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용기 목사 애도 세계교회서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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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신실하고 사랑받았던 주님의 종에게 안식 있길"
몰트만 박사, "조 목사와 성령 안에서 함께 할 것"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왼쪽)가 생전에 독일 튀빙엔대학교 신학대 명예교수인 위르겐 몰트만 박사를 만난 모습. (서울=연합뉴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보낸 조용기 목사 추모 서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용기 목사의 별세 소식에 세계교회에서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5일,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 명의로 서한을 보내 "조용기 목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며 "유족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에게 깊은 애도와 기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WCC는 특히, "조용기 목사가 2013년 제10차 부산 WCC 총회 개최를 지원하고 기여해 주신 데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신실하고 사랑받았던 주님의 종, 조용기 목사에게 생명과 부활의 주님께서 안식을 주시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과 슬픔에 빠진 우리에게도 주님의 위로와 희망, 은혜가 임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희망의 신학자'로 잘 알려진 독일 튀빙엔 대학교 신학대학 명예교수 위르겐 몰트만 박사도 조 목사를 추모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몰트만 박사가 "조용기 목사가 너무 일찍 떠나서 아쉽다"며 "성령 안에선 하늘과 땅이 하나이고, 영과 육이 하나이며, 생명과 죽음도 하나이므로 항상 조 목사와 성령 안에서 교통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추도했다고 밝혔다.
몰트만 박사는 지난 1995년 조용기 목사와 처음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교류해왔다.
이와 관련해 몰트만 박사의 제자이기도 한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조용기 목사는 폐병을 앓으며 죽음 직전에 치유 받음으로써 성령을 체험했고, 몰트만 박사는 2차 세계대전에서 전쟁 포로가 돼 포로수용소에서 성령님을 만났다"며 "두 사람은 개인 구원과 온 우주적 구원이 하나라는 데 공감하고 서로 존경했다"고 설명했다.
오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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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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