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으로 사라지는 우크라이나 교회…침례교회만 약 400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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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물보다 리더십 재건이 더 우선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중서부 도시 빈니차에 미사일을 폭격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침례 교회가 최소 400개 이상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례신학교 야로슬라프 피즈 총장은 침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약 400개의 침례교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피즈 총장은 "교회 건물을 다시 짓는 것보다 교회를 이끌 리더십 역량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건물을 재건하더라도 인도할 목사가 없다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도전은 구약성경의 느헤미야의 도전과 비슷하다"며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는 이스라엘 나라를 재건하는 것. 여기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전우크라이나 기독교 침례교회 연합(All-Ukrainian Union of Churches of Evangelical Christian Baptists)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전 우크라이나에는 약 2,300개의 침례교회가 있었다.
피즈 총장은 "군사적 갈등으로 많은 목회자들이 이탈했다"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 많은 목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미국과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목사들과 교회들은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약 150명의 우크라이나 침례신학교 동문들은 전쟁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했고, 올해 말까지 약 12개의 케어 센터와 협력할 계획이다.
피즈 총장은 "파괴와 폭격의 순간에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진 가장 큰 것은 두려움"이라며 "희망이 없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교회와 기독교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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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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