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노역·타작마당' 은혜로교회…국내 사업 확장 시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피지노역·타작마당' 은혜로교회…국내 사업 확장 시도?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피지노역·타작마당' 은혜로교회…국내 사업 확장 시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08-09 | 조회조회수 : 2,582회

    본문

    2a976f4163ff0e46c016520532d3b803_1628524701_2483.jpg
    ▲과천 은혜로교회와 본점 식당, 송파구에 위치한 도시락 체인점 모습. ⓒ데일리굿뉴스


    지난달 30일 찾아간 서울 송파구의 한 도시락 체인점, 간판에 ‘GR’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단 은혜로교회 영문명인 그레이스 로드(Grace Road)의 줄임말로 유추할 수 있다. 실제로 은혜로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체 이름도 GR그룹이다. 


    점포에 들어가 보니 4명의 중년 여성이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다. 점주로 보이는 여성에게 해당 점포와 은혜로교회와의 연관성을 묻자 “그런 질문 많이 받는데, ‘아니다’며 왜 그렇게 묻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외부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곤 이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달려 나와 카메라를 밀치며 격하게 반응했다. 은혜로교회와의 관계성이 “전혀 없다”고 답한 지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은 터였다. 이들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윽박질렀다.


    본점 앞을 지키던 남성에게 "교회가 운영하는 식당이 맞냐"고 묻자 해당 남성은 한 차례 대답을 얼버무린 후 “맞다”며 자리를 떴다.  


    과천 본점은 은혜로교회 본거지와 불과 600m 떨어진 곳에 있다. 부근에는 상당수의 교도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은혜로교회 본거지 일대 부지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모두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보상 절차가 끝난 상태로, 부지를 임차해 조립식 건물을 지어 사용해온 은혜로 측은 다른 거처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교도들은 자리를 지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은혜로교회 본거지 앞에서 만난 한 교도는 “교회가 폐쇄를 왜 하냐”며 “별 문제없다.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관심 말라”고 했다. 


    교주인 신옥주가 특수 폭행, 특수 감금,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이지만, 여전히 교도들이 교세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신옥주는 교도들을 미혹해 남태평양 피지공화국으로 이주시키고, 일명 ‘타작마당’을 통해 교도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은혜로교회 탈퇴자는 “피지로 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아있는 교도들은 코로나19로 오도 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 생활은 해야겠고, 그래서 국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사업 운영이 잘 되진 않지만 신옥주 옥바라지도 해야 하고 자금이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은혜로교회는 지난 2월부터 국내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서울 송파와 양재, 논현 등 도시락 체인점을 내며 식품 사업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규모는 크진 않지만 서울 곳곳에 매장을 열었다. 


    문제는 사업 운영 방식이라는 게 탈퇴자들의 지적이다. 은혜로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단 입장을 전해왔지만, 실제 사업에 몸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한 탈퇴자는 “교도들이 무급으로 착취되는 형태”라며 “인건비가 안 나가니 세만 내면 되고 그들로선 사업 운영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도들은 여기에 매달 인당 65만 원씩 헌납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투잡은 기본이고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돈을 갖다 바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은혜로교회 측은 “교도들 착취는 물론 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취하고 있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이단 단체들의 수익 사업은 결국 집단을 유지하는 자금으로 쓰이기 마련”이라며 “반사회적 집단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상경 기자(cs_kyoung@goodtv.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1건 8 페이지
    • 법원 "인터콥 이단 결의 무효화? 사법 심사 대상 아냐" 원심 유지
      CBS노컷뉴스 | 2024-02-23
      서울고법, '이단 결의 무효 요구' 인터콥선교회 항소 기각  [앵커]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가 인터콥선교회를 이단으로 결의한 것에 대해 인터콥 측이 소를 제기했지만 2심에서도 기각 판결이 나왔습니다.이단 결의 여부는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한 …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선교전략 필요"…디지털 선교 로드맵 나왔다
      데일리굿뉴스 | 2024-02-22
      KWMA, 디지털 선교 로드맵 설명회 개최오는 2027년 제9차 NCOWE 진행 ▲디지털 선교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는 정용구 KWMA 협동총무.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디지털 시대, 새로운 선교 전략 모색을 위해 교계 및 IT 전문가들이 머리를…
    • 현장 주일예배, 코로나 이전의 87% 회복 …1년째 80%대 머물러
      CBS노컷뉴스 | 2024-02-22
      (자료 이미지)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현장예배와 교회 사역이 코로나 이전으로 온전히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예배 출석, 코로나 이전 대비 87% 회복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담임 목회자 526…
    • YWCA 조은영 신임 회장 선임 "지역·청년 활동 강화할 것"
      CBS노컷뉴스 | 2024-02-22
      한국YWCA연합회 정기총회서 조은영 신임 회장 선임'지역 참여 확대·청년 리더십 강화' 과제로 제시제1부회장 김은경·제2부회장 이은영 각각 선출 [앵커]YWCA는 오늘(22일) 새문안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직전 제1부회장이었던 조은영 회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습…
    • "청년 세대는 이미 미전도종족…교회 매력 느끼게 해야"
      CBS노컷뉴스 | 2024-02-22
      기사연, 22일 '청년이 떠나는 교회, 미래가 있을까?' 주제 에큐포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이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청년이 떠나는 교회, 미래가 있을까?'를 주제로 제1차 에큐포럼을 진행했다. [앵커]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청년들…
    • "교회의 사명은 평화" 10주년 맞은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CBS노컷뉴스 | 2024-02-20
      기장 총회, 매주 월요일마다 남북 화해와 통일 위해 기도   [앵커]한국기독교장로회가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진행해 온 월요기도회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열린 10주년 월요기도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한혜인 기잡니다.[기자…
    • [집중취재] 멀어지는 한반도 평화, 한국교회 역할 필요…"민족의 십자가 짊어져야"
      CBS노컷뉴스 | 2024-02-20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 관계자들이 2일 오전 경기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열린 '전쟁을 부르는 접경지역 군사훈련, 전단 살포 모두 중단하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파주=황진환 기자 [앵커]남북한의 '…
    • KWMA 제34차 정기총회 개최, "변화된 선교 환경에 대응할 것"
      CBS노컷뉴스 | 2024-02-20
      [앵커]국내 주요 선교단체들과 교단 선교부 등이 모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오늘(19일),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선교 방향을 논의했습니다.KWMA는 비서구 중심의 선교와 디지털 선교 등 선교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김명혁 목사 별세
      CBS노컷뉴스 | 2024-02-20
      고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강변교회 원로목사이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김명혁 목사가 향년 87세를 일기로 소천했다.고 김명혁 목사는 18일 주일 오전, 춘천 소재의 한 교회에 설교를 위해 운전해 가던 중 교통사고로 별세했다.강변교회 담임목사(19…
    • "다니엘의 영적 DNA로 믿음의 세대 키운다"
      데일리굿뉴스 | 2024-02-20
      김은호 오륜교회 설립목사, 신간 ‘다니엘 프로젝트’ 북 콘서트  ▲ '다니엘 프로젝트 북콘서트'가 20일 오륜교회 비전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은호 오륜교회 설립목사. (사진제공=오륜교회)"이 순간을 위해 목회 인생을 달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세대 청년들이 급변…
    • "위기의 한국·다음세대를 일으키소서"…교단·교파 초월 연합기도
      데일리굿뉴스 | 2024-02-20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개최다음세대 위해 한 목소리 기도 ▲2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하나님과 그가 행하신 일을 알고 기억하는 다음세대를 …
    • 주요 신학대 졸업식 개최, "위로와 소망 전하는 사람 되길"
      CBS노컷뉴스 | 2024-02-16
      백석대 등 주요 신학대들이 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앵커]각 신학대학교가 잇달아 학위 수여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백석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도15일,  전기 학위 수여식을 개최하고, 졸업생들을 격려했습니다.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기자]올해 …
    • 백석대, 2,647명 학위수여식…환갑 만학도 졸업생 눈길
      데일리굿뉴스 | 2024-02-16
      ▲백석대학교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모습.(백석대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15일 오전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학위 2,272명, 석사학위 323명,…
    • "영광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백인자 한세대 총장 취임
      데일리굿뉴스 | 2024-02-16
      미래 청사진 발표하고 학교 혁신 약속"하나님 뜻 구하며 하나님 편에 설 것"학교 발전 위해 '하나됨' 강조 ▲16일 경기도 군포 한세대학교에서 '백인자 박사 제9대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영성 회복과 단합된 힘으로 한세대…
    • 광장 사용 못해 뿔난 인천퀴어축제, 소송 냈다가 패소
      데일리굿뉴스 | 2024-02-16
      인천퀴어축제조직위, 구청 처분 위법 소송 패소  ▲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 ⓒ데일리굿뉴스인천 퀴어축제 주최 측이 기독교 단체의 광장 사용을 승인한 구청 처분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14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최근…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