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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KY] 美 토네이도에 욕조통과 함께 날아간 두 아기, 기적적으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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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1-12-20 | 조회조회수 : 2,6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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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뒤 남아있는 집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아기 두 명이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에 휩쓸려 욕조통과 함께 날아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일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ABC뉴스 및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州) 홉킨스 카운티에 사는 두 아기의 할머니 클라라 러츠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클라라는 토네이도가 발생하자 생후 15개월 된 손자 카덴과 3개월 된 손자 댈러스를 보호하고자 했다. 토네이도는 집 가까이에 있었고, 클라라는 두 아기를 집안 지하실의 욕조통으로 대피시켰다. 욕조통 안에는 담요와 베개, 성경을 함께 뒀다.


    그러나 이후 강력한 토네이도가 집으로 들이닥쳤다. 클라라는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욕조통은 들어 올려졌고, 내 손에서 벗어났다. 나는 버틸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클라라는 욕조 물탱크에 머리 뒷부분을 맞았지만, 아이들을 찾기 위해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뒤 잔해 속을 뒤졌다. 클라라는 “나는 그저 ‘주여, 아이들을 무사히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빌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욕조통은 집 마당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고, 두 아기 또한 욕조통 밑에 있었다. 보안관실 관계자가 두 아기를 찾았고, 클라라는 아이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 댈러스는 머리 뒷부분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아기의 부모는 카운티의 북쪽 끝부분에 살고 있으며, 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클라라는 전했다. 클라라는 두 아기의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100여년 만에 가장 긴 지역에 걸쳐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토네이도로 최소 9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에서는 사망자 수가 1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운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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