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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가 ‘지혜 있는 종’?… 성경의 비유를 예언으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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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3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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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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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연세대에서 개최된 ‘신천지 동방번개 대책 및 상담세미나’에서 이만희 교주가 주장하는 사이비 교리의 실체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충성 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라고 하시면서 비유로 말씀하셨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마 24:45~51)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이 비유에 나오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교주 이만희라고 주장한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데 이만희가 신천지 교리를 가르쳐 줘 이 예언이 성취됐다고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 곧 약속한 목자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겠다고 하셨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그는 사도 요한과 같은 입장으로 와서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며 가르치는 한 목자이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이만희는 이렇게 자신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이며, 악한 종은 장막성전의 유재열이라고 주장한다. “본문의 악한 종은 배도한 목자를 가리킨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멸망자들과 손을 잡고 함께 영적인 독주를 마신다. 그 독주는 영을 혼미하게 하여 죽이는 거짓 교리이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이만희는 “이 비유에서 주인은 예수님을, 집은 교회를, 집사람들은 교인들을 가리킨다”고 했다. 특히 이만희는 이 비유에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인 이만희를 만나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사기를 친다.

    “성도는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 곧 약속한 목자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겠다고 하셨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하지만 이만희의 이러한 주장은 엉터리이며 거짓말이다. 왜 이만희가 이 비유의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될 수 없는가. 다음 몇 가지로 밝힌다.

    첫째, 이 내용은 비유이지 예언이 아니다. 이만희는 이 비유를 예언으로 해석해 사기를 치고 있다. 이 비유에서 말하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지혜 있는 종이 이만희 자신에 대한 예언이라고 한다. 이 내용은 예언이 아니고 비유이기 때문에 충성된 종과 악한 종의 경우를 말씀하는 것이지 누구를 예언하는 내용이 결코 아니다. 즉 이 비유에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만희가 때를 따라 양식을 주는 자라는 해석은 허구다.

    둘째, 주인이 떠날 때 가족들을 맡기고 갔다. 이 비유에서 집을 떠난 주인은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했다. 예수님은 2000년 전에 제자들에게 사역을 맡기고 승천하셨다. 가족들을 돌봐 달라고 맡긴 종이 이만희라면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떠나실 때 이만희가 맡았어야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이만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교회를 맡은 사람은 사도들이었다. 그래서 이만희가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셋째,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노예다. 이 비유에서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은 노예다. 주인 가족들의 식사를 담당하는 노예를 말한다. 이만희가 이 종이라면 노예가 돼야 한다. 신도들은 주인의 가족들이므로 이만희는 신도들을 섬기는 노예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만희는 신천지 안에서 만왕의 왕이라고 하며 신도들을 다스리는 자로 자처하고 있다. 이긴자, 보혜사, 구원자, 만왕의 왕이라고 하면서 신천지 신도들을 종처럼 부린다. 이 비유에 나오는 종이 이만희라면 사이비 종교집단 안에서 왕 노릇을 그만하고 노예 신분으로 돌아가야 한다.

    넷째, 성도가 때를 따라 양식을 주는 종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만희는 자기가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이라고 하면서 자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도는 때를 따른 양식을 먹기 위해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찾아야 한다.”(이만희의 ‘예수 그리스도의 행전’)

    이 또한 엉터리 주장이다. 이 비유는 종이 주인의 가족들을 찾아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주인의 가족이 양식을 주는 노예를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다. 이만희가 양식을 나눠주는 노예라면 주인의 가족들을 찾아서 양식을 제공해 줘야 한다.

    성경의 비유를 예언이라고 제멋대로 해석하는 이만희는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아니다.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왕처럼 군림하는 교주일 뿐이다. 그래서 이만희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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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용식 목사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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