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이도진 '힘들었던 아이돌 생활' 고백…TV ‘모두의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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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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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이도진이 CBS TV ‘모두의 거실’에 출연해 아이돌에서 인기 트로트 가수로 변모하게 된 과정과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다.
이도진은 2010년 그룹 ‘레드애플’ 멤버로 데뷔했다. 아이돌 활동 당시 통제된 생활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함부로 말을 해서도 안되고, 방송 일정을 가도 대본에 쓰여있는 것만 읽어야 했다고 했다.
그는 “불만이 있었지만 그런 불만을 꾹 누르면서 지내오던 중, 매니저들과 만나는 관계자마다 ‘트로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를 했다. 그때는 듣지도 않았다. 웃고 넘겼었다”고 회상했다.
이도진은 스물여덟 늦은 나이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하면서 제대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조언을 구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응답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수 겸 목회자 윤항기의 아들인 작곡가 윤준호씨를 만난 2019년 ‘한방이야’라는 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전격 데뷔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시아준수를 닮은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도진은 “미스터트롯에 나왔던 친구들 겉모습은 다들 화려하지만 저마다의 사연과 한이 있었다. 우승했던 임영웅 같은 경우에도 아버지가 아예 안 계셨고, 나 또한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가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다”라고 아픈 과거를 덤덤하게 고백했다.
누나들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지금은 목사인 매형이 담임하는 작은 교회에서 찬양 인도를 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음 세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과 사역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영화 ‘극한직업’의 시나리오를 각색한 배세영 작가도 출연한다. 시나리오 작성법을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킹콩을 들다’ 등을 집필하게 된 과정과 표절 논란으로 절필하게 된 사연, 또 고난을 극복하고 영화 ‘극한직업’을 성공시킨 과정을 털어놨다.
이도진과 배세영 작가의 이야기는 오는 20일 저녁 9시 20분 CBS TV ‘마음이 모이는 모두의 거실’에서 공개된다. 배우 추상미, 개그맨 송준근이 진행하는 ‘모두의 거실’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천들이 거실에서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싱어송라이터 김복유가 즉흥곡을 제작해 마음을 치유하는 크리스천 소셜 토크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CBS 만나’와 유튜브 채널 ‘CBSJOY’ ‘모두의 거실’ 계정 등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국민일보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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