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고발' 내홍 겪는 한기총…연합기관 통합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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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 소집위원회(대표 이은재 목사, 이하 위원회)가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혜화 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현성 한기총 임시대표를 고발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과 통합을 결의한 후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자칫 기관 간 통합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시총회 소집위원회(대표 이은재 목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 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시대표회장인 김현성 변호사를 집권남용과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김현성 변호사가 통합추진위원회를 불법적으로 구성했다는 이유다.
이 목사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면 대의원이 과반수 이상 참석한 상태에서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김현성 변호사는 이를 억지 과반수로 진행했다”며 “(김 변호사가) 자신의 의견에 따라 통합을 진행하기 위해 정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기총은 올해 1월말까지 정기총회를 소집해 대표회장을 선출해야 했지만 김 변호사가 법원이 임시대표의 임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 측은 김 변호사가 통합 추진을 이유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총 800만원을 배임했다고 주장했다.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통합 추진과정에서 자신의 이해관계와 일치하지 않는다 하여 방해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수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통합에 대한 굳은 의지와 초심을 잃지 않는 공의로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고발장 제출하는 이은재 목사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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