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차’가 구례지역 이재민들 끼니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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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지역 이재민들의 끼니를 챙기기 위해 '사랑의 밥차' 봉사를 떠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성도들이 13일 간이천막 안에서 밥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마련한 ‘사랑의 밥차’가 서시천 범람으로 1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전남 구례 지역 이재민들의 끼니를 챙겼다. 사랑의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과 구례를 왕복하며 매일 3000인분의 식사를 조리하고 대피소로 전달했다.
‘사랑의 밥차’ 나눔은 성도들이 전남지역의 수해 소식을 듣자마자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자발적으로 헌금하며 봉사를 자원하며 이뤄졌다. 특히 탈북민 예배 공동체인 북한사랑의선교부의 성도들은 남한 정착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참여했고, 어린이들은 1000원짜리 지폐와 상품권 등까지 내놓는 등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한중국제교류재단 사역자, 중국중화권 사역팀은 이번 수해 기간이 여름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며 즉각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 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봉사에 사용된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8년 사랑의교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사회적 섬김을 위해 제작해 한국구세군에 기증한 이동급식차량이다.
오정현 목사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교회의 섬김을 통해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 분들이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구례 지역 이재민들의 끼니를 챙기기 위해 '사랑의 밥차' 봉사를 떠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성도들이 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국민일보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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