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한반도 평화 외면하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예장통합총회, 한반도 평화 외면하나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예장통합총회, 한반도 평화 외면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3-03-20 | 조회조회수 : 971회

    본문

    핵심요약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일부 반발에 중단 결정

    종전 협정 맺으면 주한미군 철수할 것이라는 우려

    종전 협정과 주한미군 철수는 아무 관계 없어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념에 상관 없이 한반도 평화 추구

    한반도 평화 위한 한국교회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중요




    c0e1519a632a402665502be38396bbf4_1679347928_2935.jpg
    한반도 평화를 위해 꾸준하게 앞장서왔던 예장통합총회가 일부 반발에 밀려 종전 평화 캠페인을 중단했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추진하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놓고 교단 내 일부 인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종전이란 단어에 이념적 성향이 담겨 있다는 이유인데, 예장통합총회 내 다수 목회자들은 한반도 평화에는 보수와 진보라는 구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2일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 이동아 목사 이름으로 각 노회에 공문을 하달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관심을 반영한 이 캠페인은 제대로 전개되기도 전에 중단됐습니다. 예장통합총회 내 일부 인사들이 종전이라는 단어를 문제 삼으며, 이순창 총회장과 총회를 공격했고, 결국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17일 사과 표명과 함께 캠페인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노회에 전달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운동에 그동안 꾸준하게 앞장서 왔지만, 일부 반발 목소리가 방향을 돌린 겁니다. 특히 예장통합총회가 전개하기로 했던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장로교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와 함께 펼치기로 했던 것이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종전이라는 단어를 문제 삼는 이들은 북한과 종전 협정을 맺으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종전 협정이 이루어지면 미군이 대한민국에 주둔해야 할 명분이 약해지고, 이것이 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 운동을 꾸준히 해온 이들은 이 같은 일부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종전 협정을 하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가정은 종전 협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란 겁니다.


    이삼열 박사 /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한반도 종전 평화 협정이 된다고 해서 주한미군 철수를 강요한다든가 (하면 안 되고) 우리 결정에 따라 주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염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전 평화 협정을 추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주한미군 주둔 여부는 종전 평화협정과 관계가 없는 한미동맹의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천 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하는 미국 국방수권법에 서명을 완료함으로써 주한미군 철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현실입니다. 독일 역시 통일 이후에도 주독미군이 주둔한 바 있습니다.


    일부 극우적인 목소리에 무릎을 꿇은 예장통합총회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한 예장합동총회 내부에서는 종전 평화 캠페인과 관련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삼열 박사 /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예장통합이 이를 취소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고요, 총회 남북한선교위원회에서 모처럼 평화 협정 지지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것을 취소한다든가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또 합의된 바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보수와 진보 이념을 따지기 전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추구해야 할 지상 과제입니다.


    실제로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삼회담이 잇달아 열리면서 종전 평화 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수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보수 교단인 예장합동총회도  "이념과 사상적 대결로 인한 적대행위를 넘어 평화의 공동체로 만드는 복음적 실천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도 1억 명을 목표로, 한반도 종전 평화 협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를 향한 한국교회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가 한반도 평화를 외면하지 않기를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00건 1 페이지
    • 감신대, 게렛신학대학원과 업무협약(MOU) 체결
      당당뉴스 | 2024-04-18
      ▲ 게렛신학대학원의 하비에 A. 비에라(Javier A. Viera) 총장과 감리교 신학대학교유경동 총장    ▲ 왼쪽부터 이아현 교수, 하비에 A. 비에라(Javier A. Viera) 총장, 유경동 총장, 오광석 대외협력실장, 임진수 대학원장지난 4월 5일(금) …
    • 한국 개신교인의 신앙 계승 실태와 현상은?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1호)에서 조사와 통계 자료인 "개신교인의 신앙 계승 실태"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미래의 한국교회와 크리스천에 관한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 [본인 신앙]나의 신앙, ‘어머니’의 영향 절대…
    • dd83fdecdde4142978fd373175d2469b_1713290455_3965.png
      목회데이터연구소 "2023 한국의 세계 선교 현황" 보도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3호)에서 "2023 한국의 세계 선교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들은 한국의 세계선교현황에 관한 가장 최근의 조사와 통계이다. 한국의 장기 선교사 수, 2019년 기점으로 크게 감소!• 매년 초 한국세계선교협…
    • dd83fdecdde4142978fd373175d2469b_1713289441_8372.png
      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목회데이터연구소 | 2024-04-16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기독교 통계(235호)에서 한국 교인은 목회자에게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주제로 아래의 질문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계로 발표했다. 1. [설교에 대한 욕구]원하지만 자주 못 듣는 설교 주제, ‘위로와 평안’!• 출석교회 목…
    • 로잔위·프로라이프, 태아 생명존중 특별주간 성황리에 마무리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예배. (사진제공=행동하는프로라이프)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담임 문대원 목사)가 주관한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예배가 성황리…
    • 찬양 플리부터 AI 커버까지…잘파세대 CCM 소비문화 눈길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창작자와 소비자 경계 옅어져단순 감상 넘어 새로운 콘텐츠 생산까지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챌린지 문화.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유튜브에 게시된 CCM 플레이리스트.(유튜브 캡처)[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출근길에 듣기 좋은 찬양 플레이리스트'부터 …
    • "챗GPT 설교, 설교자의 정체성 기준으로 비판적 검증 필수적"
      데일리굿뉴스 | 2024-04-16
      거짓 정보 생성·제공 '환각현상' 완벽 제어 힘들어성경 본문에 관한 이해 아래 섬세한 검증 필요해성경 저자 원래 의도 파악 위한 '깊이 읽기' 우선개혁신학회 학술대회서 김대혁 교수 강조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챗GPT가 자랑하는 빅데이터와 빅러닝 과학기술은 …
    • 정권 심판론 거셌다…기독교 정당정치 당위성 의문
      데일리굿뉴스 | 2024-04-15
      '與 참패·野 압승' 국정기조 전면 쇄신 필요자유통일당 '0석'…국민 80%, 목사 정치참여 반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여야표정.(사진출처=연합뉴스)尹정부 '국정동력 약화' 관측국민의힘이 2016년 20대, 2020년 21대에 이어 22대인 이번 4·10 총선까지 '…
    • 미래 선교 방향은?…"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
      데일리굿뉴스 | 2024-04-15
      ▲KWMA 자신학화 심포지움 현장.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세계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비서구권으로 옮겨지고 '모든 곳'에서 선교가 가능한 시대가 된 가운데 선교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12일 서울…
    •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장환 주교 선출…오는 9월 승좌식
      CBS노컷뉴스 | 2024-04-15
      성공회 서울교구, 지난 13일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주교선출 임시의회10차 투표 끝에 김장환 성공회 대학로교회 주임신부 주교 선출김장환 신부, "어려운 목회 현실 자랑스런 주님의교회 세워나갈 것" 각오이경호 주교, "함께 무거운 짐 들어주고 기도해달라" 당부오는 9월 이…
    • 돌아오겠다는 3040세대…교회가 마중을 나가야 한다
      컵뉴스 | 2024-04-10
      ‘다시 교회로 돌아가고 싶다’ 58%…교회 내 3040 모임 필요성 대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예배의 현장성이 약화되면서 개인 신앙의 침체를 겪었던 3040세대 상당수가 다시 교회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3040세대는 교회 내 연령 분포에 …
    • 예장통합, 총대 선출에 블록체인 선거 도입…공표까지 20분 만에
      데일리굿뉴스 | 2024-04-10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강남노회는 교계 최초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제공=스웬)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서울강남노회는 교계 최초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노회는 9일 소망교회에서 '제74회 정기총회'…
    • 언더우드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들 새로 발굴
      국민일보 | 2024-04-10
      “한국어 빠르게 습득하는 언더우드 2세 자랑스러워” 연세대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YMCA 관련 문서 2000여쪽도 입수내한 선교사 편지 번역 작업 계속 호러스 G 언더우드(원두우·1859~1916) 선교사의 마지막 조선에서의 활동을 보여주는 선교 편지가 새롭게 발굴됐다…
    • 1인 가구 '천만 세대' 돌파…목회적 대안 마련 시급하다
      데일리굿뉴스 | 2024-04-09
      5세대 중 2세대가 '나 혼자 산다'"독거노인·미혼싱글 늘어난 영향"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전국의 1인 세대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등이 배경으로,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과 함께 …
    • "이단 분야 최초의 학회…이단 대처 새로운 변화 필요"
      데일리굿뉴스 | 2024-04-09
      [인터뷰]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초대학회장 유영권 목사  ▲이단·사이비 문제의 공동 대처를 바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유영권 목사.ⓒ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이단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고 이단의 공격도 훨씬 거세지고 있는 데, 한국교회…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