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등극 앞둔 115세 모레라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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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가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스페인에 사는 115세 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1월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이날 스페인에 사는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115)가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115세의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 기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할머니가 115번째 생일을 맞아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모레라 갖고 트위터 캡처, 출처=연합뉴스)
기네스 세계기록은 서류를 검토하고 모레라 가족을 인터뷰한 뒤에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모레라가 20년간 거주하고 있는 스페인 북동부 소도시 올로트의 산타 마리아 델 투라 요양원은 "매우 특별한 소식을 기념해 비공개로 작은 축하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요양원은 또 "모레라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자신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놀라워했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알렸다.
모레라는 1907년 3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직후였다.
그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1918년 스페인 독감 사태를 겪었고, 113번째 생일을 맞은 2년 전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요양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지만 곧 완쾌했다.
모레라의 78세 막내딸 로사 모레트는 어머니의 장수 비결은 "타고난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모레트는 이날 카탈루냐TV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병원에 간 적도 없고 뼈가 부러진 적도 없다. 그는 건강하고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은 전했다.
모레라는 스페인 내전(1936∼1939) 발발 5년 전인 1931년에 의사와 결혼해 가정을 이뤘고 남편이 72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4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모레라는 슬하에 자녀 3명과 손주와 증손주를 각각 11명 뒀다. 자녀 중 1명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모레라는 2019년 바르셀로나 일간지 반과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유일한 일은 그저 살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최고령을 누린 사람 기록은 1997년 프랑스 아를에서 122세로 사망한 잔 칼망이 갖고 있다.
김신규 기자 sfcman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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