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더는 적대 안돼, 평화의 길 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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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1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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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관련 교계 성명 잇달아 “한국교회, 화해의 일꾼으로 헌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의 시련 앞에서도 한국교회는 평화의 길을 선도해야 한다는 성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6·25전쟁 70년을 맞아 더 이상의 무력 대응과 적대 정책은 허용될 수 없으며,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로 가는 대로를 닦자’란 제목의 6·25 70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잠시 보이던 평화의 그림자가 다시 냉기류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거친 언사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평화로 가는 길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무력과 대결을 통한 적대시 정책을 거부하며, 평화의 길을 열어 가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도 성명을 통해 “곧 6·25전쟁 70주년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똘똘 뭉쳐 한미동맹과 안보태세로 대응해 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는 18일 오후 긴급시국회의를 개최하고 ‘현 남북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화해통일위는 “4·27 판문점선언으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물리적 폭력을 통한 강 대 강의 적대 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무력도발 불용이라는 6·15 공동선언의 원칙에 따라 모든 강경 대응을 자제하고,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NCCK 신학위원회는 앞서 ‘한국전쟁 70년 한국기독교회 평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학위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 34:14, 공동번역) 말씀에 기초해 “한반도에서 모든 전쟁행위의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는 점에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남북 간의 군사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학위는 “한국교회가 분단 질서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는 평화와 화해의 일꾼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세계교회와 국내외 종교시민사회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우성규 임보혁 최기영 기자 mainport@kmib.co.kr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의 시련 앞에서도 한국교회는 평화의 길을 선도해야 한다는 성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6·25전쟁 70년을 맞아 더 이상의 무력 대응과 적대 정책은 허용될 수 없으며,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로 가는 대로를 닦자’란 제목의 6·25 70주년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잠시 보이던 평화의 그림자가 다시 냉기류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와 거친 언사는 심각한 우려와 함께 평화로 가는 길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연대해 무력과 대결을 통한 적대시 정책을 거부하며, 평화의 길을 열어 가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도 성명을 통해 “곧 6·25전쟁 70주년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똘똘 뭉쳐 한미동맹과 안보태세로 대응해 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는 18일 오후 긴급시국회의를 개최하고 ‘현 남북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화해통일위는 “4·27 판문점선언으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화해와 협력의 관계가 물리적 폭력을 통한 강 대 강의 적대 관계로 전환되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면서 “무력도발 불용이라는 6·15 공동선언의 원칙에 따라 모든 강경 대응을 자제하고, 평화적 수단으로 파국을 극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NCCK 신학위원회는 앞서 ‘한국전쟁 70년 한국기독교회 평화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학위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 34:14, 공동번역) 말씀에 기초해 “한반도에서 모든 전쟁행위의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는 점에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남북 간의 군사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학위는 “한국교회가 분단 질서를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는 평화와 화해의 일꾼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세계교회와 국내외 종교시민사회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우성규 임보혁 최기영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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