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대전까지 내려 간 이단 만민중앙…건재 과시하려다 민낯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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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포함해 1천 명도 안 돼
장소 옮겨가며 진행한 연합예배 무색
만민중앙의 GCNTV 실시간 시청자 수가 200여 명에 불과했다. (출처=제보)
지난 9일 열린 이단 만민중앙교회 부활절 기념공연.(출처=만민중앙교회)
이단 만민중앙교회가 부천 실내체육관 대관 사용이 취소되자 부활절연합예배 장소를 대전으로 옮기면서까지 행사를 강행했지만 오히려 줄어든 교세만 드러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난 9일 대전 대덕구에 있는 대전만민교회에서 부활절 행사를 열었다. 여론을 의식한 듯 공식적으로는 장소를 알리지 않았다.
대전만민교회에서 진행된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이라는 단어가 무색할만큼 적은 인원이 모였다. 장소가 중형교회 수준에 불과해 자리는 가득찼지만 대전만민교회 신도를 비롯해 외국인과 성가대까지 더해 5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대전만민교회의 경우 300명이 넘던 교세가 탈퇴자가 잇따르면서 현재는 1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민중앙이 운영하는 GCN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도 200명을 겨우 넘겼다. 넉넉하게 잡아도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1000명이 되지 않는 인원이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한 것이다.
사실 만민중앙의 교세 감소는 진작 예견됐다.
교주인 이재록 씨가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16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데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불과 2년 전에 비해 교역자나 장로 수 모두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난해 40주년 축하행사 때도 5420석의 부천실내체육관을 3분의 2가량 채우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중국인 신도가 좌석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만민중앙교회 지역장·조장·구역장 헌신예배. 일반 성도를 제외해도 대형 성전이 가득찰 정도였다.(출처=만민중앙교회)
유영권 10개교단이대위원장협의회 회장은 “이단 특성상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면서도 “만민중앙의 경우 교주 부재와 후계구도 미흡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전 예배에 이어 오후 기념공연으로 마련됐다. 기념공연은 2시간 정도로 뮤지컬, 워십 외에 이수진 당회장 대행의 찬양인도가 1시간30분을 채웠다.
10일 대전만민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공연.(출처=만민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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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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