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프로라이프 전문가’ 양성하는 교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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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 ‘낮은자들의교회’ 개척
교회 중심으로 프로라이프 운동·캠퍼스 사역
▲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내 프로라이프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회가 서울에 생긴다.
아름다운피켓 서윤화 대표는 이대역 인근에 낮은자들의교회를 연다고 밝혔다. 낮은자들의교회는 백석교단 소속으로 언뜻 보기엔 일반적인 교회와 큰 차이가 없지만 성경적 가정관과 생명존중을 강조한다.
비영리기관으로 활동하던 아름다운피켓이 교회로 지경을 넓히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지난 1월 마치포라이프(March for Life) 행진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서 대표가 교회 중심으로 진행되는 프로라이프 운동 사례를 국내에도 벤치마킹하기로 결심한 것. 미국에선 교회가 프로라이프 자료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주에서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위기임신센터 운영지원과 생활보조, 입양 연계까지 감당한다.
캘리포니아 치노힐스에 위치한 갈보리채플 교회(Calvary Chapel)가 대표적 예다. 갈보리채플 교회는 일요일마다 교회 뜰에 부스를 설치해 전교인에게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고, 위기임신 여성을 센터로 연계한다.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이고, 낙태위험에 놓인 성도들을 언제라도 도울 준비가 된 것이다.
서 대표는 “미국과 달리 한국 교회들은 낙태 예방교육 자체를 터부시하고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교회 내 프로라이프 교육과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느껴 교회 개척을 결심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 미국 캘리포니아 치노힐스에 위치한 갈보리채플 교회 앞뜰에 프로라이프 부스가 설치돼있다. (사진제공=아름다운피켓)
‘낮은자들의교회’라는 이름은 이사야 57장 15절의 하나님은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들과 함께하며 상한 심령을 위로해준다는 말씀에서 가져왔다. 생명권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태아들을 기억하며 함께 낮은 마음을 품자는 의미를 담았다.
서 대표는 “프로라이프 활동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역이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다”며 “가장 작은 존재인 태아들을 위한 낮은 마음을 품고 묵묵히 섬기는 교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낮은자들의교회는 프로라이프 운동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리더십 훈련 코스를 운영, 피켓팅 등 낙태반대 활동 등을 실습한다. 이십대 초반에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캠퍼스 사역에도 초점을 맞췄다. 대학 내 올바른 성문화가 정립될 수 있도록 중보하는 정기적인 기도모임도 갖는다.
서 대표는 “프로라이프 전문가를 양성한 후에 다른 교회에 재파송해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한국교회에 널리 전하는 게 최종목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만 달라지더라도 세상이 바뀔 수 있다”며 “신앙인들이 하나 둘 깨어난다면 한국도 생명존중 분위기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지난 1월마치포라이프(March for Life) 행사를 앞두고 한 가정집에서 아이들에게 생명 존중 메시지를 전하는 서윤화 대표. (사진제공=아름다운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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