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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메시아’ 공연 앞둔 한인기독합창단 김은영 단장, 김동근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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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1-12-09 | 조회조회수 : 1,4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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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영 단장(왼쪽)과 김동근 지휘자


    한인기독합창단이 오는 12월 12일(주일) 저녁 7시 나성영락교회에서 헨델의 메시아 공연한다. 코로나로 인해 현장공연이 중단된 이후 오랫만의 공연이다. 김동근 지휘자와  김은영 단장과 공연계획을 들어 본다. [편집자] 


    문: 코로나 팬데믹 동안 모든 대면 공연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헨델의 메시야를 공연하신다니 숨죽이고 있던 교회 음악계에 대단히 희망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단장님께서 이번 공연의 의의를 짧게 설명해 주세요.


    김은영 단장: 이번 연주회는 정말 조심스러운 결단이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방역부분에서, 침체된 마음의 회복이 쉽게 이루어질런지 예측 할 수 없을 때 우리 합창단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달하고,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로 이 연주회를 만들어 갈 것을 결단하면서 과감하게 “헨델의 메시아” 연주를 준비했습니다.


    문: 이번에 연주하는 합창단은 몇 명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동안 연습은 어떻게 해오셨는지요?


    김은영 단장: 이번 연주에 합창으로 노래할 사람이 총 50명 가량입니다. 처음에 연습을 시작할 때에 이렇게 많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모든 합창단과 성가대가 펜데믹 이후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연습을 하는 과정 가운데 마스크를 쓰고 노래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부분 잘 견뎌내시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문: 합창단원들의 교회 배경, 구성인원들의 특징을 설명해주시지요?


    김은영 단장: 한인기독합창단은 이름 그대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각 교회에서 목회자로, 사모로, 평신도로 열심히 섬기시는 분들이 모여있습니다. 대부분 일을 마치고 연습에 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인데도 하나님 찬양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이는 순수한 찬양 합창단입니다.


    문: 헨델의 메시아는 많이 알려진 명곡입니다. 핸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작곡배경 등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동근 지휘자: 헨델의 메시아는 “오라토리오”라고 하는 교회음악의 한 장르에 속합니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 처럼 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극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신에 의상이나 무대 연출이 없이 음악만으로 연주되는 극음악입니다.


    하이든의 “천지창조”나 멘델스존의 “엘리아”처럼 직접적인 극적인 진행은 없지만 헨델의 “메시아”도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과 죽음, 부활과 영광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서 오라토리오의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Charles Jennens가 신구약 성경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메시아 되심을 기록한 본문들을 뽑아서 Libretto (대본)를 썼고, 그것을 헨델에게 전해주게 됩니다.


    헨델은 그 대본을 받고도 오랜 시간 방치했다가 1741년 8월 22일 작곡을 시작해서 24일만에 작곡을 마칩니다. 전체 연주 시간이 약 2시간30분 정도인데 이 긴 곡을 24일만에 작곡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물론 예전에 작곡된 곡들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놀라운 일입니다. 당시 까마귀의 깃털에 잉크를 묻혀서 악보를 그렸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악보를 옮겨 적는데만 해도 그 정도의 시간이 들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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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기독합창단은 1984년부터 시작되어 금년 창단 37주년을 맞는다 
     


    문: 기독합창단의 역사를 소개해 주시지요? 언제 창단되어 그동안의 지휘자? 그리고 그동안 연주회를 해 온 횟수? 그리고 기억에 남을 유명했던 연주회는 어떤 것이었는지?


    김은영 단장: 합창단 역사는 1984년 박환철 선생님께서 지휘자겸 단장으로 창단되었습니다. 2대 지휘자로 백경환목사님께서 25년 동안 이끌어주셨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배종훈 지휘자님, 이종헌 지휘자님께서 지휘해 주셨고 다시 회복하셔서 은퇴하시기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이경원 지휘자님, 지금 김동근지휘자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37주년 되는 해 입니다. 연주 횟수는 정기연주회 61회, 교회순회연주회 15회, 그 외 찬조출연과 후원연주는 너무 많아서 세어보기가 어렵습니다. 기억에 남는 연주는 제가 이 합창단에 입단한지가 24년 되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으로 보자면 ‘러시아 문화성 초청 연주’가 가장 좋았다고 들었고, 제가 감사하게도 세계 3대 ‘오라토리오’를 여러 차례 공연할 수 있었는데, 특히 2000년도 ‘새천년 맞이 음악회’가 가장 감동적이었고 잊을 수 없습니다.


    문: 이번 연주회를 열면서 코로나 방역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 .공연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여부, 객석의 거리두기 등등은 지켜지는지요? 그리고 접종 증명서 같은 것도 필요한지요?


    김동근 지휘자: 먼저 연주자들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주에 앞서 PCR 테스트를 해서 음성반응을 받은 사람만 연주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합창단이 노래를 할 때에 마스크를 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대한 결정이었습니다. 지난 9월만 해도 마스크 없이 노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라 있었는데 최근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서 결국 합창도 마스크를 쓰고 하기로 했습니다. 솔로이스트들이 노래할 때에만 마스크를 벗는 것으로 했습니다. 관객들은 예배당에 들어오기 전에 열 체크를 하고 음악회가 진행 되는 동안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도록 당부할 예정입니다.


    문: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연주회라 기대가 크고 관심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에 한인교회 음악계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김동근 지휘자: 이번 연주의 주제는 “For the Lord God omnipotent reigneth! (전능의 주가 다시리신다)”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Hallelujah 중에 나오는 가사의 일부입니다. 펜데믹을 지나면서 우리들 마음 속에 두려움과 무기력함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 두려움은 장차 될 일을 알 수 없는데에서 오는 것이고, 무기력함은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에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할 일은 “전능의 주가 다스리신다” 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세상은 변하여도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은 항상 동일하십니다. 이번 음악회는 하나님의 흔들림 없는 사랑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문: 연주회 입장권에 관해 말씀해주시고 문의사항이 있으면 누구에게 연락해야하는지요?

     

    김동근 지휘자: 연주회 티켓은 20불입니다. 티켓이 없으셔도 연주회에 오셔서 약간의 도네이션을 하시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김은영 단장님 (213) 503-0812에게 연락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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