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포비아’…위장 동아리 논란에 불똥 튄 캠퍼스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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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기독동아리 기피하는 분위기
학교 측에서 전도 행위 금지하는 경우도
▲서울 한 대학교의 동아리 박람회.(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로 JMS(기독교복음선교회)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대학선교회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최근 JMS가 대학 내 댄스동아리, 모델동아리 등으로 위장해 포교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내 동아리를 꺼리거나 의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 사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혹시나 사이비 단체로 오해받을까 섣불리 학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대학생선교회 CCC는 연세대 동아리 박람회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부스를 직접 찾아오는 학생에게만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인사하며 간식을 건넬 뿐이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CCC 순장 A군은 "확실히 전도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 커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게다가 예수동행운동 JDM은 JMS와 이름이 비슷해 학생들로부터 오해를 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JMS 논란의 파장으로 학교 측에서 교내 전도활동을 금지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경비 인력을 동원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했다. 경희대학교 역시 학내 전도를 완전히 차단한 상태다.
활발했던 캠퍼스 선교단체의 길거리 전도는 더 이상 꿈에도 못꾸는 실정이다.
새내기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입생 B양은 “학교 안 신앙공동체를 찾아 선교단체에 들어가기 원하지만 이단에 대한 경계 때문에 쉽사리 가입하기 망설여진다”고 토로했다.
김성희 학원복음화협의회 소장은 “JMS와 같은 이단 단체가 기존 선교단체에게 곤욕을 치르게 하는 일은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선교단체는 늘 잘 이겨냈다”며 “의심 받고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흔들리거나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 나라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기를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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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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