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앞장서 '장기기증' 희망의 불씨 지핀다
페이지 정보
본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장기기증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지역 목회자를 중심으로 '사랑의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위촉패를 전달 받은 사랑의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 위원들.(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장기기증 운동에 있어 한국교회의 역할이 주요했다. 코로나19 이전 본부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중 70%가량이 기독교인일 정도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교회의 생명나눔예배 등 대면 캠페인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전년 대비 25.6%나 급감했다.
이에 본부는 생명나눔 운동의 활력을 되찾는데 교회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울 지역 목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랑의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를 결성했다.
활성화 위원회는 그동안 생명나눔 사역을 통해 본부와 뜻을 함께했던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합신), 향상교회 정주채 원로목사(고신), 동숭교회 서정오 목사(통합), 시온산교회 조순배 목사(합동), 신반포중앙교회 김지훈 목사(대신), 새밭교회 목익수 목사(기장), 서광교회 이상대 목사(기성), 두란노교회 이상문 목사(예성)를 비롯해 환경부의 대대적인 장기기증 운동을 이끈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 총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향후 장기기증인과 유가족들이 사회적 예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생명나눔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본부의 장기부전 환자지원 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위촉된 위원들은 소속 교단과 노회 선후배 및 동료 목회자들에게 생명나눔예배를 적극 권면하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기독교인이 앞장서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본부 박진탁 목사는 "여러 중임을 맡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위원직을 수락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활성화 위원회를 통하여 생명과 직결된 생명나눔 운동이 교회를 중심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천보라 기자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