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신학 토대 위에 성결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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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복음 학술제 … 교단 표어 신학적 해설
성결복음 신학 근거와 성결운동 대안 제시
제116년차 교단 표어인 ‘위드 예수, 다시 성결복음으로’를 신학적으로 제시하고 교단의 성결성 회복을 위한 ‘성결복음 학술제’가 지난 6월 30일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에서 열렸다. 김주헌 총회장이 취임 당시 약속한 “성결성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신학 연구와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공약을 ‘성결복음 학술제’로 실현한 것이다.
이날 김주헌 총회장은 “성결성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기본작업이 이를 위한 이론적 태도와 초석을 놓는 일”이라며 “오늘 학술제가 성결성 회복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제에서는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을 비롯한 서울신대 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교단 성결성 회복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전도와 예배, 목회리더십에서 적용할 성결운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성결복음의 교리적 의미와 역사적 배경,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성결운동에 대한 대안 제시 등이 이어졌다. 각 발제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교회와 선교지에서의 적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첫 발제에서는 황덕형 총장이 ‘존 웨슬리와 성결교회:예수와 함께의 교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총장은 “개신교의 핵심인 칭의론은 사실 성서적 구원론의 첫 단계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칭의의 사건은 바로 성화의 사건을 의미한다”며 “성령의 역사로 변화된 사람은 성령의 능력으로서 또 다른 두 번째 은총, 곧 기독교인의 완전이라는 길로 나가게 되는데 실제로 기독교의 참된 목적은 이 성결의 실현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기연 부총장은 ‘초기 기독교 세례 예전과 성결성 회복’이라는 주제로 “그리스도교의 세례는 죄를 씻는 의식을 넘어 ‘성별’의 의미로까지 이어진다”며 “신약성서 기록 당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세례 직후 물에서 나와 안수와 도유를 받았는데, 이는 바로 성령을 받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그리스도교 입교를 위해선 회개와 물세례, 성령의 선물이 필요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이었다”며 “이처럼 물세례는 곧 성령을 받는 사건이었고, 성령을 받는 일 곧 성결은 물세례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미래 한국사회와 성결복음(김성원 교수), 한국성결교회 역사에서의 성결성 회복운동(박창훈 교수), 미국 성결운동에서의 성결성 회복(오성욱 교수), 현대 문화 속 성결성 회복(이길용 교수), 웨슬리의 성결 신학: 성경적 신앙과 실천 회복의 토대(장기영 박사), 목회리더십에서의 성결성 회복(조성호 교수), 복음 전도의 위대한 방법으로서의 성결한 사랑(하도균 교수) 등에 대해 강연했다.
강사들은 성결성 회복이라는 주제에 맞춰 신학적인 해석을 제안하고 다양한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성결교회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인식하며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 강의당 30분 씩 총 9번의 강의가 진행되었지만 오히려 짧으면서도 핵심 내용이 전수되어 이해를 도왔다. 매 강연 후에는 ‘구원을 위해서는 꼭 세례를 받아야 하는지’, ‘실제적인 전도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평신도들의 성결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등을 묻는 말들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모든 강의안은 책으로 출판되어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가을에는 목회자를 위한 콘퍼런스가 열려 현장목회에서의 적용점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성결복음으로 회복되고 복음의 열정을 되찾는 시간도 준비할 계획이다.
박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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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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