세미나, 포럼, 출판,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양용희 교수(前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다솜이재단 이사장)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사회의 바른 애도 문화 확산과 치유를 위해 애도심리상담센터 활성화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각당복지재단은 오는 4월9일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창립30주년 기념행사도 앞두고 있다.


    35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 봉사자의 기원을 매일 기도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각당복지재단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더욱더 많은 봉사자들이 아름다운 동행에 동참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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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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